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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own 6 to 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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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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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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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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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감정이란 이상(?)하여, 단순히 기뻐하고 좋아해야할 일에서도 때론 과장과 비약이 일어나 본래의 일과는 무관한 ’주관적 체험’을 하게됩니다.
우리나라와 토고와의 축구경기를 ’Between Hours’라는 보스톤의 한 PC 카페에서 보았습니다.
여기시간으로 아침 9시에 시작했음에도 53명의 한국분들이 모여서 열심히 응원을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한국분들과 어울려 함께 소리지르고 위성 중계를 통한 한국방송을 볼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축구의 불모지인 미국에서 한국 축구경기를 보는 것은 쉽지않습니다. 생중계로 한국방송을 보는 것은 더욱 더 어렵습니다.
2002년 월드컵 경기 때에는 인터넷 한국 중계방송을 틀어 놓고 스페인어 방송을 보았었습니다. 약 40초 정도 인터넷 중계가 느렸지만 그렇게라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였습니다.
PC 카페의 배려로 한국분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한민국’을 외치니, ’차가운 마음, 뜨거운 머리’의 소유자인 저에게도 붉은색의 감동이 밀려옵니다.
붉은색의 감동 뒤에는 일상속에 감추어 졌던 본향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합니다.
굳이 토마스 울프의 작품 <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You can’t go home again)를 떠올리지 않아도 그것은 ’다시 고향으로, 가족에게로, 어린 시절로, 낭만적 사랑으로, 영광과 명예에 대한 젊은이의 꿈으로’ 돌아 갈 수 없기 때문일까요?
하루종일 정지용님의 시에 김희갑님이 곡을 붙인 ’향수’만 입안을 맴돕니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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