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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네◀ 않자아무런 위협도 없는 상황에서 틸
면 처자가 대천상단의 소주인?" "그렇다." 김씨네 "허허! 사실이 그렇다면 이 늙은이가 괜히 헛물만 켰군요." 김씨네 현무겸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해야 했다. 당금 천하에서 전왕만큼 훌 륭한 신랑감이 어디에 존재한단 말인가? 제아무리 서문익이 종남의 앞 김씨네 날을 부흥시킬 인재라고는 하지만 전왕에 비하면 무게감이 현저히 떨 어졌다. 전왕이라면 눈앞의 현숙한 여인과 충분히 어울릴 것이다. 김씨네 "허나 그는 뇌옥에 갇혀 있다고 들었는데." 김씨네 "그는 곧 나올 것이다." 우문현도가 차갑게 대답했다. 김씨네 "허허허! 노도가 모르는 사정이 숨어 있나 보구려." 김씨네 "세상 일이 다 그렇듯 세상에 알려지는 것은 극히 일부분일 뿐이지." "허허! 그야 그렇지요." 김씨네 "그보다 너는 너의 사손이 궁금하지도 않은 모양이구나." 김씨네 "사손이라면?" "검한수라는 꼬마를 말하는 것이다. 보아하니 너는 그 아이의 존재 김씨네 조차 모르는 모양이구나." 김씨네 현무겸이 잠시 생각하는 듯하더니 이내 그의 이름을 기억해 냈다. "도역이의제자를 말하는 모양입니다. 맞아! 그가 대천상단이 머무 김씨네 는 곳에서 신세를 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곳이 바로 소호 처자의 거 처인 모양이구려." 김씨네 "그렇다. 그는 이 아이와 함께 머물고 있다." 김씨네 "헌데 그 아이는 왜 거론하는 것인지?" "쯧쯧! 너도 다른 종남의 멍청이들과 다를 바가 없구나." 김씨네 아무것도 모르는 듯한 현무겸의 태도에 우문현도의 눈에 차가운 한 기가 어렸다. 김씨네 검한수가 얼마나 대단한 인재인지는 자신도 알고, 소호도 알고 있 김씨네 다. 그리고 빈객청에 머무는 모두가 알고 있었다. 이 상태로 발전해 나 간다면 장차 천하제일검은 종남에서 나올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런 사 김씨네 실을 오직 종남의 멍청이들만 몰랐다. 김씨네 종남의 제자들도, 그위의 장로들도, 그리고 종남의 태상장로라고 불리는 현무겸조차도. 물론 현무겸은 검한수를 직접 본 적이 한 번도 김씨네 없었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 당연했지만 우문현도는 그런 사실조차 마 음에 들지 않는 듯했다. 김씨네 우문현도의 말투에서 현무겸은 검한수가 종남이 생각하는 것보다 김씨네 훨씬 대단한 인재라는 느낌을 받았다. ’철패가 저리 말할 정도면 한수 그 아이가 생각보다 대단한 모양이 김씨네 구나. 문익이가 한수를 보고 왔으니 그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어 봐야 겠군.’ 김씨네 우문현도는 구대 강자의 일인이었다. 철패라는 그의 별호가 주는 무 김씨네 게감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었다. 그런 그가 보장을 할 정도면 정말 대단한 인재일 것이다. 김씨네 그의 입가에 은은한 웃음이 어렸다. 김씨네 "철패의 호의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그 아이를 마음 놓고 맡겨 둘 수 있겠습니다. 나중에 따로 찾아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김씨네 "흥! 과연 그럴 여유가 있을까?" 김씨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아니다. 때가 되면 알겠지." 김씨네 우문현도는 차갑게 말을 얼버무렸다. 비록 현무겸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는 종남파의 태상장로였다. 김씨네 더 이상 그와 충돌할 필요는 없었다. 김씨네 "더 말을 나누고 싶지만 이만 자리를 피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보시 다시피 이 친구를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할 말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김씨네 "흥! 마음대로." "그럼!" 김씨네 현무겸이 우문현도에게 포권을 취해 보인 후 탑달 라마에게 다가왔 김씨네 다. 잠시 동안 어색하게 있던 탑달 라마 역시 우문현도에게 인사를 해 보이고 현무겸과 함께 발걸음을 옮겼다. 김씨네 쿵, 쿵! 김씨네 그들의 뒤를 따라 거구의 사내가 무거운 걸음을 옮겼다. 자신의 덩 치만큼이나 거대한 관을 끌고 가는 그의 모습에 우문현도의 눈에 이채 김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