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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T스피커 사용기 -IPOD Wireless연결과 음질은?-
	이영호		2007-08-31 오후 8:39:17

들어가며: 오늘도 사용기와 함께 돌아온 ETboss입니다.. -_-v
사실 첫만남부터 오늘 무선연결까지의 내용을 한번에 올릴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바꿔서 3파트로 나누었습니다. 초반에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너무 지루하고 길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나눈것이지요.. 그래도 지루하시면(;;;) 음... 어쨌든... 오늘은 IPOD을 무선 dock에 연결하고 청취해야만 하는 이유와 그때의 음질손실이 어느정도 발생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무선으로 즐기는 HIFI MINT 스피커.... 노트기어에서 처음 본 민트 스피커의 홍보문구였습니다. 저는 사실 속으로 ’HIFI일수록 당연히 유선 연결이 음질에 강점이 있지 않을까?’아무래도 무선연결은 음질이 떨어질텐데 굳이 무선과 HIFI임을 동시에 홍보하려는지 의아해하기도 했습니다. 마치 세상에 못뚫는 것이 없는 창과 못막는 것이 없는 방패를 동시에 판다던 고사성어 속의 중국상인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물건을 처음 받자마자 제가 한일은 IPOD를 무선 Dock에 연결하여 음악을 들어보는 것이었습니다. 과연 무선연결인가 싶을정도의 훌륭한 음질 이더군요. 그런데 민트를 조금 며칠 사용해 보니 무선연결이 최장점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무선연결시 음질이 떨어진다면 어쩌면 민트는 디자인 외에는 매력 없는 값비싸고 음질 좋은 수많은 스피커중 하나에 불과 했을거라 생각됩니다.
사실 민트스피커의 앰프에 IPOD를 장착하고 사용할 때는 스피커옆에 청취자가 붙어있지 않는한 곡선택이나 그 흔한 한곡 뛰어넘기 조차 불가능합니다. 소파에 누워서는 리모컨이란 존재가 볼륨조절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LINE in을 사용하여 다른 cdp나 mp3와 연결하였다면 해당기기의 리모컨을 사용하면 되지만 자체 리모컨도 없는 IPOD을 사용할 경우 이처럼 청취 환경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Wireless dock의 존재가치는 필수적입니다. Wireless dock으로 인해 어떤 위치에서도 IPOD의 EQ조절등 모든 기능을 직접 청취자가 조절할 수 있게 되므로 어설픈 리모컨보다 좋은 청취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지요.

↑ 문제의 그 IPOD용 Wireless dock입니다. IPOD을 사용하신다면 필수아이템!!!!

저 같은 경우 민트를 제방의 통유리 앞 자그마한 서랍위에 거치해 놓았습니다. 인테리어 목적도 있지만... 사실 저곳 외에는 방에 민트가 어울릴만한 근사한 자리가 없군요;;; 저곳에서 부터 제 침대까지의 거리가 대략 2m가 조금 넘습니다. 저는 침대 머리옆에 있는 서랍장에 Wireless dock을 놓았는데 정말이지 너무 편하고 만족중입니다.

↑ 침대 머리맡 서랍장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새벽까지 음악감상을 하다가 꿈나라로.. ^ ^v

오디오시스템을 침대 바로 옆이나 청취환경 근처에 장착할 수 있는 유저가 아닌라면, 저처럼 청취장소와 민트스피커의 위치가 1m이상만 멀다면 무조건 Wireless dock을 추천합니다. 그럼 Wireless 연결을 했을때의 음질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텐데요.

사실 이걸 다른 유저님들에게 어떻게 증명해서 보여드릴까 궁리하다가 스피커에서 실제 나오는 소리를 녹음하기로 했습니다. 민트스피커의 앰프에 직접 IPOD을 도킹하고 음악을 플레이 할때와 Wireless dock에 도킹하고 플레이할때의 소리를 모두 녹음해서 음질열화를 비교청취하실 수 있게 하려고 했습니다만... 여러 시련끝에 9년전 어디선가 받은 삼성 PC노래방용 마이크로 녹음을 마쳤습니다 -ㅅ-ㅋ
마이크의 한계상 주변잡음이 조금 있지만 비교적 의도보다는 성공적으로 녹음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용기에 embed태그로 녹음된 mp3를 올려보니 네모안에 점이 찍히는 희한한 상황만 발생하고 미디어플레이어가 연결이 안되는군요.. 정말 자꾸 왜이러는지...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소스설명: Herbert Von Karajan의 OPERA INTERMEZZI 디지탈 리마스터 CD 발매반의 1번곡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클라이맥스 부분을 녹음한것입니다. 수십년전 LP로 발매된 앨범을 얼마전 24bit 96khz로 디지털 리마스터된 CD가 출시 되었고 저는 itunes에서 48khz 192kbps (음질 향상을 위해 VBR가변비트율적용) AAC화일로 리핑하여 IPOD에 저장하였습니다.
※MP3와 AAC화일의 음질차이는 꽤 큽니다. 같은 비트레이트에서 AAC가 월등히 좋습니다.

↑ 민트 앰프에 IPOD을 직접 연결하고 위의 소스를 재생시킨 후 민트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를 녹음한것입니다. 곰레코더에서 녹음된 화일의 파형을 열어보면 위의 그림과 같습니다.

↑ 동일한 소스 음악을 이번에는 IPOD을 Wireless Dock에 연결하고 재생하였을때 민트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를 녹음한 것입니다. 역시 곰레코더에서 열어본 파형입니다.

조금 참고삼아 잡설을 덧붙이면 음악의 물결 파형에서 가로진동폭은 음의 hz(높은음,낮은음)을 표시하고 세로로 얼마나 높이 치솟느냐는 음의 세기(볼륨이 얼마나 커지고 작아지는지)를 나타냅니다.

눈썰미가 있으신분은 보셨겠지만 제가 손이 굼떠서 Wireless dock에서 나온 소리의 파형이 0.5초정도 길게 잘렸습니다.;; 그 부분을 제외하면 진동주기 진폭이 모두 일치함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전문 녹음 시설이 아니라 주변 잡음이 조금 같이 녹음된것을 고려하면 99%이상이 일치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로 무선 연결시의 음질 열화가 아예 없다보니 저같은 보통 사람들의 귀로는 솔직히 조금의 음질차이도 느낄 수 없었던 것입니다.

더불어서 이번에는 관현악이 아닌 보컬과 전자음으로 구성된 엔야의 노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소스설명: Enya의 the Celts 앨범 CD에서 5번곡 Deireadh An Tuath란 곡으로 48khz 192kbps(VBR 옵션도 마찬가지로 적용)의 AAC로 리핑하여 IPOD에 올려져 있는 곡입니다.

↑ 민트 앰프에 IPOD을 직접 연결하고 민트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를 녹음한 것입니다.

↑ Wireless Dock에 IPOD을 연결하고 민트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를 녹음한 것입니다.

대체 수전증인지 이번에도 Wireless 녹음 부분을 1초이상 뒤에서 자르게 되었네요. Wireless부분의 파형이 대략 1초이상의 파형이 더 들어가 있습니다. 한번 중요 포인트들을 짚어 보시면 역시 이번에도 거의 동일한 파형을 보여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정도라면 정품CD에서 고음질 mp3 320kbps로 변환할때의 음손실보다도 차이가 없는 정도입니다.
저는 아무래도 이정도면 무선연결시의 음질손실은 이제 더이상 논하는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 ^

잡설: 위의 테스트를 보여드리려고 녹음이 쉬운 mp3인 제 i오디오u3를 찾았습니다만 얼마전 동생이 usb메모리 대용으로 쓴다고 집어가고선 안가져왔네요 -_-;; 보컬녹음용인 Shure 마이크가 1개 있엇는데 그마저도 없어서 가만 생각해보니 역시 노래방용으로 쓴다고 동생이....;;; 결국 서랍장을 모두 뒤져서 나온것이 9년된 삼성 PC용 마이크였습니다만 의외로 쓸만했습니다 ^ ^

암튼 오늘의 결론은 Wireless Dock을 이용한 음악감상이 전혀 음질열화가 없다는 것이고 비슷한 이유로 USB동글을 이용한 노트북 음악 스트리밍시에도 차이가 없을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주 노트북 연결 테스트에 USB동글에 관한 테스트도 철저하게 준비하겠습니다 ^ ^

오늘은 정말 길었는데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다음 사용기는 장르별 음악청취 사용기를 올릴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