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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레이스◀ 그럼에도 계속해서 영토와 국민을 잃
이렇듯 기괴하게 음식을 먹는 사람이 있을지 미 처 상상해본 적이 없었다. 이유가 궁금했지만 감히 노인에게 이유를 윈레이스 물어볼 수는 없었다. 윈레이스 잠시 그를 바라보던 단사유는 노인을 따라 조금씩 버섯을 베어 물었 다. 그리고 노인처럼 매우 천천히 씹기 시작했다. 뱃속에서는 꼬르륵 윈레이스 소리가 나며 난리가 났다. 그에 단사유의 미간이 찌푸려졌지만 멈추 지 않고 노인처럼 씹었다. 그렇게 노인처럼 음식을 먹던 단사유는 생 윈레이스 각보다 이 방법이 괜찮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토록 뱃속을 울리던 허기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윈레이스 그때 노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윈레이스 "음식을 급히 먹으면 제대로 씹지 못해 몸에서 양분을 완벽하게 흡수 하지 못한다. 대신 이렇게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면 허기도 면할뿐더 윈레이스 러 조그만 양으로도 몸이 움직일만한 힘을 충분히 얻을 수 있다." 윈레이스 노인의 말에 단사유가 고개를 끄덕였다. 왠지 노인의 말이 그럴듯했 기 때문이다. 윈레이스 노인은 술을 한 모금 입에 머금은 다음 한참동안을 음미하다 목에 넘 겼다. 단사유 역시 그에게서 술병을 받은 후 똑같이 따라했다. 윈레이스 원래 단사유는 웃음이 많으면서도 쾌활해 술을 매우 급하게 마셨는데 윈레이스 노인의 행동에 자신도 모르게 따라했다. 그리고 오래전부터 그렇게 마셔왔던 듯 자연스럽기 그지없었다. 윈레이스 그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었다. 윈레이스 단사유 자신도 그 사실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아마 노인의 몸에서 풍겨 나오는 독특한 기운 때문이 아닐까 어렴풋이 짐작했다. 그만큼 윈레이스 노인의 몸에서 풍겨 나오는 기운은 독특하면서도 거역하기 어려웠다. 그의 오래된 습관을 바꿔놓을 만큼. 윈레이스 두 사람은 손에 든 꼬치를 씹어 먹으면서 술병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 윈레이스 서 한 모금씩 마셨다. 술병에 든 술의 양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렇 게 마시니 충분히 만족할 만 했다. 윈레이스 "하하!" 윈레이스 단사유는 나직하게 웃음을 흘리며 불을 쬐었다. 그 모습에 노인이 물 었다. 윈레이스 "너는 왜 웃음을 짓는 것이냐?" "모르겠습니다. 그냥 웃음이 나옵니다." 윈레이스 "평상시에도 그렇게 웃음이 많더냐?" "그런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윈레이스 순간 노인의 눈빛이 착 가라앉았다. 그렇지 않아도 차가웠던 노인의 윈레이스 모습이 더욱 무섭게 느껴졌다. 그러나 단사유는 웃음을 멈추지 않았 다. 두렵기에 그는 더욱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도망가지 않는 윈레이스 것이 용할 정도였다. 윈레이스 "넌 나와는 여러모로 다르구나. 웃음으로 자신의 두려움을 감추다 니." 윈레이스 "그럼 어르신께서는 어떻게 두려움을 이기십니까?" "난 아직까지 무엇을 두려워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윈레이스 노인의 말에 단사유가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왠지 모르지 윈레이스 만 노인이라면 충분히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윈레이스 "넌 웃음 속에 자신을 감추는구나. 그것은 매우 좋은 습관이다. 나는 결코 가지지 못할......" 윈레이스 노인의 말속에는 왠지 묘한 여운이 감돌았다. 단사유는 분위기를 바꿔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윈레이스 "그런데 어르신께서는 어디를 가시는 겁니까? 이곳은 산세가 높고 험 윈레이스 해 일반사람들은 발길조차 들이지 않는 곳입니다. 더구나 호랑이도 심심치 않게 돌아다녀 무척이나 위험합니다." 윈레이스 "너는 내가 호랑이를 무서워할 것이라고 보느냐?" 윈레이스 노인의 말에 단사유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윈레이스 그가 보기에 호랑이가 오히려 노인을 두려워 피할 것 같았다. 노인에 게는 사람의 가슴속 밑바닥에 가라앉아있는 두려움을 자극하는 불가 윈레이스 사의한 기운이 있었다. 그렇기에 단지 대면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있었다. 그나마 자신이 도망치지 않는 것이 스스로도 대 윈레이스 견해 보일 정도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