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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라텍 시리즈의 아버지를 만나다
전준 2005-08-08 오후 1:39:16


오늘은 에버라텍 시리즈를 기획하고 담당해 온 TG삼보 컴퓨터 김영흠 과장님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번 에버라텍 1000을 전달받던 날 처음 뵈었는데, 에버라텍 시리즈를 사용해 왔고 앞으로 사용하게 될 소비자로서, 제품을 생산하는 책임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문에, 그러한 즐거운 기회를 더 많은 분들과 나누기 위해 이번 인터뷰를 기획했습니다. 아무쪼록 에버라텍 시리즈와 에버라텍1000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 즐겁고 유용한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다음은 김영흠 과장님과의 메일을 통해 이루어진 서면 인터뷰 전문입니다.




질문1. 에버라텍 시리즈를 처음으로 기획한 동기와 의도는?


세계적으로 노트북 점유율이 pc 보급 율 대비 낮은 나라가 한국입니다. (한국은 21~23%, 일본은 51% 이상입니다)
그 이유를 알고 보니 국내의 노트북 판매 브랜드들이 유사 사양을 한국에서 더 비싸게 받고 있는 것입니다. (HP, Toshiba 등)
그렇다 보니 고객들도 PC보다는 비싼 것이 노트북이고 사용 시 부담감이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반드시 pc를 사고 노트북은 나중에 사는것이 일반적인 수순이 되어버린 것이죠.
또한 삼보컴퓨터가 PC대비 시장에서 노트북의 점유율은 사실 04년까지는 참담했습니다. 뭔가 전환점이 필요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한 계기로 작년에는 최초로 100만원 이하 제품 5500 시리즈를 내 놓기도 하였습니다.
회사의 입장에서는 대리점도 중요하고 소비자도 중요합니다. 솔직히 고객에게 다가가는 제품과 가격을 만들고자 했고, 이에 국내의 판매 노트북보다는 좋은 평가를 해주신 고객님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질문2. 스스로가 생각하는 에버라텍 시리즈의 장단점은?

본사입장에서 보면 speed입니다. 제품 성능의 speed가 아니라, 시장에 새 제품은 내놓은 speed입니다.
삼보컴퓨터의 노트북은 이제까지 끌려 다닌 것이 사실입니다. 에버라텍은 빠른 제품의 launch와 2~3개월만에 spec의 up을 함으로서, 경쟁사가 준비하는 (현재의 제품을 대응하기 위해)과정에서 앞질러가는 정책이라고 할까요? 이제 큰 회사가 시장을 잡아먹는 시대보다는 빠른 회사가 시장은 선도할 것이라고 봅니다.
고객입장에서 보면 단연코 가격과 사양을 말씀하시죠. “성능대비 낮은 가격”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저는 이 표현에 반대합니다. 성능대비 낮은 가격이 아니라 현실적인 가격이라는 것이 보다 옳다고 봅니다.
기사를 쓰는 기자나 제품을 보는 고객들도 그간 국내의 노트북이 비싸다는 생각은 못했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고 할까요? 그래서 국내에 먹혔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객에 앞서가는 제품(사양)으로 부담 없는 가격에 계속해서 드리고자 하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봅니다.



질문3. 에버라텍 시리즈의 디자인 컨셉은 계속해서 변화해 왔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사실 상기 모델중에서 3200/1000은 Twinhead라는 회사에서 만드고 나머지는 Uniwll이라는 회사에서 만들어 오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작은 것인 트윈해드, 큰 것은 유니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디자인 컨셉이라기 보다는, 제품 선정에 대한 얘기부터 하죠.
법정관리 이전에, 우리(미국, 유럽, 한국, 에버라텍 대만본사)는 3개월에 한 번씩 미팅을 합니다. 신규제품을 선정하기 위해서죠. 가격/디자인/사양을 거기서 확정합니다. 언제 단종할 것인지까지 결정합니다. 3개월 이후를 계획하고 6개월 후를 예상하곤 합니다.
디자인은 두 공장의 디자이너들이 만들어 놓은 것에 (우리의 입김이 작용하지만) 각국의 시장의견이 반영되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질문4. 에버라텍 1000을 기획한 동기와 의도는?


이러한 컨셉의 제품은 sony와 fujitsu에서만 판매하고 있고, 가격은 200만원 초반부터 250만원대 까지 형성되어있습니다.
시장 사이즈는 적지만 100만원 저렴하고 더 좋은 사양을 만들어보자는 계획으로 점차 thin&light시장을 겨냥한 포석이라고 할까요?
미국시장을 기준으로 향후 시장을 바라보았을 때 LCD화면이 작은 것이 점차 주류를 이루게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메인 제품은 당분간 15”이상의 제품이 되겠지만, 2007년 전후로 작은 LCD가 앞지를 것으로 봅니다.
또한 12”와 그 이하 LCD시장들이 너무 고가에 가격대가 형성되어서 시장이 늘어나지 않습니다. 때문에 15” 이상의 큰 시장은 6100/6300으로 방어하고 1000/4200을 주력시장으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질문5. 에버라텍1000 시리즈의 주요 타겟층은 어떤 사용자들인가?


소니, 후지쯔의 소형 모델을 사용하는 수요자층을 조사하면 30대 전후의(20대도 주류)남성고객이었습니다. 우리도 그 고객을 타겟으로 두고, 가격의 메리트로 인해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주요 타겟층은 활동적인 비즈니스 사용자(영업사원), 대학생, 대학원생, POWER USER 등으로 보고 있습니다.

질문6. 에버라텍1000의 최대 장점은?


국내 브랜드로 10.6”를 처음 내 놓았다는 것. 그리고 일본산 제품보다 약 100만원 저렴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봅니다.


질문7. 에버라텍1000에서 아쉽다고 느끼는 부분은?

노트북/PC의 신제품은 사실 “언제” 나오느냐는 너무나 중요하죠. 다시 말해 Launch의 시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4월 18일 기자 발표회를 갖고, 출시는 6월말에 할 예정이었으나 이렇게 부득이하게 출시가 미루어져 나왔으니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그 당시 에버라텍1000이 탄력 받을 때 나왔더라면 더 많은 힘을 받았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을 것인데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질문8. 에버라텍1000의 상판 색이 한 가지가 된 이유는?


원래는 8가지의 색깔이었는데, 그렇게 되면 공정상 8개 모델이 되고, 결과적으로 각 모델별 단가가 올라갑니다. 때문에 미국, 유럽, 한국 담당자가 모여 가장 고객에게 빠르게 다가갈 방법을 모색하다가, 단색으로 가고 가격은 기존 세팅한 것으로 가자는 의견으로 일치를 보았습니다.
또한 중국 공장들이 1면의 색깔을 찍어내는 기술이 국내보다는 많이 어려운가 봅니다. 하루 생산량이 500개가 안 되는 색깔이 많았습니다.

질문9. 에버라텍1000을 생산하는 외국 업체는?


앞서 말한 것 처럼 twinhead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averarec시리즈로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확실히 유니윌보다는 제 입장에서 퀄리티는 짱이라는 것입니다. AS서비스 입고율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질문10. 마지막으로 에버라텍 시리즈와 삼보컴퓨터를 사랑해 주시는 네티즌 분들께 한마디


아직도 토종브랜드를 많이 아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특히 회사의 상황과는 무관하게 4200/1000시리즈의 출하를 연일 문의해주신 고객님들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고객분들의 그러한 성원에 힘입어 제 2의 도약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