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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또한 남해검문은 주로 배를 이용해서 움직이는 자들입니 야간경마 다. 그들의 무력도 무시할 만큼은 아니지만 특히 그 기동력을 따라잡기가 어렵습니다. 덫을 놓고 잡아야지 쫓아가서 칠 놈 들은 아닙니다." 야간경마 "물론이지. 남해검문은 마지막으로 미뤄둬야지. 그럼 결국 남만독곡이 남는가?" 야간경마 "그렇습니다. 원래 독은 하수들에게나 통하는 법. 고수들 끼리의 싸움일수록 독이 나설 자리는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 가 정예 부대를 모아서 그들을 친다면 쉽게 이길 수 있습니 야간경마 다." 혈마는 만족했다. 야간경마 "독곡 좋지. 그래도 그것만으로 되겠는가? 내가 직접 가겠 다. 가서 독곡의 곡주를 비롯한 수뇌부를 내 손으로 모조리 몰살시키겠다. 감히 나에게 반기를 든 자들, 어떻게 되는지 야간경마 똑똑히 보여줄 셈이라네." 총관이 즉시 머리를 숙였다. 야간경마 "성주님께서 수고해 주신다면 대업은 다 이룬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누가 감히 성주님의 일장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하하하. 그건 나도 알아. 아무도 없지. 암, 아무도 없고말 야간경마 고." 그들이 히히덕거리고 있을 때, 회의실로 무사 하나가 조용 야간경마 히 들어왔다. 종이를 한 장 든 그는 눈치를 쭈뼛쭈뼛 살피면 서 다가오지를 못했다. 총관이 그에게 손짓을 해서 불렀다. 야간경마 "무엇 때문에 그러느냐? 이리 가져오너라." 총관은 남의 등 쳐먹는 것을 즐기는 자들이 즐비한 사황성 야간경마 내에서 그래도 꽤 인망을 얻고 있는 사람이다. 적어도 화가 난다고 부하를 쳐 죽이는 짓은 하지 않는다. 사황성에서는 그 것만 해도 내세울 만한 인덕이다. 야간경마 무사가 안심한 얼굴로 총관에게 다가가서 종이를 공손히 내밀었다. 야간경마 "긴급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워낙 시급하 사안이기에 죄를 범했습니다." 야간경마 총관이 종이를 받아 들고 내용을 죽 훑었다. 총관은 혈마만 없었다면 사황성의 성주가 됐을 거라는 평가를 받는 인재다. 죽 훑는 것만으로 문서의 내용을 단숨에 파악했다. 야간경마 그리고 총관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혈마가 궁금한 표정으로 물었다. 야간경마 "총관, 왜 그러는가? 죽은 사람이 살아온 것을 본 듯한 표 정이구만." 총관의 목소리가 떨렸다. 야간경마 "서, 성주님, 죽은 자가 살아왔습니다." "응? 그게 무슨 소리인가?" 야간경마 "아시다시피 현재 무림에 월영사신이라는 자가 나타났습니 다. 산동성을 중심으로 우리와 관계를 맺은 문파들을 멸문시 키면서 다니는 자입니다." 야간경마 혈마가 혀를 찼다. "쯧쯧. 그놈을 아직도 못 잡았나? 놈을 잡으라고 성의 전투 야간경마 부대를 몇 개나 보냈잖은가? 그놈이 관리들도 꽤 건드려서 포 쾌들도 발에 땀띠가 나도록 뛰어다닌다던데?" "그자에 의한 피해가 꽤 큽니다." 야간경마 "알아. 하지만 알짜배기 문파들까지는 손을 대지 못하잖 아.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어. 그놈 하나 잡겠다고 야간경마 병력을 너무 동원하면 현재 우리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균형 이 깨질 수 있다. 자잘한 문파들 멸문하는 건 감수해야지 뭐. 때 되면 잡히겠지." 야간경마 총관이 이를 악물고 말했다. "그놈의 정체가 밝혀졌습니다." 야간경마 혈마가 반색을 했다. "그래? 정체를 안다면 그자의 배후도 알아냈겠군. 배후를 치면 제깟 놈이 얼마나 더 설치고 다닐 수 있으려고. 그놈의 야간경마 정체가 뭐라던가?" "죽은 자입니다." 야간경마 "뭐?" "죽은 자가 살아왔습니다." 혈마가 슬슬 짜증을 냈다. 야간경마 "그게 무슨 소리야? 이제 재미없다." "그자의 정체가 바로 주유성임이 밝혀졌습니다." 야간경마 혈마가 턱을 툭 떨어뜨렸다. 바보처럼 입을 벌리고 멍하니 앉아 있었다. 침이 한줄기 주르륵 흘러내렸다. 곧바로 그의 온몸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의 곁에 놓인 서 야간경마 류들이 기파에 휩쓸려 요란하게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혈마가 벌떡 일어서며 소리를 꽥 질렀다. 야간경마 "주유성! 그 원수가 사라왔다고?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거냐!" 혈마의 몸에서 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