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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부◀ 겨우 2,000의 농노가 일년에 벌어들이
만성현의 목소리에 확고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 아니, 그것은 어쩌 면 탐욕의 발혈일지도 몰랐다. 명승부 처음에는 모용세가와의 충돌을 주저했으나 이곳 장원에 와서 그들을 명승부 언제라도 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자 욕심이 생긴 것이다. 이번 기회에 모용세가를 쓸어버리면 그들이 이제까지 차지하고 있었던 명문의 자리 명승부 를 대력보가 차지할 수 있었다. 어쩌면 그것은 악마의 달콤한 유혹이 나 마찬가지였다. 명승부 철무린의 시선이 만혜상을 향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 시선을 외면했 명승부 다. 철무린이 무겁게 입을 열었다. 명승부 "결국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겠다는 말이오?" "누가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는지는 두고 봐야 알 것이오. 이미 우 명승부 리는 모용세가의 숨통을 잡고 있소. 압도적으로 우리가 유리하오." 명승부 "당신들은 모용세가를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군. 그들이 이곳에서 오 백 년 동안 군주로 군림해 온 것은 결코 운이 좋아서가 아니었소. 더 명승부 구나 당신들은 아직 그들이 왜 이십 년 전에 봉문한 것인지 이유를 알 지도 못하잖소." 명승부 "그렇다면 철형는 그들이 이십 년 동안 봉문한 이유를 안단 말이 명승부 오?" 철무린의 말에 만성현이 반문했다. 그의 물음은 사뭇 도발적이기까 명승부 지 했다. 명승부 "아직 사자맹에서도 확실히 파악을 하지 못했소. 하지만 그들의 움 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니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오. 최소한의 명승부 정보가 들어올 때까지만이라도 자중해 주길 바라오. 내가 할 말은 그 것뿐이오." 명승부 "만약에... 만약에 말이오." 명승부 만성현이 중간에 말을 끊고 뜸을 들였다. 그의 시선에는 은근한 빛 이 어려 있었다. 명승부 "말해 보시오." 명승부 "...만약에 본보와 모용세가가 충돌할 경우, 철형은 누구 편을 들겠 소? 지금 말한 바와 같이 중립을 지킬 것이오?" 명승부 그의 말에 철무린이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 만성현은 그에게 결정을 명승부 요구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결정은 곧 사자맹의 결정이었다. 철무린은 잠시 만성현을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명승부 "만약 충돌이 일어나고 외부의 힘이 두 문파의 싸움에 간여한다면 명승부 난 대력보를 위해 싸울 것이오." "고맙소, 철형." 명승부 "난 이만 가 보겠소. 더 이상 이곳에 머무는 것은 아무래도 부담스 명승부 럽구려." 철무린은 그들에게 인사한 후 몸을 날렸다. 명승부 만혜상이 철무린이 사라진 방향을 보며 말했다. 명승부 "철 오라버니의 말씀대로 어쩌면 우리가 너무 서두르는 것이 아닐까 요? 비록 우리가 모용세가의 코앞에 근거지를 마련해 두었다고는 하지 명승부 만 그들에 대해 아는 게 너무 없어요." 명승부 "흥! 그것은 저들도 마찬가지다. 그들 역시 본보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 이미 기호지세(騎虎之勢)니라. 호랑이 등에 올라탄 이상 명승부 선택은 없다. 내가 죽든 호랑이가 죽든.., 둘 중 하나가 죽어야만 끝 날 싸움이다." 명승부 너무나 단호한 만성현의 태도에 만혜상이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명승부 ’오라버니가 지나치게 서두르는구나. 이러다 정말 사단이 나지 않을 까 두렵다.’ 명승부 그러나 그녀에게는 별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명승부 단사유는 객잔의 창가에 앉아 철무린이 사라진 방향을 바라봤다. 그 명승부 로서도 그렇게 마주친 것은 무척 뜻밖의 일이었다. 하지만 얼굴까지 봤는데 모른 척하기가 뭐해서 딴에는 웃음까지 지어 줬는데 돌아온 반 명승부 응이 너무나 차가웠다. 명승부 "뭐, 상관은 없지만...." 단사유는 나직하게 중얼거리며 차를 한 모금 들이켰다. 명승부 사실 그에게는 철무린의 입장까지 생각해 줄 여유가 없었다. 자신의 일만으로도 무척 골치가 아팠기 때문이다. 해결해야 할 일은 많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