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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ce◀ 그러나 바로 여기엔 문제가 있습니다
맞은 듯 검게 그을려 있었다. 그러나 그의 얼 krace 굴에 흔들림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krace "어떻게?" 남궁제진의 얼굴에는 경악의 빛이 떠올라 있었다. krace 혼신의 공력이 담겨 있는 공격이었다. 그는 이 한수에 단사유에게 중상을 입힐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단사유의 krace 입가에는 한 줄기 선혈만 흐를 뿐 너무나 멀쩡해 보였다. krace 순간 단사유의 입가가 드러나며 하얀 치열이 모습을 보였다. "정말 위험했습니다. 지금의 공격은..." krace "이런 터무니없는 괴물이..." 남궁제진이 어떻게 알까. 천포무장류 천고의 방어 기법인 방산수의 krace 위력을. krace 방산수가 검강의 직격 속에서도 단사유를 무사히 지켜 낸 것이다. 덕분에 온몸이 아린 것까지 피할 수는 없었지만 여하튼 움직이는 데는 krace 하등의 지장도 없었다. 그 정도면 충분했다. krace 단사유의 웃음이 눈가로 퍼져 나갔다. krace 쉬릭! 그 순간 단사유의 신형이 흐릿해지며 남궁제진을 향해 고속 이동을 krace 했다. "이젠 내 차롑니다." krace 그의 음성과 함께 폭풍 같은 공격이 시작됐다. krace * * * krace "모두 준비하도록..." 남궁상원의 떨리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krace 활을 겨누고 있던 남궁세가의 무인들이 시위를 잡아당겼다. 그러자 활이 하늘에 떠 있는 만월처럼 휘어졌다. krace 절곡 안에서는 그가 한 번도 보지 못한 초인들의 대결이 이어지고 krace 있었다. 검강이 모습을 드러내고, 이제까지 한 번도 접해 보지 못한 충격파 krace 가 절곡을 요란하게 울렸다. 이제까지 수천 년간 절경을 이어 오던 부 월도의 지형 자체가 두 사람의 격돌로 인해 급격하게 변하고 있었다. krace 암벽이 갈라지고, 계곡이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움 krace 직이고 있었다. 상대는 단사유, 그리고 그와 맞싸우고 있는 자는 그의 숙부인 남궁 krace 제진이었다. 남궁세가 제일의 검사이자 남아 있는 장로들 중 가장 영 향력이 있는 자. 그러나 이미 그는 죽음을 각오하고 있었다. krace 자신의 손으로 오욕을 씻지 못한다면 자신과 함께 단사유를 죽여줄 krace 것을 부탁했다. 그런 각오로 싸우고 있는 것이다, 남궁제진은. krace 남궁상원의 눈가는 미미하게 떨리고 있었다. krace 제아무리 가문을 위해서라지만 가문의 어른을 희생시키는 일이었 다. 동생인 남궁서령이 계획하고 자신이 승인한 일이었지만 그것을 실 krace 행하는 것은 보통의 용기로는 어림도 없었다. krace 콰-앙! 거대한 빛무리와 함께 굉음이 터져 나왔다. krace 그들의 대결이 절정에 이르렀다는 증거였다. 어떻게 할 것인가? krace 남궁상원의 눈에 갈등의 빛이 어렸다. krace 뇌정궁은 적아(敵我)를 가리지 않는다. 뇌정궁의 화살촉은 홈을 이루면서 나선형으로 파여 있었다. 더구나 krace 화살촉 안에는 당문에서 특별히 제조한 화약이 들어 있었다. 설혹 호 신강기라 할지라도 나선형으로 파고드는 화살을 막을 수 없다. 더구나 krace 부딪치는 순간 엄청난 위력으로 폭발하는지라 이라면 도저히 막을 수 없다. krace 이쯤에서 결정해야 했다. krace 숙부인 남궁제진을 믿고 기다릴 것인지, 아니면 그와 함께 단사유를 처단할 것인지. krace 주르륵!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이마에서는 굵은 땀 krace 방울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만큼 긴장하고 있다는 증거였다. krace 그때 이제까지 그의 뒤에 조용히 서 있던 남자가 다가왔다. "망설이는 것인가?" krace 거침 없는 반말이었다. 그러나 남궁상원은 미간만 찌푸릴 뿐 개의치 않았다. 이미 익숙한 목소리였기 때문이다. kr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