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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라텍1000의 퍼포먼스, 발열, 소음, 배터리
전준 2005-08-29 오전 1:35:36


안녕하세요! 홍콩에서 돌아와 실로 오랜만에 여러분들을 찾아뵙는 전준입니다. 홍콩을 다녀오고 나니,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훌륭한 리뷰들이 우수수 쏟아져 있더군요, 제가 하려고 했던 퍼포먼스, 성능 테스트는 이미 너무나 훌륭한 리뷰를 수행해 놓으신 분이 있어서 더 이상 가할 것이 없을 듯 합니다. 같은 내용일 될 리뷰를 반복해 올리는 것도 의미가 없을 듯 하구요. 확실히 지난 1주일의 공백이 매우 커진 느낌입니다. 또한 이 자리를 빌어 개인적인 사정으로 1주일동안 리뷰가 늦어진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에버라텍1000의 퍼포먼스, 배터리, 소음, 발열 등에 대한 평가를 종합적으로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1. 퍼포먼스 테스트
산드라나 3D MARK 돌려서 보여드리는 것만큼 편한 방법은 없겠지만, 이미 노트기어에서 리뷰를 하셨고, 또한 이런 벤치마킹 프로그램을 돌려주신 분이 이미 있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저의 실험 대상은 여러분들이 매우 자주 쓰시는 프로그램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알집으로 영화파일 압축하기
흔히 겪게 되는 상황입니다. 알집을 이용해, 에니메이션 ‘귀를 기울이며’ 를 압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파일의 용량은 두 파일 합쳐서 총 1302메가 즉 1.3기가정도입니다.
파일을 압축하는데 걸린 시간은 정확히 5분 20초입니다. 압축 과정을 표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표를 보시면 알겠지만. 압축 도중 컴퓨터가 예측한 압축완료 시점이 들쭉날쭉 합니다. 이는 알집 프로그램의 프로그램상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컴퓨터가 상당히 버벅거리면서 작업을 하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주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압축을 실행하는 도중에는 인터넷이나, 심지어는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조차 원활히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하드가 매우매우 힘들어하는 모양입니다.
압축이 완료된 후. 컴퓨터가 자동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하는 동안에 컴퓨터가 먹통이 되어버렸습니다. 왜 있잖습니까, 다른 프로그램 띄웠다가 내리면, 버벅거리는 프로그램 모양 따라 회색으로 덧칠해져 있고 다른 프로그램 실행시키면 위에서부터 1cm씩 내려가면서 보여주는 거... 내우 짜증나는 시츄에이션이죠. 어떻게 된게, 압축을 할 때보가 압축파일을 검사하는데 컴퓨터가 n배정도 힘들어 합니다. 이렇게 컴퓨터가 먹통인 상황에서 그림판 프로그램을 실행시키고, 실행되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체크해 보았습니다. 무려 3분 4초나 걸리더군요. 한마디로 이정도로 무리한 작업을 시키면 컴퓨터가 죽지못해 살아있는 지경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다못해 프린트 스크린도 안먹히는 상황이더군요. 역시 대용량 파일 압축시에는 다른 작업은 삼가야 하겠습니다. 휴우... 덜덜덜

그렇다면 매우 일상적으로, 10메가 정도의 파일을 압축하는 상황에서는 어떨까요?


네, 그렇습니다. 2초만에 가뿐히 끝났습니다. 두 곡의 노래를 압축했는데, 안정적으로 2초 만에 압축이 끝났습니다. 다행입니다.

2) 시스템 바이러스 검사
후우.. 바이러스 검사... 자주 해 줘야 하기는 한데 오래 걸려서 상당히 귀찮죠... 얼마나 걸리는지 테스트 해 보겠습니다.


언젠가는 바이러스 검사 하고 말겠다고 벼르다가 이제야 해 보는군요.. 으으으 보나마나 시간이 무지 많이 소요 될텐데 걱정입니다. 하지만 시작!!
다음은 검사 시간과 검사한 파일 수를 정리한 표입니다.


으아아~~ 역시 오래 걸렸습니다. 39분1초가 지나서야 검사가 끝이 났습니다.


노턴 안티바이러스가 바이러스 검사 속도가 좀 느린 녀석이기는 하지만, 매번 이정도 속도밖에 나오지 않는다면 검사하기 매우 짜증나겠죠? 하지만 정기적인 바이러스 검사는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바이러스 검사 시간이 오래 소요된 것은, 개인적으로 압축파일을 매우 많이 만들어 놓는 습관이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며, 컴퓨터를 매우 지저분하게 사용하는 본인의 취향(?) 탓 일수도 있습니다. 그저 “어쩌다가 노트북을 저렇게 최악으로 만들었누 쯧쯧” 하면서 읽어 주시면 되겠습니다. 아! 어쩌면 이게 자연스러운 것일지도 모른다구요? 감사 감사 감사합니다!)

2. 소음 테스트
데시벨 측정기 같은 무지막지한 녀석이 없기에 이번에는 역시 몸으로 부딪히는 수밖에 없겠군요... 오늘은 큰 마음 먹고 도서관으로 노트북을 가지고 들어갔습니다. 볼펜으로 종이 누르는 소리까지 들리는 도서관에서 에버라텍1000이 무사히 살아 나올 수 있을까요? ㅠㅠ
제가 간이 작아서 도서관에서 도저히 사진까지는 찍을 수 없었기에 사진은 없습니다.
저희 학교는 학생들이 도서관 내에서의 소음 등에 매우 민감함 편입니다. 때문에 도서관에서 노트북을 짤깍거리면서 눌러대면 그야말로 개념없는 녀석이 되어 버리기 일쑤입니다. 얼만 전에는 학생들이 사용하는 텔넨 게시판에 ‘도서관에서 노트북 사용하는 개념없는 사람들’이라는 주제의 글이 떡하니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 글의 내용은 “도서관에서 노트북으로 게임으로 하다니!”하는 내용이었지만, 어쨌든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람으로서 뜨끔하지 않을 수 없었죠.
에버라텍 3200은 정말이지 절대로 도서관에 가져갈 수 없었던 녀석입니다. 첫째! 노트북을 키자마자 나는 엄청난 팬 소리가 있었기 때문이지요. 에버라텍 3200의 특징은, 전원버튼을 누르자마자 “휘이이이잉~~”하는 점보 제트기 이륙 소리가 난다는 것입니다. 이 소리는 정확히 윈도우즈 암호 입력 화면 직전까지 꿋꿋히 계속됩니다. 그리고 정확히 펜이 멈추고는 이후부터는 노트북 온도 상황에 따라 반응해 돕니다. 팬 도는 소리 자체도 무지 큰 편이어서 도서관에서는 감히 쓸 생각도 아니해 보았습니다.
에버라텍 1000에서는 이런 특징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첫째로 가장 대단한 것이, 전원을 키자마자 나오던 점보 제트기 소리가 사라졌습니다. 노트북 켜기 전과 그대로인 상태입니다.

자! 여기까지 염두에 놓고 도서관으로 저벅저벅 들어갔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아침 7시. 부지런한 새가 벌레도 일찍 먹고 부지런한 학생이 졸업도 일찍 하느니(이봐!!), 벌써부터 몇몇 학생들이 공부에 열중하고 있군요. 밖에서 짖어대는 새 소리 한 가닥과 뿌연 이슬 냄새까지 느껴지는 한 가운데에 도둑 고양이 발걸음을 하고는 에버라텍 1000과 자리를 잡았습니다. 일부러, 공부에 열중하고 있던 한 학생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제가 부피가 커서 그런지 힐끔 째려보더군요. 언제나 그렇듯 익숙하게 무시해 주고는 우리의 팥죽색 에버라텍 1000을 꺼냈습니다.

아무 반응 없더군요. 훗. 이제 전원을 켰습니다. “짤깍”
네. 역시 팬 소리가 특별히 나지는 않습니다. 대신, 하드디스크가 꿀렁거리는 소리. 즉 “끼릭”하는 소리가 잠시 들립니다. 윈도우 XP 준비 화면이 뜨는가 싶더니 윈도우 암호 화면이 드는군요. 여기까지 아직은 팬이 돌지 않았습니다. 암호를 치고 들어가는 순간. 큰 일이 벌어졌습니다.
“띠리리리리~~~”
라는 윈도우 XP의 아름다운 시작 음악이 도서실에 울려퍼진 것입니다!!!
아아. 이를 어찌하면 좋은가! 에버라텍 3200을 쓰던 시적에는 재빨리 음량 다이얼을 왼쪽으로 돌리면 되었지만, 에버라텍 1000에는 음량다이얼이 없습니다. 펑션키와 음량 조절키를 미친듯이 꾸욱 눌러 보지만, 생각보다 매우 둔감하게 변합니다. 시스템적인 과정을 거쳐서 소리를 조절하다 보니 하드웨어로 조절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불편합니다. 즉, 노트북이 버벅거리면 음량 조절도 잘 안된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윈도우 진입 시기, 직 하드디스크가 열심히 끼리릭 거리고 있을 시점에는 음량 조절이 원활히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도서관 학생들 전원이 저를 째려볼 줄 알았는데, 의외로 다들 그냥 넘어가던군요. 그냥 각각 속으로 “저런 개념없는 녀석”하고 욕하고 무시하는가 봅니다. 소리를 음소거로 줄이고 본격적으로 무선인터넷을 켰습니다. 당근 무선인터넷은 잡힙니다.

아! 이제 팬이 돌았습니다. “슈우웅”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에버라텍 1000은 팬의 크기가 작아서 소리도 매우 작습니다. 다른 15인치급 노트북이 남자 고등학생 가요 부르는 소리라면, 이 녀석은 유치원생이 동요 부르는 소리라고 할까요. 톤은 높지만 소리가 작습니다. 신경쓰이지 않을정도의 소리입니다. 이 정도 소음으로는 저의 옆 자리 사람이 신경쓰지 않는군요. 오히려 팬 소리보다는, 주기적으로 나는 하드디스크의 “짤깍”소리가 더 신경 쓰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키보드를 두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도도독~~ 토독 토도독~~”

대학생들의 노트북 소유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대학가 도서관에서 노트북을 들고 있는 학생을 만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결과적으로 노트북 사용 그 자체를 형호하는 사람은 줄어들었습니다. 납득할만한 소음 까지는 노트북을 사용하는 것 자체만으로 거부감에 가득찬 눈길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말입니다.
우선 에버라텍1000의 키보드 타이핑 소음은 평균치보다 시끄럽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제법 빠르게 타자를 치는데도 불구하고 주의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타자가 빨라봐야 고장 350타 정도인데요, 사실 이정도면 대부분의 일반 유저들의 평균치가 아닐까 합니다. 이 정도 속도로는 타이핑하는데 심한 소음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키보드 구조가 견고하다는 뜻도 되겠군요. 그러나 문제는 터치패트였습니다.
터치패트를 사용하기가 무섭게 옆 사람이 “나가서 사용해 주시겠어요?”라고 정중히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터치패트 버튼을 누르는 소리가 요란했던 것입니다. 제 생각에도 에버라텍1000 노트북의 터치패트 버튼은 상당히 딱딱한 편이며 당연히 소음도 큽니다. 딸깍 하는 소리가 상당히 크게 들립니다. 마음먹고 가장자리만 누르면서 쓰면 아무 소리도 나지 않게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무심코 버튼 한 가운데를 누르며 편하게 사용하면 제법 소음이 셉니다. 도서관에서 사용할 때에는 가장자리를 조심스럽게 누르며 클릭하는 센스를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간떨리는 도서관 사용을 마치고 황망히 도서관을 빠져나왔습니다. 결과적으로 터치패드 버튼 사용 조심과, 음량 조절문제만 아니었다면 성공적인 사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소심쟁이에게는 도서관에서 노트북 사용하기가 여전히 쉬운 문제가 아니랍니다. 흑흑)

3. 발열

발열은 정말 중요한 문제입니다. 첫째, 발열은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심기를 어지럽힙니다. 둘째, 발열이 심하면 시스템 성능에 이상을 줍니다. 셋째, 발열이 심한 노트북은 대부분 소음도 대책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무팬 노트북 제외)

에버라텍 1000의 발열은 제법 센 편입니다. 특히 오른쪽 팜레스트가 압권입니다. 뜨겁습니다. 30분정도 사용하면 따뜻~~해 지나 싶다가 영화라도 한편 보거나 온라인 게임을 마구 즐기고 나면 여름에 민망할정도로 따끈합니다. 키보드도 그렇습니다. 오른쪽 부분에서만 열이 감지됩니다. 그나마 키보드는 손가락을 대었다가 바로 떼므로 열기를 거의 느끼지 않지만, 문제는 팜레스트입니다. 개인적으로 타자를 칠 때에 손목을 팜레스트에 얹지 않고 띄워 놓는 취향이기에 많이 불편하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주위 사람들은 오른쪽 팜레스트의 온도가 높다는 사실을 금방 인지하더군요. 신경 쓰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오른쪽 팜레스트 발열의 원인은 지난 분해기에서 말씀드렸듯이, 바로 밑에 위치한 하드디스크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오른쪽 키보드 아래쪽에는 노트북 발열의 핵심인 CPU가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반면에 왼쪽 아랫부분에는 해부 결과 발열의 요인이 될만한 것들이 없어 보입니다. 아주 오랫동안 노트북을 사용하면 왼쪽도 약간 따끈한데, 이것은 오른쪽의 열기가 옮아서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하판이 온도는 더 심합니다. 맨 살에 올려 놓으려면 조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발열조차 에버라텍 3200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발전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에버라텍 3200에 익숙한 저에게는 이정도 발열은 너끈할 정도입니다.

4. 배터리
이동성을 추구하는 노트북에서 배터리는 당연히 중요한 참고사항이겠죠! 에버라텍 1000의 배터리는 과연 어떤 성능을 보여줄까요?
* 무선인터넷, 문서작업 등 평이한 작업의 경우
가장 일반적인 경우입니다. 문서를 작성하다가 틈틈이 인터넷 서핑도 하고, 싸이질도 하고 노트기어도 들어가다가 다시 정신차리고 숙제 좀 하다가 뭐 이런식으로 노트북을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다음은 시간대별 노트북의 배터리 상황입니다. 실험을 위해서 배터리 환경은 다음과 같이, 경보가 울리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배터리 부족으로 인한 강제 종료는 없습니다. 끝까지~~~



결과적으로 3시간 30분여정도의 사용 시간을 보여주었습니다. 충분히 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나치게 부족하지는 않은 사용 시간입니다.

이상으로 에버라텍1000의 여러가지 퍼포먼스 및 발열, 소음 테스트를 마무리짓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