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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T스피커 사용기 -첫 만남-
이영호 2007-08-30 오후 8:54:10




잡설: 첫 사용기가 노트기어 해킹으로 사라지고 다시 작성하는 첫 대면기 입니다 ┓- 혹시라도 어제 읽어보신 분이 계시면 조금 다른 내용이 있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 ^ ^

들어가며: 처음 노트기어에서 민트스피커의 리뷰가 올라온 순간 저는"예쁘장한 IPOD용 docking 스피커가 또 한개 나왔구나"하며 큰 기대없이 리뷰를 읽어보았습니다. 저 역시 IPOD유저였고 워낙 음향에 관심이 많았지만 디자인만 중시한 제품들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또 하나의 값비싼 장난감이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HIFI라는 문구와 함께 350만원 상당의 B&W 스피커와의 비교 청취 등은 "대체 어떤 소리를 들려주길래..."라는 호기심까지 생기기에 충분했습니다. 더구나 음질이라는 한가지 요소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상황에서 USB동글을 통한 노트북과 무선연결은 정말 저에게는 일석이조의 센스쟁이 스피커라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결국 행운인지 평가단이 되어 직접 받아 본 민트스피커는 역시나 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습니다.

이번 첫 사용기에서는 민트 스피커의 모습과 느낀점등을 간단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피커 그릴을 떼어낸 모습

먼저 가장 중요한 핵심인 스피커입니다. 아이팟 디자인과 같은 하얀색으로 피아노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두툼하면서 매끄러운 질감이 느껴지며 심지어는 순결(?)한 느낌까지 표현하는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플라스틱 처럼 가벼운 기분이 들지만 실제로 들어보니 꽤 무겁네요. 역시 묵직한만큼 울림이 상당히 좋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그릴을 한꺼풀 벗겨내면 트위터 한개와 우퍼 한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4인치 우퍼는 보기와 다르게 꽤 탄탄한 소리를 내줍니다. 게다가 스피커 한개에 70W(와트)씩 1조(스테레오2개를 나타내는 단위)에 140W라는 엄청난 출력이 스펙에 적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아시겠지만 노트북 스피커의 경우 1조에 6W정도면 좋은 편이고 데스크탑 스피커조차도 꽤 상급품인 경우 20W정도이니 그 차이가 정말 대단하네요. 4Ω(옴)이라는 임피던스 역시 일반적인 사용자들이 출력이 과하지 않은 앰프로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저항값입니다. 음질에 관해서는 다음 리뷰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
사실 IPOD을 이렇게 큰 스피커 물릴 수 있게 되니 너무 감동했습니다..


↑앰프와 IPOD 5.5세대 80GB

앰프 역시 상부는 흰색이 주를 이루지만 하단부는 회색으로 되어있습니다. 단조로움을 피하면서 IPOD 5.5세대의 디자인 코드와도 맞는 투톤컬러 스타일이라서 깨끗하고 예쁜 느낌입니다. 버튼은 좌측에 파워버튼과 뮤트버튼이 있고 중앙부는 전부 소스기기의 선택버튼입니다. IPOD,USB(PC와의 연결),Wireless(IPOD 무선dock연결 또는 USB동글을 이용한 노트북 무선연결),LINE in(각종AV기기와의 연결) 이렇게 총 4가지 소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각 연결시의 음질이나 편의성은 해당 사용기에서 추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측에는 볼륨 조절버튼이 있지만 볼륨 조절은 주로 리모컨으로 하는것이 편합니다. 그리고 원래는 뒤에 무선 공유기의 AP안테나같이 생긴 음악 무선수신용 안테나가 있습니다만 지금은 떼어 놓은 상태군요.. 디자인이 워낙 간결하다보니 도킹시켜 놓은 IPOD과도 잘 어울려 보입니다. 사용중인 IPOD은 5.5세대 80GB버전이지만 도킹하는 곳에 각 IPOD세대별로 홀사이즈를 맞춰주는 컨버터가 부속되어 있습니다. 저 역시 80GB용 컨버터를 부착하고 IPOD을 도킹시켰는데 정확하게 들어가는군요. 정말 귀엽고 앙증맞을 따름입니다. HIFI앰프중에 저렇게 작고 동글동글한 것은 처음보거든요. ^ ^
단지 검은색 IPOD을 보유하신 분과의 매칭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군요.. 검은색의 MINT는 나오지 않을까도 궁금합니다.


↑ 리모컨
리모컨을 확대한 모습입니다. 정말 작고 귀엽습니다 ^ㅅ^ 크기는 노트북 PCMCIA슬롯의 리모컨이나 카드리더기보다 조금 작은 정도이고요. 전지는 3V의 엄지손톱만한 동전전지가 들어가며 버튼의 기능은 앰프부 버튼의 그것과 동일합니다. IPOD의 단순함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입니다만 저는 실제로 사용시에 파워,뮤트,볼륨 세가지 기능 정도만 사용하게 되더군요. 노트북연결시 곡선택은 노트북 화면상에서 이루어지고 IPOD연결시 앰프본체에 도킹하기보다는 무선dock에 IPOD을 연결하여 IPOD휠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편합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리모컨에 버튼이 적어서 아쉽거나 하는 부분은 없습니다.

여기까지 스피커와 앰프를 살펴보며 느낀 점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IPOD의 미니멀리즘을 충실히 구현한 주변기기 정도를 넘어서 IPOD에 날개를 달아주는 HIFI급 비밀병기로 취급해야된다고 생각될 정도였던 스피켜였습니만 사용기를 읽으시는 유저여러분께 사운드를 들려드릴 수 없는것이 아쉬울 따름이네요.

그럼 여기서 허접한 사용기 1부를 마치고 다음 사용기에서는 민트스피커의 음질과 음색에 대해서 말씀드릴 예정입니다.
노트기어 유저님들의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