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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라텍 요리조리 살펴보기 - 외형편
전준 2005-08-04 오후 8:57:50


지난 달 28일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를 보면 이영애는 눈 주위에 붉은 화장을 하고는 왜 그런 화장을 하냐는 말에 이렇게 말합니다.

“이렇게 하면 친절해 보일까봐”


개봉한 첫날 그러니까 에버라텍을 전달받던 그날 이 영화를 본 저는 개인적으로 이 친절한 금자씨에게 매력을 매우 깊이 느꼈습니다. 물론 이영애라는 배우의 분위기가 매우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역시 이영애의 창백하면서도 붉은 빛의 포인트가 부드럽게 강조된 화장은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습니다.(이 이상의 내용 소개는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므로 생략하도록 할까요? ^^ 아직 못 보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한번쯤은 볼 만하다고 소개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금자씨의 은은한 붉은 화장을 채 잊기도 전에 마주한 에버라텍 1000의 붉은 빛깔은 역시나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위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에버라텍 1000의 상판 색깔은 붉은 계통이면서도 살짝 갈색계열의 빛을 품고 있습니다. 좀더 구체적인 느낌을 말하자면, 빛이 직접적으로 반사되지 않으면 금속성은 강하게 느껴지지만 광택이 느껴지지 않는 깊은 붉은 갈색 빛을 띄고 있다가, 형광등이나 기타 빛에 반사되면, 약간의 광택이 맴돌면서 질리지 않는 고급스러운 붉은색의 느낌을 줍니다. 여기서 느껴지는 광택이란, 마치 머리에 젤을 잔뜩 바른 중학생들의 날카로운 머리끝에서 느껴지는 그런 광택이 아니라, 오히려 화강암으로 깎은 석탑에서 느껴지는 광택과 가깝다고나 할까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거울 같은 광택은 느껴지지 않지만 차분하고 깊은 고급스러운 붉은빛이 묵직하게 버티고 있는 느낌이라고 하겠습니다.

상판에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포인트는 바로 상단에 있는 로고입니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에버라텍 1000은 에버라텍 초기 모델인 에버라텍 3200에 비해 디자인 부분에서만큼은 적어도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5500이나, 6300 모델 등에서도 새로운 로고가 선보여지기는 했지만, 에버라텍 1000모델만큼 부각되면서도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모델은 없었습니다.

유선형으로 위에 걸쳐 있는 광택 있는 은색의 바탕에, AVERATEC 이라는 로고가 음각으로 파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매우 광택 있는 은색의 소재가 글씨에 입혀짐으로서 상판 디자인의 백미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빛이 비추어 지는 배경에서 눈으로 로고를 쓱 보면 강렬하게 반짝이는 AVERATEC이라는 로고가 뇌리에 강하게 남습니다. 특히 상판의 붉은 소재가 그리 강한 광택을 내지 않기 때문에 이 로고는 더욱 더 부각 되 보입니다.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로고의 크기는 지나치게 크지도 않고 또한 에버라텍 5500에서처럼 지나치게 작지도 않은 지극히 적당한 크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에버라텍 1000의 디자인에서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상판에 위치한 스피커 그릴입니다. 마치 포피5050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이 스피커 디자인은 역시 에버라텍 1000을 돋보이게 하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볼 수 있듯이, 에버라텍 1000의 스피커 그릴은 포피 5050의 원통형 스피커그릴과는 다르게 마치 배 모양처럼 납작하게 구부러져 있습니다. 광택은 거의 없으며 그낭 하얀색 페인트에 담갔다가 꺼낸 색입니다. 또한 스피커 그릴이 붙어있는 원통형 플라스틱 구조물은 에버라텍1000의 안쪽 색깔과 동일한 색의 하얀 빛을 내고 있으며, 스피커 그릴 양옆에 있는 전원 버튼과 미디어플레이어 실행 버튼은 노트북을 열 때나 닫을 때나 눈에 보이는 구조로 되어 있어 제법 편리합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스피커 부분 양옆에 있는 LCD힌지의 디자인입니다. 몰론 색상은 내부의 색과 동일하게 흰색이며, 원통형으로 되어 있는 부분도 자연스럽고 좋습니다만, 스피커 부분과 일체화되어 있지 않다는 느낌이 강해 언뜻 보기에는 조립이 조악해 보이는 이미지도 주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안쪽의 금속성 힌지도 보입니다. 그다지 눈에 띄지도 않고, 이것을 문제삼는 분도 거의 없을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스피커 부분의 디자인에 애착이 가는지라, 이러한 약간의 틈(?)도 눈에 띄네요. 물론 이 부분도 제품마다 격차가 있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에버라텍 1000을 열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화이트 펄의 빛이 화사하게 깔려 있는 에버라텍1000의 안쪽 디자인은 과연 어떨까요? 열어 봅시다!

노트북 안쪽의 디자인은 노트북 전체의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사장 많이 눈으로 보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상판의 디자인은 내가 보는 부분이라기보다는 남이 보고 느끼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때문에 내부의 디자인이 자신의 취향에 맞지 않는다면, 노트북에 애정이 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노트북을 열면 단연 화사하고 신뢰성 있는 차분한 흰색의 팜레스트와 베젤, 키보드가 압권입니다.





먼저 키보드를 살펴보면, 그야말로 우윳빛과 똑같은 느낌의 색입니다. 개인적으로 사족을 덧붙이자면, 약간은 달콤한 우유의 느낌이 나는, 맛있어 보이는 흰색입니다. 글씨는 완전한 검은 색이 아닌 진한 회색으로 프린팅 되어 있으며, Fn버튼과 이에 대응되는 특수 키들(PgDn, PgUp, End, Home, Prt Scr 등등)은 밝은 청록색으로 프린팅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청록색이 매우 맘에 드는데, 질리지 않으면서도, 차분한 붉은 빛의 에버라텍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흰색의 깔끔한 이미지도 해치지 않으면서 살짝 경쾌한 느낌도 줍니다. 확실히 키보드 디자인의 핵심은 이 청록생 프린팅이라고 자부합니다.

키 배열을 살펴보자면 가장 상단에는 F어쩌구 키들과 insert, delete 등의 키가 있으며 다음 줄은 숫자키 그리고 밑의 세 줄은 글씨들, 마지막 줄에 Ctrl, space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키 배열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뒤에 이어질 기능 리뷰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에버라텍 1000 구입을 망설이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덧붙이자면, 다른 부분은 불편함이 없으나, 오른쪽 쉬프트 부분의 키배열이 조금 적응하기 힘들다는 점을 밝히고자 합니다. 특히 쉬프트 옆에 있는 위쪽 방향키는 자주 쉬프트 키와 혼용되며, 결과적으로 어느 순간부터 윗줄의 글에 엉뚱한 내용을 입력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쉬프트 키가 윗줄의 엔터키에 비해 상당히 많이 왼쪽으로 쏠려 있으므로, 무난히 사용하가 까지는 조금 적응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 저 또한 에버라텍 1000으로 작업하면서, 쉬프트를 쓸 때에는 눈으로 살짝 보면서 새끼손가락으로 약간은 불안하게 타자를 치고 있습니다.











키보드판 주위로는 약간의 음각 테두리가 둘러져 있어, 팜레스트 부분과의 구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눈에 띄지는 않지만, 세심한 배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손목을 올려놓는 팜레스트 부분과 터치패드를 살펴 보도록 하죠.















먼저 왼쪽 팜레스트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windows XP 로고와 centrino 로고가 붙어 있는 왼쪽 팜레스트는, 정말 깨끗한 새하얀 색이어서 이 거추장스럽기 짝이 없는 로고들의 은색 광택과도 제법 어울립니다. 확실히 이런 새하얀 색이 시간이 갈수록 누리끼리 해 지지 않을까 걱정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nbinside에서 에버라텍4200 시리즈 사용기를 쓰시는 분께서 혹독한(!!!!) 테스트를 하신 부분이 있기에 참고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팜레스트의 하얀색은 확실히 평범한 A4용지의 하얀색과는 다릅니다. 오히려 바닐라색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런 느낌입니다.

이제 오른쪽 팜레스트를 살펴 보도록 하지요. 오른쪽 팜레스트는 제품 소개 스티커 한 장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세심한 배려가 있었으니, 바로 스티커 상단의 붉은 색입니다. 이 색은 에버라텍1000의 상단 색과 비슷한 컨셉으로 배치 되어, 키보드에 프린트된 청록색의 글씨들과 함께, 자칫 밋밋하고 쉽게 질리기 쉬운 내부 디자인을 오래 보아도 사랑스러울 것만 같은 느낌으로 환기시켜 주는데 백미 역할을 강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 스티커 색깔의 경우, 제품 초기 디자인에서 새로 바뀐 것이라고 하더군요. 확실히 잘 어울립니다.

중앙의 터치패드를 보면 확실히 ‘이보다 더 심플할 수는 없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팜레스트와의 일체화를 꾀한 듯, 매우 자연스럽에 디자인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스크롤 화살표는 키보드에 프린트 된 회색과 동일한 색이며, 이 또한 심플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까 터치패드의 버튼 부분은 약간 색이 다른 것 같기도 합니다. 약간 어두운 것 같기도 하고....(그새 저의 손가락 때가 탄 건 아니겠죠?;;;;;;;)






여기서도 간단히 터치패드의 느낌을 말하자면, 확실히 팜레스트부와 구분이 되어 있지 않아, 디자인을 위해 실용성을 약간은 희생한 느낌이 듭니다. 터치 패드 감도는 제법 양호한 편인 것 같습니다. 에버라텍 3200시리즈 보다는 터치패드 손가락 접촉부가 까칠까칠한 편인 것 같습니다.

내부 디자인에서도 스피커 그릴은 훌륭한 눈 요기감으로 작용합니다. 확실히 스피커의 위치만큼은 제대로인 것 같습니다. 실용성까지 겸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도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스피커 원통부와 내부의 다른 부분이 일체화되어있지 않고, 스피커 부분을 끼워 붙인 듯한 느낌을 준다는 점입니다. 가능하다면, 내부 덮개와 스피터 부분이 일체화 되어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이제는 내부 오른쪽 밑에 위치한 상태표시등을 살펴볼 차례입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전원, 무선랜, 하드디스트 발동, NumLock, Capslock, 배터리 충전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각각 불빛의 색깔은 파랑, 파랑, 노랑연두, 노랑연두, 노랑연두, 노랑연두 <-> 붉은색입니다. 배터리부의 경우, 충전중에는 붉은색, 충전 완료 후에는 노랑연두색을 나타냅니다.





상태표시등의 불빛 느낌이 상당히 특이합니다. 이전까지 사용하던 에버라텍 3200의 경우, 각각의 로고 모양대로 전구가 빛나는 느낌이었다면, 에버라텍1000의 경우 그려져 있는 로고 및에서 조그마한 전구가 빛나서, 로고 모양대로만 눈에 보이는 느낌입니다.

즉 에버라텍 3200의 경우, 보는 시각에 따라 상태 표시등의 불빛 모양이 전혀 달라지지 않았는데요, 에버라텍 1000에서의 경우는 보는 시각에 따라 상태표시등의 불빛의 모양이 약간 아른아른거리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에버라텍 3200에서 쓰인 다이오드(?) 크기가 에버라텍 1000에 쓰인 다이오드 크기보다 크다는 말이 되겠군요. 개인적으로 에버라텍1000에서의 느낌이 더 고급스럽게 느껴집니다. 확실히 새하얀 내부 색과 잘 어울리기도 합니다. 불빛 색깔에 대해 사견을 덧붙이자면, 특히 파란 불빛의 경우,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깊은 파란색의 느낌이 강합니다. 사진에서는 너무 하늘색처럼 나왔네요.

헥헥헥 너무너무 긴 글 읽느라 수고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아직 반밖에 안 끝났습니다.
이제 양 옆부분과 앞 뒤, 그리고 밑바닥의 디자인을 살펴볼 차례로군요. 먼저 양 옆에 있는 포트들의 배치와 확장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왼쪽을 살펴 보자면, 아주 다정한 배려가 숨어 있습니다. 바로 랜 포트, 모뎀 연결 포트, IEEE1394 포트를 가리고 있는 뚜껑입니다.





뚜껑 안쪽과 고정 래치는 말랑말랑한 고무 재질로 되어 있어,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부드럽게 열고 닫을 수 있습니다. 손톱으로 뚜껑을 살짝 당겨 여닫을 수 있습니다.





옆에는 CD-RW, DVD 롬이 있으며, 그 위에는 PCMCIA 슬롯이 있으며, 더미 슬롯이 꽂혀져 있습니다. 에버라텍 3200의 경우, 이 더미 슬롯이 없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요. 저도 1년 동안 에버라텍3200을 쓰면서 머리카락, 먼지가 들어가지는 않을까 골치 많이 썩었습니다.






다음은 오른쪽을 보도록 하지요





차례대로 도난 방지 락 홀, TV-OUT port, 방열구, USB port 2개, 오디오 단자, 마이크 단자, 그리고 4 in 1 카드 슬롯이 있습니다. 카드 슬롯에는 더미 슬롯은 없네요. 하지만 구멍(?)이 워낙 작으니까 없는 경우가 일반적이기는 합니다. 방열구가 오른쪽에 있다는 것은 장시간 사용시 오른쪽 손에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요소인데요. 지금까지 사용해 본 결과, 상판으로 느껴지는 발열은 평균적인 수준 같은데, 하판이 제법 뜨끈뜨끈한 것으로 보아, 겨울에는 제법 후끈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워낙에 작은 모델이다 보니, 내뿜는 열기가 온도는 높을지 몰라도, 거세지가 않으니,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마우스를 사용하는 경우(대부분의 자연스러운 경우) 열기가 손에까지 강하게 미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USB포트와 USB포트 사이의 거리는 약 1cm입니다. 마우스로 작업 시 다른 한 쪽을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뚱뚱한 USB 메모리 스틱으로 확인해 보았습니다.





위 메모리 스틱은 S전자에서 우리 학교에 강연회 왔을 때 학생들에게 뿌리고 간 128mb 용량의 구 모델입니다. 엄청 뚱뚱한 녀석입니다. 제 주위에 저거보다 뚱뚱한 것 사용하는 친구는 못 봤습니다. 저로서는 이정도 거리면 만족스럽네요.

다음으로 앞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에는 딸랑 무선랜 스위치 하나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우매우 아쉬운 것은, 음량 조절단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써 왔던 에버라텍 3200의 경우 음량 조절단자가 있어서 1년동안 완벽히 길들여져 버렸는데, 에버라텍 1000에는 없으니 너무너무 불편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이거 좀 어떻게 안될까요;;;ㅠㅠ






뒷면을 보면 전원 충전구멍(?) 빼고는 전부 배터리입니다. 엄청 심플합니다.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고 있을 때 앞에서 보면 상당히 예쁜 노트북이라고 할 만 하겠군요.

마지막으로 하단 사진을 보도록 하죠















하단에는 7개의 나사가 노출되어 있고, 노트북 지지 고무 판때기 4개, 팬 흡입구가 있으며 배터리 탈착부가 있군요. 팬 흡입구의 위치는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무릎 위에 놓고 노트북을 사용하는 경우, 팬이 이 위치에 있으면 오른쪽 무릎에 막혀버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겠죠. 이동성을 기본적으로 먹고 들어가야 하는 소형 모델에서 좀 더 세심한 배려가 있었다면 좋았을 부분입니다.(물론 설계상의 피치 못할 요인도 작용했겠지만)
노트북 지지 고무 판때기의 경우, 동그란 모양 2개, 길쭉한 동그라미(타원도 아니고 이걸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양 2개가 붙어 있습니다. 그냥 길쭉한 걸로 마구 붙이는 것보다 훨씬 예쁩니다. 동그란 고무가 붙은 부분은 살짝 볼륨 처리까지 되어 있습니다.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세심합니다.
재질이 단단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하판 전체적인 느낌은 매우 견고하고 부드럽습니다. 배터리 부를 제외한 모든 부위에서 일체감이 강하게 느껴지고, 감각적으로 부드럽게 경사진 부분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정리하는 의미에서 전체적인 소감을 말하자면, “기대 이상의 꼼꼼한 디자인”입니다.
1. 상판 색깔의 느낌이 상당히 깊고 고급스럽다.
2. 내부의 하얀 디자인이 공허하지 않고, 깨끗하며 감각적이다.
3. 스피커 부의 컨셉은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나, 본체와의 일체감 면에서 아쉽다.
4. 랜 포트, 모뎀 포트, IEEE 1394 포트를 가려 놓은 센스!
5. 음량 조절단자가 없어서 아쉽다.


이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으로 노트북의 사이즈 및 기타 세세한 사이즈 측정 시간입니다.

1. 노트북의 사이즈
1) A4 용지와 비교










가로 3.3cm 세로 0.9cm 만큼 남음
(리브레또처럼 작지는 않지만 어쨌든 작은 녀석)

2)실제 사이즈
가로 : 29.4cm 세로 : 20.1cm

3) 두께(밑 받힘을 제외한 본체의 두께)
닫은 상태 : 2.4 cm 열었을 때 : 1.9cm
(슬림한 녀석은 아닙니다. 작은 공간에 이것저것 넣으려니 뚱뚱해 졌군요. 앞부분과 뒷부분 모두 두께는 거의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진에서 약간 추켜올려져 보이는 이유는 뒷부분의 고무받힘이 높기 때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 키보드
1) 글자, 숫자 키들의 사이즈
가로 : 1.6cm 세로 : 1.6cm

2) F 시리즈 키들의 사이즈(맨 윗줄 사이즈)
가로 : 1.4cm 세로 : 1.15cm

3) 눌리는 깊이 : 노트기어에서 측정한대로 2mm

4) 키보드 판의 크기
가로 : 25.4cm 세로 : 9.6cm
(shift 키를 제외하면 사용 시 불편함이 느껴지는 사이즈는 아닙니다)

3. 터치패드
1) 터치패드 전체 크기
가로 : 6.6cm 세로 : 5.4cm

2) 스크롤부와 버튼을 제외한 사이즈
가로 : 5.5cm? 세로 : 3.3cm?
(디자인은 예쁜데 사용하다가 자꾸 스크롤 부분을 건드리게 되네요. 얇은 홈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스크롤부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습니다)

4. 상판 열림 각도
약 140 도
(허리를 똑바로 세우고 보면, 최대로 열어놓고 쓰는 게 일반적인 작업 각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5. LCD
1) LCD의 크기
가로 : 23.1cm 세로 : 13.8cm 대각선 : 26.9cm

2) 베젤 폭
양옆 : 1.7cm 위 : 1.6cm 아래 : 2.3cm
(베젤이 좀 두텁네요. 베젤이 얇아지면 노트북이 작아질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이런 자질구레한 숫자들을 보고 뭔가 느낌이 오지는 않으시겠지만, 관심 있으신 분들을 위한 참고자료정도로 올려 두겠습니다.

디자인이라는 것은 원래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그 평가가 심하게 엇갈릴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저는 제 주위 사람들을 붙잡고 은근히 에버라텍1000의 디자인에 대해 묻고 다니고는 했습니다.

평가단 중에 유일한 대학생(!)인 저는 주로 제 주위에 있는 또래의 친구들에게 많은 의견들을 들었습니다. 또한 집에 계시는 부모님들에게도 자랑스럽게 노트북을 보여드리며 디자인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았습니다.

확실히 에버라텍1000의 디자인은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노트북을 열었을 때의 느낌이 매우 좋다는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지금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인 제 남동생은 상태표시 인디케이터가 특히 예쁘다고 하더군요. 저희 어머니께서는 상판 색깔이 매우 고급스러워 보인다고 의견을 주셨습니다.

몇일 전 저희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사무실에 노트북을 가져갈 일이 있었습니다. 책상에 앉아서 노트북을 꺼냈더니 갑자기 손님으로 와 계셨던 아저씨 한 분이 “노트북이 정말 예쁘네요!” 하면서 성큼성큼 다가오셨습니다. 30대 중반쯤 되 보이는 분이셨는데, 상당히 관심 있는 표정으로 살펴보시고는 “이게 얼마야?” 하시더군요. 160만원 정도라고 하니깐, 모델명을 물어보셨습니다. 디자인만 보고도 한눈에 만족스러움을 느끼셨던 것 같습니다. 직업은 회사원이라고 하셨는데, 이 디자인에 호감을 느끼신걸 보면, 개인적으로는 약간 의외였지만 에버라텍1000의 디자인이 제법 넓은 연령층의 사람들에게도 호감을 줄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 주위의 친구들은 이 노트북의 디자인을 한마디로 “매우 여성스럽다”라고 하더군요. 색깔부터 전체적인 디자인 컨셉이 고급스러운 여성용품(핸드백이나 향수 같은)같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저에게 딱 어울린다는 농담 반 진담 반의 조롱(!!!)도 있었습니다. 제 취향이 덩치에 안 맞게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사실 스스로도 이거 정말 “내 물건”이다 싶습니다.
이제 갓 대학생이 된 후배들의 말을 들어보면 외부 디자인은 매우 마음에 드는데, 내부 디자인이 너무 밋밋한거 아니냐고 하더군요. 키보드 디자인이 너무 투박하다는 의견도 있구요. 하지만 인디케이터와 스피커 디자인이 매우 인상적이라고는 하더군요. 특히 조만간 노트북을 구입할 의사가 있는 두 명의 남자 후배들은 둘 다 이 노트북을 살 예정이라고 마음을 굳혔습니다. 디자인만 보고 너무 성급하게 결정하는거 아니냐고 말리고는 있지만 이것들이 상판 색깔에 완전 푹 빠져서 판단력을 잃어버렸네요(;;;;)

우선 이것으로 외형편 사용기를 마무리 짓습니다. 글만 너무 길어졌나요? 쓰다 보니 분량이 너무 많아졌네요. 아무쪼록 즐겁고 유익한 정보였으면 하네요. 그럼 다음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ps : 삼보컴퓨터 관계자 인터뷰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완성 되는대로 올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