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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경마◀ 현재 네드발은 미에바의 병력차
사이버경마 천화 진인은 장현걸을 버렸다. 그리고 다른 패를 들었다. 사이버경마 청풍, 청홍무적검. 그것이 바로 천화 진인이 새롭게 취한 패인 것이다. 사이버경마 "다쳤다고 들었는데, 부상은 괜찮은가요?" 연선하는 그에게 시선을 돌리지 않았다. 사이버경마 물건들을 정리하며 지나가듯 묻는 그녀다. 장현걸이 쓴웃음을 지었다. "괜찮소. 대수롭지 않은 상처요." 사이버경마 입맛만 쓴 것이 아니었다. 아직도 남아있는 내상(內傷)의 여파가 상당했다. 사이버경마 앞길이 창창했던 오결제자 셋을 잃었고, 장현걸 자신은 내상을 회복하는 데에만 한 달이 걸렸다. 그때뿐이 아니다. 사이버경마 얼마 전에는 사결 제자 둘이, 또 그 다음에는 사결 두 명, 오결 한 명이 죽었다. 제자들의 죽음을 보고 받을 때마다, 몇 번이나 분루(忿淚)를 삼켜야 했는지 모른다. 단심궤를 넘겨받고 활동을 시작한 후부터, 한 걸음 한 걸음이 얇디 얇은 살얼음판이었다. "꽤나 큰 상처라고 했던 것 같던데요? 요즘 상황도 어렵다고 하고요." 사이버경마 장현걸을 대답하지 않았다. 큰 상처는 맞다. 상황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사이버경마 그러나 그것보다 중요한 문제는 그 앞에 있었다. 아무리 연선하의 말이라지만, 예의상 해주는 몇 마디에 기꺼움을 느끼기엔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청홍무적을 택했다라.... 피치 못할 결과였지.’ 사이버경마 문제는 다른 것이 아니다. 화산파, 청풍이다. 사이버경마 북풍단주가 금마륜에 승리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을 때, 이미 그때부터 정해져 있던 결과였다. 자존심에 막대한 상처를 입은 화산파에 있어 청홍무적검은 그 자존심을 되찾아 줄 수 있는 유일한 이름일 수밖에 없다. 사이버경마 이 기세로 계속 성장하기만 한다면 청홍무적검의 명성은 모르긴 몰라도 몇 년 안에 북풍단주에 버금갈 만큼 대단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화산파가 아니라 그 어느 문파라도 잡고 싶은 고수다. 천화 진인의 마음을 눈 앞에 있듯 헤아릴 수가 있었다. 사이버경마 ’천화 진인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쓸 것이다. 그 수단에는 나에 관한 것도 들어간다. 절대로 피해갈 수 없어.’ 천화 진인이라면 반드시 장현걸을 걸고 넘어진다. 사이버경마 청풍을 핍박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 뻔했다. 그것은 천화 진인에게 좋은 명분이 될 것이고, 청풍을 끌어들이는 데 있어 더할 나위 없는 이점을 줄 것이다. 그 배후에 천화 진인 본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사이버경마 ’그냥 당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야. 이쪽은 이미 목숨을 내놓았어.’ 세 달 동안 어렵게 버텼다. 사이버경마 죽은 제자도 한둘이 아니다. 육신과 마음에 입은 상처도 이만 저만이 아니다. 그렇게 버티면서 많은 증거들을 얻었다. 죽음에 이만큼이나 발을 들여놓았는데, 한때의 실수로 덜미를 잡힐 수는 없었다. ’역시나 그 방법밖에 없다. 둘을 갈라 놓아야만 해.’ 사이버경마 예전부터 생각해 놓았던 바다. 이 정도는 예상했고,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했을 때, 이미 모든 것을 준비해 두었다. 사이버경마 화산 장문인이 청풍을 손에 넣어서는 안 된다. 정 막을 수 없다면 한시라도 더 늦게. 사이버경마 만일 가능하다면 아예 틀어지도록 만들어야만 했다. 그래야 장현걸도 시간을 벌 수가 있는 것이다. 단심맹 하나로도 목숨이 간당 간당한 이 마당에 화산파가 덤벼들면 그것으로 끝이었다. 사이버경마 "이렇게 간다니.... 이제 얼굴 보긴 힘들겠군." "글쎄요. 개방과의 연수는 계속될 것으로 아는데요?" 사이버경마 "그럴까?" 장현걸이 고개를 내저었다. 사이버경마 그의 눈빛이 복잡한 빛으로 얼룩졌다. ’당신처럼 총명한 여인이 거기까지밖에 못 보다니... 아니, 볼 필요가 없는 거겠지. 그가 돌아가면 당신은 그것으로 된 것이니까.....’ 사이버경마 직접 보진 못했지만 청홍무적검의 명성을 제 일처럼 기뻐했을 모습이 눈에 선했다. 그래서일까. 사이버경마 청풍이 화산파와 틀어지길 바라는 것에는 그런 사적인 이유도 섞여 있는지 모른다. 사소한 질투, 정명한 일이 아니라는 것은 뻔히 알면서도 어쩔 수가 없었다. 사이버경마 "그렇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