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구매하여 사용해 본 S510 UP86K 전용 키스킨 & 레이저 무선마우스편
S510 UP86K는 품질평가단으로써 제공받아 테스팅중인지라, 제가 사적으로 소유한 제품이 아닌 상태입니다만. 처음으로 제손에서 사용해보는 노트북인만큼, 여러가지 추가적인 부분을 보강하여 데스크탑 환경과 별 차이없는 편리하고 깔끔한 환경을 만들어준 뒤 테스팅을 진행해보고 싶었습니다.
특히 데스크탑에서 4기가 램을 사용하고 있다보니 S510도 4기가의 램을 만들어서 사용기를 올려보고 싶었는데요. 이미 2주차때 선근님이 발로 뛰는 리뷰를 작성해주셨지요. 물량이 구하기도 힘들었던 때에 작성된 DDR3의 듀얼채널 성능리뷰였기에 빛을 발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의미깊게 본 리뷰였습니다.
아무래도 램쪽에 환경은 선근님이 다뤄주셨으니 그외에 손댈부분은 HDD와 마우스, 키스킨과 노트북 액정부분이 눈에 보이더군요. SSD를 노려보고 있었으나 파코즈 하드웨어어 시시각각 올라오는 성능리뷰를 보고는 좌절 했습니다. 아직 SSD는 시기상조였던것. 아울러 노트북 액정필름은 일단 붙여 버리면 제 제품으로 확정된것도 아닌 품질평가단의 처지에서 너무 내질러 버리는 것 같았습니다. 퓨어플레이트류의 보호지는 재활용이 힘든 특성을 가지고 있거든요.
결국 현실적으로 도전해 볼수 있었던 것이 키스킨과 마우스였습니다. 제품의 실 사용기간은 약 3주간이었으며, 그 사용소감과을 지금 번외편으로 작성해보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임대하여 쓰고 있는 것인만큼. 진행도중 개인적인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면 반납해야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수령받은 노트북은 품평단 기간동안 최대한 깔끔하게 사용하는 것이 평가단의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생각에서 키스킨은 최우선적으로 구매. 물론 당시에는 다소 무리하게 소비하는건 아닌가 하는 기분도 들었습니다만. 마우스는 데스크탑에서 사용해도 되고. 키스킨은 다른 엑스노트 제품을 사용하는 지인분들에게 공짜로 선물해 드려도 되니까요. 그리고 밥을 한끼 얻어먹는다거나..음?(웃음)
그리하여 키스킨 전격구매. 아울러 노트북의 환경을 핑계삼아 평소 관심있게 살펴보고 있었던 무선 레이저 마우스를 전격구매하여 S510 UP86K와 궁합이 잘 맞는지 사용해보았습니다. 약 3주간 사용해본 소감을 사진과 함께 편안하게 풀어나가 보고자 합니다. 그럼 출발하겠습니다.
선정리가 안되는 유선마우스 - 보편적으로 노트북과의 궁합은 좋지 않아요
유선 광마우스인 로지텍 MX510을 연결한 상태. 선정리가 안됩니다. 스트랩으로 묶어준다고 해도 폼이 나지 는 않습니다. 노트북 전용 유선마우스를 구매한다면 선이 짧아져서 조금 나아지겠지만. 선 자체가 거추장스럽게 느껴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
승리의 열쇠는 무선 - 깔끔한 사용환경. 노트북과의 궁합이 좋아요.
해결책은 무선 마우스의 사용. 같은 로지텍사의 무선 마우스를 사용중인 모습입니다. 선정리의 간편함은 물론 무선의 자유를 누릴수 있습니다. 깔끔해진 환경이 더 없이 흡족했습니다.
마우스를 선택할 때 고려한 요소
제가 이번 마우스를 택할 때 고려했던 요소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1번부터 중요시했던 순서입니다.
1. 로지텍사 제품일 것 : 최우선적인 선택지. 개인적으로 only 로지텍만을 사용합니다.
2. 무선 마우스 일 것 : 두 번째로 무선 방식이여야 했습니다. 노트북의 자유로움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
3. 수신부가 작을 것 : 수신부가 길면, 빼고 꼽을 때마다 불편. 무선의 편리함이 퇴색되지 않도록 작은 수신부.
3. 감도가 좋은 레이저 방식일 것 : 포토샵 작업정도는 불편하지 않은 정교한 포인팅이 가능할 것.
4. 앞으로, 뒤로가기 버튼이 존재할 것 : 5버튼에 익숙해져 버려서, 이젠 없으면 몹시 불편.
5. 배터리가 오래 갈 것 : 하루, 이틀정도밖에 배터리가 가지 못한다면 사용할 때마다 불안. 골칫덩이가 됨.
6. 긴급상황에 원활히 대처할 수 있는 건전지 사용형태일 것 : 비상시에 건전지만 바꿔끼면 되니 편리.
7. 그립감이 좋을 것 : 마우스는 내 손과 같은 존재. 그립감이 좋아야 포인팅도 즐겁다.
8. 가벼울 것 : 건전지를 넣고도 가벼울 것.
9. 노트북의 깔끔한 외형과 어울릴 것 : 노트북과 어울리는 멋진 디자인 일 것.
이에 모두 부합하는 제품은 단 1개 로지텍 VX NANO 무선 레이저 마우스였습니다. 제품명을 언급하니 왠 광고글 같습니다만. 노트북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괜찮은 무선 마우스가 어떤것일지 한번쯤 고민해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이 세상에 단점이 없는 제품은 없는데요. 이 제품도 단점이 존재합니다. 아래에 4주간 사용해본 이 마우스의 일장 일단을 적어보았습니다. S510 UP86K의 파트너인 무선 마우스를 선택하실때 하나의 참고자료가 되었으면 합니다.
VX NANO 무선레이저 마우스의 장점과 단점
장점 : 작은 수신부, 편리한 2가지의 휠 작동모드, 뛰어난 감도(유선 MX510과 차이를 결국 못느낌), 편리한 앞으로 뒤로가기 버튼, 가벼운 무게(AAA사이즈 2개가 들어가지만 가볍다), 깔끔한 디자인, 날렵한 모양, 오래가는 배터리(실사용 한달정도 가능. 정말 오래감). 고질적인 포인터 튐현상 전혀 없음. 사이즈가 작음. 휴대용 전용 파우치가 제공됨.
단점 : 내부 분해과정의 당황스러움.(분해시 마우스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는 그라인딩 부분을 훼손해야 함.) 휠버튼을 클릭하면 가운데 휠클릭이 안됨.(휠클릭 대신 회전기어모드가 바뀌어 버림) 마우스 드라이버에서 휠아래 위치한 ’돋보기 검색버튼’ 기능을 휠클릭 기능으로 바꿔서 사용해야 함. 앞으로 뒤로 가기 버튼은 편리하긴 한데 위치가 조금 애매. MX510의 위치와는 달라서 적응이 필요함. 엄지손가락으로 누를수 있었던 기존방식보다는 불편함. 사람에 따라 장점이자 단점이 되는 작은 사이즈. MX510에 비해서는 7/10에 불과한 크기.
마우스 하나만으로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습니다만. 더 길게 이야기 했다간 마우스 리뷰가 되어 버릴 것 같아 이쯤에서 멈추고. 이제 수신부를 조금 살펴보겠습니다.
수신부 하나로도 큰 만족도. 편의성 OK
나노 수신부가 장착되어 있는 상태. 꼽은이후 한번도 빼지 않았습니다. 아주 작은 사이즈. 제조사의 광고문구처럼 그저 꼽아두고나선 그걸로 끝. 수신부에 대해선 망각해 버려도 됩니다. 배터리만 신경써주면 되니 굉장히 편리합니다.
끝까지 삽입했을 때 연결부가 약간 돌출
위에서 바라본 상태. 작은 수신부의 모습입니다. S510 UP86K에 장착했을 경우 사진처럼 은색의 USB연결부가 2mm정도 남는 모습을 보입니다. 더 밀어넣고 싶지만 최대로 삽입한 상태입니다. 더 들어가지 않습니다. 광고처럼 완전히 삽입되어 검정수신부만 남았으면 더 흡족했을텐데요. 다른 제조사의 노트북이라면 편차가 있을수 있습니다. LG XNOTE S510 UP86K에 장착했을때 나타나는 모습으로써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제 데스크탑에 장착해보니 2mm정도가 남는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VX NANO는 데탑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고려되어 있습니다. 사진으로 다루지는 않았지만, 리시버를 원하는 위치에 놓을 수 있는 수신부 크래들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모양은 USB 확장연결선의 형태로 생겼습니다. 데스크탑에서 사용해보니 역시 훌륭합니다. 마우스 주변 선정리가 깔끔해지지요. 무선이기 때문에 침대에 편히 누워서 데스크탑을 조작할 수도 있었습니다. 수신가능 최대범위는 제 방 내부를 전부 커버하였습니다. 마우스 성능 리뷰는 아니기에 정밀한 거리 테스팅은 생략했습니다.
옆에 R2 마우스 패드는 07년 지스타에 갔을 때 받아온 것입니다. 전 R2를 전혀 플레이 하지 않습니다. 사실 R2가 뭔지 잘 모릅니다. 리니지와 비슷한 온라인 게임정도로 알고 있는데요. 부드러운 천으로 된 촉감이 마음에 들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레이저 마우스는 고가의 전용패드에서 좀 더 뛰어난 성능을 내준다고 합니다. 비록 레이저 마우스 전용패드는 아니지만, 충분히 좋은 포인팅 감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MX510과 VX NANO와의 크기비교
왼쪽이 로지텍 MX510 블루 유선 광마우스, 오른쪽이 VX NANO 무선 레이저 마우스입니다. 상대적인 사이즈를 비교해보았습니다.
노트북 유저는 키보드에 대해서는 구매이후에 선택권이 없습니다. 주어진 키보드에 애정을 가지고 쓰게 되는데요. 물론 USB방식 키보드를 연결하는 방법도 있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야, 매번 노트북을 그렇게 쓴다면 비참합니다. 사전에 신중한 선택을 해야겠지요.
하지만 마우스는 다릅니다. 유저가 입맛대로 고를수 있습니다. 터치패드를 써도 되고, 유선마우스를 써도 되고, 무선마우스를 써도 됩니다. 그렇기에 S510 UP86K 예비유저분들외에, 전체적인 노트북, 나아가 데스크탑 유저분들까지 참고하실 만한 간단한 크기 비교샷을 찍어보았습니다.
VX NANO는 다소 작아요. 작은 마우스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피해야.
밑면끼리 맞대고 크기 비교. MX510이 크다고 생각해본적은 없었는데. 이렇게 비교해보니 거대하게 느껴지네요. 사실 사이즈가 큰 MX510이 손에는 착착 감깁니다만. VX NANO도 작은 사이즈에 비해 손에는 잘 붙습니다.
참고로 두 제품 모두 S510 UP86K의 비스타환경, XP환경 모두에서 별도의 드라이버 없이 기본적인 구동이 가능하였습니다. 특히 VX NANO의 경우 수신부를 냅다 USB에 꼽고, 마우스에 배터리를 넣어주니 전용드라이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기본 인식과정 정도만 거친후 잘 작동하였습니다.
키스킨의 모습 - LG Xnote D형을 사용하시면 찰떡궁합.
리X스 LG Xnote D형 키스킨 - 아쿠아블랙의 모습입니다. S510 UP86K와 완벽하게 호환됩니다. 매일매일 쌓이는 먼지를 감당하지 못하고 구매하였던 것인데요. 가격이 데스크탑용 키보드보다 비싸더군요. 제가 쓰고 있는 삼성 블랙 데스크탑 키보드가 1만원 이하였는데 키스킨이 1만원이 넘었습니다. 거의 키스킨 1개 살돈으로 데탑용 키보드 2개를 살 수 있겠더군요. 실리콘 재질인지 특수한 처리인지 뭔지 다 좋지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게다가 아무리 좋아봤자 소모품. 오래쓰면 결국 교체해줘야 합니다. 노트북 라이프에는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이겠지요.
먼지방지에는 최고 - 앞으로는 기본적으로 포함해주면 좋겠어요
어쨌거나 묵묵히 자기 역할을 수행중인 키스킨의 모습입니다. 키스킨이 없었다면 내부로 들어갔을 먼지들이 보입니다.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은 잘X회사와 제휴하여 제법 쓸 만한 쿨링팬을 기본 장착하는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XNOTE도 성능좋은 기본 키스킨을 넣어주는 것은 어떨까요.
노트북에 있어서 키스킨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중급수준 이상의 키스킨을 유저에 대한 서비스 차원으로 기본포함 시켜주면 어떨까요. 프리미엄급 제품임에도 전용 키스킨이 제공되지 않다보니 조금 섭섭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노트북 제품에는 무슨 암묵적인 룰이 있는걸까요? 보급형 데스크탑 키보드에도 대부분 제공되는 키스킨을, 100배가 넘는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기본패키지에 키스킨을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결코 키스킨의 가격이 비싸서 투정부리는 것은 아닙니다. : ( 키보드부는 무선마우스처럼 쉽게 교체할 수 없습니다. 오래도록 최초 키보드의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먼지유입을 줄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키스킨은 선택적 요소라기 보다는 필수 불가결 요소이기 때문에 투정을 부려보는 것인데요. 차라리 데스크탑용 키보드라면 1년 사용하고 교체할 각오로 키스킨없이 사용할 수 있을테지요. 하지만 왠만한 저가형 키보드에도 키스킨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리어 노트북이 그 반대입니다. 노트북별로 전용 스킨값은 1만원 내외. 결코 작은 돈은 아니지만 고가 노트북을 구입할때 소모한 비용을 생각해본다면 상대적으로 작은 비용입니다.
소중한 노트북의 키보드 성능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면, 1만원은 도리어 작은 비용이지요. 또는 불의의 사고로 음료를 쏟아 키보드부 전체를 A/S센터에서 바꿔끼워 넣는것보다 말이지요. 유저가 부담하여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될 품질의 전용 키스킨이 기본패키지에 포함되기를 바래봅니다. 팜레스트 보호필름이 정교하게 붙어있던 그 모습처럼, 전용 키스킨도 제공해주는 XNOTE의 패키지. 상상만 해도 박수를 쳐주고 싶어진달까요. 유저들이 가려워 하는 부분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각 노트북의 유저까페를 하루정도 모니터링 해봐도 충분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 )
화이트 색상이 나을지 아쿠아 블랙이 나을지 고민했었습니다만. 일단은 블랙키보드 전용이라고 적힌 아쿠아 블랙으로 선택. 그 결과 적절한 선택이었습니다. 화이트 색상으로 했다면 이것보다 더 밝았을텐데요. 지금쪽이 블랙키보드와 적당히 잘 어울립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크게 블랙같지도 않습니다. 아주 연한 회색이 감도는 정도랄까요.
키스킨을 덮으면 일장일단이 생기게 되는데요. 장점은 먼지유입을 방지할 수 있고, 기본적인 키감이 좀더 쫀득쫀득해지며, 타이핑 소음이 크게 감소합니다. 단점은 스페이스바 키감이 몹시 이상해지고(c,v,b,n,m키쪽의 굴곡과 엉켜 스페이스바를 누를때마다 트앗,트앗하는 키스킨 소음이 역으로 발생), 키보드부의 발열이 제대로 발산되지 못하며, 선명하게 프린팅된 키가 뿌옇게 보여버립니다.
이게 정말 아쿠아 블랙인가요? 네. 아쿠아 블랙 맞습니다. 정확하게는 리x스 아쿠아 블랙 제품이었습니다. 대략 둘둘둘 말아보니 밑에 키보드가 잘 안보이는군요. 스킨의 느낌은 만족스럽습니다. 데탑용 키보드에 기본으로 들어있는 번들 키스킨과는 비교불허. 말랑말랑. 쫀득쫀득합니다. 가격값은 합니다. 일단 재질이 실리콘이니까요.
덮어 버리면 사진처럼 키보드부가 전체적으로 희뿌옇게 되어버립니다. 어차피 평소에 키보드는 잘 안보고 타이핑하니 상관은 없습니다만. 눈이 시원할정도로 선명하게 프린팅된 본 모습이 가려져 버리는 것은 다소 아쉽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먼지유입을 든든하게 막아주고 있으니만큼, 더 이상의 든든한 보디가드가 없습니다. 실수로 음료를 쏟았을 경우에도 노트북을 충분히 보호해줍니다.
<보너스편>
VX NANO 무선 레이저 내부모습을 훝어보기
VX NANO 마우스의 단점아닌 단점을 한가지 이야기 해드리지 못했군요. 도서관에서 사용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또렷한 클릭음을 내줍니다. 딸! 깍! 딸! 깍! 또! 각! 또! 각! 조용한 환경일수록 거슬리는 선명한 클릭음을 내주는데요.
무선 마우스는 아무래도 노트북에서 주로 사용되는 만큼, 유저의 선호를 반영해서 클릭음을 크게 감소시킨 무소음 버전을 제작해주면 좋을텐데요. 그런 제품은 수지타산이 안맞는 없는걸까요. 로지텍 제품에는 없습니다. 중소기업 제품중에는 완전무소음 마우스가 있었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마우스만큼은 로지텍만을 선호합니다. 로지텍에 저소음 제품이 없으니 직접 튜닝해서 쓰는 방법밖에 없군요.
전 딸각거리는 마우스의 버튼 클릭음을 싫어합니다. 귀를 기울이고 들었을 때 클릭음이 들릴 듯 말듯할정도로 버튼부를 튜닝한뒤 사용하곤 하는데요. MX510을 이미 저소음으로 튜닝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저없이 VX NANO도 뜯어서 버튼부 개조를 실시. 4주간 저소음으로 도서관에서 잘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무게추는 없어요.
개조과정을 다루는 것이 아니고, 기왕 오픈한김에 마우스의 내부를 살펴보는 정도에 그치겠습니다. 의외로 무게추는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2가지 모드로 작동하는 스크롤 휠 부분
VX 제품군에 채용되어 있는 특별한 마우스 휠부분입니다. 무한 회전방식의 스크롤링과 기본 스크롤링, 2가지의 모드를 그때그때 바꿀수 있습니다. 사용해보니 편리했었는데. 내부를 뜯어서 보니 대강의 원리가 눈에 보이더군요.
나사의 위치 - 분해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분해가 되지 않아서 애먹다가 그라인딩 부분을 과감히 뜯어보니 나타났던 나사위치. 나사를 저런곳에 숨겨뒀습니다. 마우스를 항상 튜닝해서 쓰는 저로써는 이 제품의 최고 단점으로 기억되었습니다. 처음엔 배터리부외에 나사위치가 발견되지 않아서 이곳저곳 힘을 줘서 열어보려다가 일부 흠집이 생겼었는데요.
사실 분해하기전에 사방을 전전하며 VX NANO의 나사위치가 담긴 사진을 찾아봤지만 없더군요. 제 검색실력이 부족한 탓도 있습니다만. 분해에 성공하신 분의 글을 발견했을 때에도 그저 나사를 풀때 고생했다는 부분정도가 적혀있어서 냅다 무모하게 뜯다가 여기저기 흠집을 내고 말았습니다. 저와 같은 분이 없으시길 바라며 나사위치가 담긴 사진을 올립니다.
하얗게 불태웠어 - 배송되자마자 주인을 잘못만나 희생당한 그라인딩 텍
악랄하게 그라인딩 부분에 나사를 숨겨두다니. 그라인딩 부분은 피해서 나사를 위치시킬 수도 있었을것을. 어차피 대부분의 유저분들은 마우스를 뜯을일이 없겠습니다만. 취향에 맞도록 마우스를 개조하려고 시도한다면, 그라인딩을 뜯도록 해서 확연하게 개봉한 티가 나도록 해뒀습니다. 가뜩이나 강력한 접착력으로 붙어있던 그라인딩 부분인지라, 떼어내고나면 그라인딩 자체가 걸레가 되어버립니다.
반정도 걸레가 된 그라인딩을 새로 주문해서 사려다가 그냥 손상된 부분을 잘 접착해서 쓰고 있습니다. 가급적 마우스는 개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마우스 개봉사실이 발견되면 문제가 생겨 수리를 요구해도, 무료A/S기간에 상관없이 유상수리를 받게 되곤 합니다.
이미 사방에 개봉시도를 한 흠집이 생겨서 그냥 편안하게 막 굴리며 쓰고 있습니다. 마우스도 어차피 소모품이고. 초기불량만 아니라면 장기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교체할 수 있는 소모품은 편안하게 사용해야겠지요. 물건이 주가 아니고 사람이 주이니까요. 중요하게 다뤄야 할 것은 사람. 즉 자기 자신이겠습니다. 컴퓨터는 사람이 활용하는 도구일 뿐이지요.
튜닝연습은 저가형 마우스부터
어쨌거나 눈구경해보는 마우스의 내부모습. 클릭음 감소 튜닝에 대한 것은 각종 웹에 돌아다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제 경우는 지우개를 정밀하게 컷팅하여 클릭부 내부 특정위치에 삽입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매번 하다보니 익숙해지더군요. 길어야 5분정도면 튜닝이 완료됩니다. 클릭음 튜닝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집에 굴러다니는 저가형 마우스로 여러분도 도전해보세요. 취향에 맞도록 하드웨어를 수정해보고, 실수도 연발해볼때 비로소 자신만의 경험이 쌓이는 것이랍니다.
마우스의 고급기술이 노트북으로 서서히 이전되길 바라며
노트북의 발전도 놀랍지만 마우스의 발전도 놀랍습니다. 딸각딸깍 누르기만 했던 마우스 내부에 뭔 복잡한 부분이 이리 많을까요. 현재 고급형 마우스에 채용된 기술들이 노트북에 이전 될 날도 머지 않았겠지요? 로지텍의 2기어식 스크롤링 휠이 노트북에 부착된다면 터치패드를 사용할 때 좀 더 편리하지 않을까 라는 상상을 잠시 해봅니다. 현재 터치패드에서 지원하는 좌우 스크롤링 구현 기능들도 예전에는 고급형 마우스에서만 가능했던 기능들이니까요.
지금까지 S510 UP86K의 파트너로 사용해온 두 제품의 이모저모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S510 UP86K 자체의 리뷰가 아닌 주변 제품의 사용기가 되었지만, 비단 S510만이 아닌 노트북을 사용하는 유저분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관심을 가지게 되는 제품이 키스킨과 마우스이지요. 여러분이 언젠가 자신만의 노트북을 마련하신후, 주변기기를 고민하실때 작은 참고자료가 되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최종 업데이트 : 2008. 9. 20. 오전 00:30
- From 노트기어 품질평가단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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