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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경정 레이스◀ 고향에서 가끔 가축을 잡아먹기 위해
가까워지는 모습들. 얽히고 돌아서는 매한옥과 강도장이 보였다. 미사리경정 레이스 촤르르륵, 채챙! 이지를 상실하여 막무가내로 달려드는 강도장이다. 미사리경정 레이스 내력의 폭주도 한계에 달했는지. 아니면 사도에게 몇 번 당한 공격들에 예상 밖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것인지. 동작이 굼뜨다. 미사리경정 레이스 처음 나타났을 때 보다 살벌함이 훨씬 떨어진 상태였다. 매화검수 매한옥의 화산 비기들에 맞서 제대로 된 대응을 못 하고 있었다. 팅! 투두둑! 미사리경정 레이스 매화검 일격에 강도장의 몸을 둘러친 쇠사슬이 다섯 줄기나 끊어져 나가면서 큰 흔들림을 보였다. 비쳐지는 핏물에 끊기지 않는 공격이다. 이십 사수 매화검결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신검의 예리함을 완벽하게 봉쇄하고 있었다. “챠압!” 미사리경정 레이스 기합성을 발하는 매한옥이다. 풍부한 경험이 엿보이는 암향표 신법을 타고서 내쳐가는 검 끝이 조그만 꽃 송이를 만들었다. 미사리경정 레이스 스각! 스가각! 섬찟한 절단음과 함께 흩뿌려지는 세 개의 조그만 물체가 있었다. 미사리경정 레이스 손가락들. 청룡검을 버티고 있던 세 개의 손가락이 하늘을 난다. 세밀함의 극치였다. 미사리경정 레이스 치칭. 카각! 손가락을 잘라낸 것은 그야말로 결정적인 일격이었다. 손목을 휘돌려 매화검 검날로 청룡검의 검자루를 얽어맨다. 미사리경정 레이스 확 떨쳐내는 동작. 마침내 청룡검이 강도장의 손에서 떨어져 나와 허공을 향해 높이 높이 떠올랐다. 미사리경정 레이스 터엉! 지척에 이른 청풍. 미사리경정 레이스 땅을 박차고 뛰어오르는 매한옥의 모습이 두 눈에 새겨지듯 비쳐든다. 느릿 느릿하게 느껴지는 시간, 매한옥의 손이 쭉 뻗어나가 청룡검의 검자루를 감싸 쥐었다. “안 돼!!” 미사리경정 레이스 속절없는 외침이었다. 청룡검을 꽉 잡은 채 땅으로 내려오는 매한옥이다. 미사리경정 레이스 달려온 청풍. 그의 발이 멈추고, 두 눈에 허탈함이 깃든다. 미사리경정 레이스 바로 이것이다. 이와 같은 사태를 우려했던 것이다. 미사리경정 레이스 매한옥이 청룡검을 잡는 것. 청풍은 알고 있다. 미사리경정 레이스 사방신검의 폐해를. 청룡검을 잡은 이가 바뀌었다? 미사리경정 레이스 그것은 곧, 또 다른 위험을 뜻하는 바다. 어찌해야 하는가. 미사리경정 레이스 답이 안 나온다. 달려들어서 빼앗아야 할까. 어떻게든 매한옥의 손에서 떨어뜨려 놓아야 한다. 미사리경정 레이스 청풍이 막 앞으로 나설 때. 먼저 반응을 보이고 미친 듯 달려드는 그림자가 있었으니. 미사리경정 레이스 촤르륵! 촤르르르륵! 다름 아닌 강도장이다. 미사리경정 레이스 생명줄을 강탈당하기라도 한 것처럼, 무서운 기세로 짓쳐든다. 악귀처럼 일그러진 얼굴에 두 눈에는 온통 핏발이 서 있었다. 스윽. 미사리경정 레이스 강도장이 달려드는 쪽으로. 매한옥이 상체를 돌렸다. 미사리경정 레이스 우우우웅! 쐐애애액! 청룡검이 휘둘러졌다. 미사리경정 레이스 아래에서 위 쪽, 사선으로 뻗어낸 검격이다. 조각조각 하늘로 떠오르는 쇳조각. 미사리경정 레이스 강도장의 몸을 칭칭 감고 있었던 쇠사슬이 부서져 허공을 수놓았다. 콰드득! 미사리경정 레이스 근육이 파열되고, 내장이 터져나가는 소리다. 무자비하게 내리친 일격. 미사리경정 레이스 강도장의 오른 쪽 반신이 피범벅이 되었다. 투둑. 투두둑. 미사리경정 레이스 그제서야 땅으로 떨어지는 쇠사슬 조각들이다. 무릎을 꺾으며 무너지는 강도장의 얼굴, 두 눈에 깃들었던 광폭한 생기(生氣)가 급격히 흐려지고 있었다. “이것이.......청룡검인가........” 미사리경정 레이스 나직하게 흘러나오는 매한옥의 목소리다. 필요 이상의 잔혹한 출수를 보였음에도, 스스로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듯 하다. 가늘게 몸을 떠는 그의 두 눈에서 기이한 광망이 번뜩였다. 미사리경정 레이스 ‘이런........!’ 역시나 그렇다. 미사리경정 레이스 청룡검도 결국 백호검과 같다. 금기(金氣)가 아니라 목기(木氣)라는 점이 다를 뿐. 미사리경정 레이스 매한옥의 눈에 흐르는 것은 절제되지 않은 목기(木氣)다. 통제 불가능한 기(氣)는 순식간에 그의 정신을 침범하게 될 터. 이대로 둘 수는 없다. 강제로라도 검을 빼앗아야만 하는 것이었다. “넌 또 무엇이냐.” 미사리경정 레이스 대뜸 뱉어내는 말, 앞으로 나선 청풍의 얼굴이 미미하게 굳었다. 같은 화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