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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경정경기장◀ 등록자 : 조항균(허수애비) 조회수 :
어오자 미사리경정경기장 마자 철산은 마을의 아이들과 어울리려고 노력했다. 하나 아이들이 오 히려 철산을 피했다.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철산이 자신들과 다른 피가 미사리경정경기장 흐른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또한 마을 어른들이 그에게 묘하게 신경 을 쓰고 있다는 사실도. 결국 아이들은 철산을 피했고, 철산은 누구와 미사리경정경기장 도 어울리지 못한 채 바위 위에 앉아서 그들만 바라보고 있었다. 미사리경정경기장 "조금만 참아. 너의 숙부가 곧 올 거야." "네! 전 아무렇지도 않아요. 이미 이런 일에 매우 익숙하니까요." 미사리경정경기장 이곳에서도 이방인인 것처럼 북원에서도 그는 이방인이었다. 몽고 미사리경정경기장 인과 고려인의 혈통이 절반씩 흘렀기 때문일까? 그는 어느 곳에도 소 속되지 못하고 늘 혼자였다. 단지 전황제의 자식이기 때문에 대접을 미사리경정경기장 받았을 뿐 그 누구도 그에게 진심으로 마음을 열어 주지 않았다. 때문 에 철산은 일찍부터 혼자 지내는 법을 터득했다. 미사리경정경기장 짐짓 아무렇지 않은 듯 웃음을 보였으나 소호는 철산의 눈가에 어린 미사리경정경기장 그늘을 한눈에 꿰뚫어 보았다. "후∼! 어쩜 그렇게 어린 시절 오라버니의 모습과 닮았는지 모르겠 미사리경정경기장 구나." "오라버니라면 숙부님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미사리경정경기장 "그렇단다. 오라버니도 어린 시절에 너처럼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미사리경정경기장 못해 고민했었단다. 같은 고려인이었지만 그는 단가 성을 쓴다는 이유 만으로 궁가촌에서 배척당했으니까. 만일 너의 어머니가 아니었다면 미사리경정경기장 궁가촌에서 도저히 어린 시절을 보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너 역 시 오라버니처럼 힘든 어린 시절을 겪고 있구나." 미사리경정경기장 소호의 눈에는 연민이 가득했다. 미사리경정경기장 운명은 돌고 돌아서 어린 시절 단사유가 겪었던 외로움을 이제는 철 산이 겪고 있었다. 그러고 보면 두 사람의 모습은 묘하도록 닮아 있었 미사리경정경기장 다. 비록 외모는 판이하게 달랐지만 기질이나 분위기만큼은 묘하게 비 슷했다. 미사리경정경기장 순간 철산이 웃음을 보였다. 미사리경정경기장 "그런 얼굴 하지 마세요. 나는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아이들과 어울 리지 못하는 것은 상관없어요. 조금만 있으면 나도 숙부님을 만나게 미사리경정경기장 되니까. 천하에서 가장 강한 분이 나의 숙부님이에요. 더 이상 바라는 것은 없어요." 미사리경정경기장 "그래!" 미사리경정경기장 "숙부님이라면 엄마를 고향으로 보내 줄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나 도 고려에서 살고 싶어요. 남들처럼 평범하게. 원의 황자가 아니라 그 미사리경정경기장 냥 평범한 아이로." "너의 소원은 이뤄질 거야. 반드시." 미사리경정경기장 소호는 특히 마지막 단어에 힘을 주어 말하며 철산의 머리를 쓰다듬 미사리경정경기장 었다. 볼수록 영민한 아이였다. 더구나 눈동자가 깊어 보여 또래의 아이들 미사리경정경기장 보다도 훨씬 생각이 깊어 보였다. 소호는 철산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미사리경정경기장 그때였다. 이제까지 보이지 않던 한 여자 아이가 철산을 향해 다가 왔다. 얼굴의 반을 차지할 정도로 커다란 눈의 귀여운 여아였다. 철산 미사리경정경기장 이 고개를 들자 여아가 빙긋 웃으며 말했다. "안녕!" 미사리경정경기장 "아, 안녕!" 철산이 얼떨결에 대답했다. 그러자 여아가 귀여운 표정을 지으며 말 미사리경정경기장 했다. 미사리경정경기장 "난 아영. 너는 이름이 뭐니?" "처, 철산." 미사리경정경기장 "반가워! 우리 같이 놀자." 스스로를 아영이라고 밝힌 여아는 대뜸 철산의 손을 잡아끌었다. 그 미사리경정경기장 러자 철산이 얼굴을 붉혔다. 미사리경정경기장 "하지만..." "왜?" 미사리경정경기장 "저들은 같이 놀고 싶어 하지 않을걸." "쟤들이 널 따돌렸어? 흐응! 그랬단 말이지?" 미사리경정경기장 순간 아영의 얼굴에 묘한 표정이 떠올랐다. 마치 그럴 줄 알았다는 미사리경정경기장 표정. 순간 철산의 콧등 위에 붉은 기운이 떠올랐다 사라졌다. "내가 없는 사이에 얘들이 간이 커진 모양이네. 여기서 잠시만 기다 미사리경정경기장 려." 미사리경정경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