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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마결과◀ 는 살기어린 외침만 안개를 타고 들릴
그의 앞에만 서면 무방 경 마결과 비 상태가 되는지도 몰랐다. 경 마결과 ’후후! 이곳에 온 지도 벌써 여러 날이 되었구나. 이제는 슬슬 이곳 을 떠나야 할 때가 된 것 같구나.’ 경 마결과 자신을 극진히 모시고 있는 여인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그는 결 경 마결과 코 한 여인에게 정을 주는 남자가 아니었다. 그는 집요할 정도로 여인 을 원하고 탐하지만, 어떤 여인이라도 며칠만 같이 지내다 보면 질리고 경 마결과 마는 성정을 지니고 있었다. 사실 이곳에 칠 주야나 머문 것도 무척이 나 대단한 일이었다. 그만큼 매난국죽의 매력이 대단하다는 이야기였 경 마결과 으니까. 하나 이제는 그마저도 슬슬 지겨워지고 있었다. 그것은 그가 떠날 때가 되었다는 말이나 마찬가지였다. 경 마결과 그러나 생각과 달리 그는 여인들을 자신의 양옆으로 끌어당기며 호 경 마결과 탕하게 웃었다. "자, 오늘은 격식을 모두 벗어던지고 질펀하게 즐겨 보자꾸나." 경 마결과 "아이∼! 대인은 변태 같아요." "변태? 이 내가?" 경 마결과 "네!" "하하하! 그래, 나는 변태 맞다. 이리들 오거라. 모두 잡아먹을 테 경 마결과 니." "어머!" 경 마결과 "꺄르르!" 경 마결과 구문정의 과장된 태도에 여인들이 연신 웃음을 터트리며 몸을 비틀 었다. 그러나 그의 손길을 결코 피하는 법이 없었다. 그렇게 구문정과 경 마결과 여인들은 한데 뒤엉켜 웃고 떠들었다. 구문정은 그중에서도 특히 가슴 이 큰 난화의 옷깃 사이로 얼굴을 묻었다. 경 마결과 "아이!" 경 마결과 교태로운 난화의 목소리가 귓전을 간질였다. 그와 함께 구문정의 숨 소리가 점점 거칠어져 갔다. 경 마결과 그때였다. 경 마결과 [주군!] 한 줄기 전음이 구문정의 귓전을 때렸다. 경 마결과 구문정은 여인의 가슴에 파묻은 얼굴을 들지 않고 대답했다. 경 마결과 [무슨 일이냐? 내가 유희를 즐기고 있을 때는 어떤 일도 하지 않는 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텐데.] 경 마결과 [죄송합니다. 허나 그분이 서신을 보내서...] [누구? 설마 대형?] 경 마결과 [그렇습니다.] 경 마결과 구문정의 미간이 살며시 찌푸려졌다. 제아무리 풍류남아로 이름을 날리는 그였지만 대형의 이름으로 온 경 마결과 서신마저 거부할 수는 없었다. [말하거라.] 경 마결과 그는 여전히 난화의 가슴에서 얼굴을 떼지 않고 전음을 펼쳤다. 그 경 마결과 것은 마도음문(魔道陰問)이라는 수법이었다. 불가에서 말하는 혜광심 어(慧光心語)와 비슷한 종류의 전음으로, 단지 의지만으로 자신의 뜻 경 마결과 을 상대에게 전하는 종류의 무공이었다. 하나 익히기가 매우 까다롭고 지고한 공력을 필요로 해 이미 이백 년 전에 실전되었다고 알려진 기 경 마결과 공이었다. 그런 기공을 구문정은 여인의 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 펼치 고 있었다. 경 마결과 [천하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분께서는 주군 경 마결과 의 귀환을 원하십니다.] [자유롭게 살라 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다시 모이란 것인 경 마결과 가?] 경 마결과 [이미 다른 분들도 속속 모여들고 있다고 합니다.] [알았다. 그분의 명이라면 지옥 끝이라도 가야지.] 경 마결과 [그렇게 전하겠습니다.] 경 마결과 [대형은 벌써 움직이신 건가?] 경 마결과 [그렇습니다. 다른 분들도 움직인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또한 그 분 휘하에 있는 푸른 늑대들도...] 경 마결과 [호∼! 푸른 늑대들을 움직였단 말이냐? 대상은?] 경 마결과 구문정의 얼굴에 짙은 호기심이 떠올랐다. 그도 대형이 푸른 늑대들 에게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잘 알고 있었다. 키우기만 했을 뿐 한 번도 경 마결과 움직이지 않은 그들을 움직이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잘 알고 있었다. 경 마결과 [대상은?] 경 마결과 [전왕이라고 알려진 자입니다.] [그래?] 경 마결과 순간 구문정의 얼굴에 짓궂은 빛이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