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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마결과◀ 에 대비하라 명하긴 했지만 적의 심중
내상을 입었으나 못 움직일 정도는 아니었다. 그에 비해 경 마결과 한무백은 등에 커다란 상처를 입었으며 연이은 격전에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많은 내력을 소모했다. 누가 봐도 명백히 자신들의 우위였다. 경 마결과 그때 한무백이 허리를 피며 일어났다. 그가 말했다. 경 마결과 "끝······나는 것은 너다. 가짜도사." "뭐?" 경 마결과 "곧 따라가마." 뜬금없는 한무백의 말, 그 누구도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경 마결과 뚜두둑! 경 마결과 그 순간 금강선인의 몸 곳곳에서 무언가 부러지는 소리가 연신 들려 왔다. 경 마결과 "크아악!" 금강선인의 입에서 처절한 비명이 터져 나왔다. 경 마결과 비록 눈에 보이지 않았지만 그의 심맥에서는 끝없이 작은 폭발이 일 경 마결과 어나고 있었다. 뿐만 아니었다. 그의 팔다리가 뒤틀리며 분근착골이 전신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경 마결과 금강선인은 내력을 끌어올려 자신의 몸에 침투한 한무백의 내력에 대 경 마결과 항하려고 하였으나 단전마저 몸 안에서 일어난 폭발로 찢겨나갔기에 공력을 끌어올릴 수가 없었다. 경 마결과 "크아악! 차라리 날 죽여줘." 경 마결과 금강선인의 절규가 동굴 안에 메아리쳤다. 그 와중에도 그의 몸은 점 차 무너지고 있었다. 경 마결과 이것이야말로 한무백이 노리던 바였다. 삼절폭으로 금강선인의 내력 경 마결과 을 흐트러트리고, 박종무의 검에 육신을 맡기면서도 그는 금강선인의 몸에 기뢰와 함께 십지파황을 펼쳤다. 복합적으로 이어진 공격을 금 경 마결과 강선인은 미처 대응하지 못했고, 결과는 전신이 무너지는 듯한 처절 한 고통이었다. 경 마결과 한무백은 바닥에 무너져 절규를 하는 금강선인은 신경조차 쓰지 않고 경 마결과 몸을 돌렸다. 마치 악마를 보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박종무의 모습이 눈에 들어 경 마결과 왔다. 경 마결과 "이젠 네 차례다." "이익!" 경 마결과 박종무의 이빨이 뿌득 갈렸다. 그러나 자세히 본다면 이빨이 덜덜 떨 린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경 마결과 "너 죽고 나죽자. 으아아!" 그의 고함이 동굴 안에 메아리쳤다. 경 마결과 박종무가 마치 악귀처럼 한무백을 향해 달려들었다. 겨우 팔의 분근 경 마결과 착골의 진행을 막은 대정유 역시 합세했다. 그들의 눈에는 핏발이 서 있었다. 경 마결과 한무백은 세상에는 존재해서는 안 될 악마였다. 경 마결과 한무백의 시선이 박종무의 등 뒤에 있는 단사유를 향했다. 세상에 하나뿐인 그의 제자의 눈에는 박종무와 마찬가지로 붉은 핏발 경 마결과 이 서 있었다. 그런 상태에서도 결코 외면을 하지 않고 있었다. 경 마결과 한무백이 웃었다. ’웃으라니까.’ 경 마결과 결코 입 밖으로 나오지 않은 말이다. 하지만 그의 바람이 전달되었는 지 단사유의 입이 미묘하게 꿈틀거렸다. 경 마결과 ’그래, 웃어라. 이것이 나의 마지막 가르침이다.’ 경 마결과 이미 그의 내력은 급속도로 흩어져 가고 있었다. 반 이상의 공력을 단사유를 위해 쓰고 남아있던 공력, 하지만 그 역 경 마결과 시 과도한 공력의 소모 앞에 촛불처럼 사그라지고 있었다. 경 마결과 남은 공력으로는 겨우 한두 번의 공격밖에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마 지막 공력까지 소모한 후에 남는 것은 영원한 죽음뿐. 그러나 자신의 경 마결과 에 후회 따위는 없었다. 그의 눈동자가 흐릿해졌다. 경 마결과 ’미안하다. 내 딸아. 하지만 난 최선을 다했다.’ 세상에 홀로 남겨질 딸에게 미안했다. 하지만 그에게 허락된 삶은 여 경 마결과 기까지였다. 이제부터는 그의 제자 몫이었다. 경 마결과 그의 양손이 활짝 펴졌다. "천공폭(天空爆)." 경 마결과 그의 외침이 동굴 안에 울려 퍼졌다. 한무백의 몸에서 거대한 기의 폭발이 일어났다. 그와 함께 주위에 있 경 마결과 던 공기가 급속도로 그를 향해 빨려 들어왔다. 경 마결과 "크윽! 이게 어떻게 된?" "뭐야?" 경 마결과 갑작스런 변화에 두 사람이 기겁을 했다. 그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