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냄새 나는 노트북 전문웹진

kra◀ 자기네영지로들어오는 오크들을 막기
사실을 알아낸 것만으로도 큰 소득 kra 을 얻은 거예요. 그리고 그들을 호위했던 비밀 고수들의 존재들을 파 악한 것은 덤으로 얻은 소득이구요." kra "확실히 그렇구나. 이미 너는 많은 내용을 짐작하고 있겠구나." kra "호호!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유추할 수는 있어 요." kra "어디 한번 들어 볼까?" "공짜로요?" kra 소호의 눈이 짓궂게 변했다. 눈이 반달처럼 곡선을 그린 채 반짝이 kra 고 있는 모습이 마치 개구쟁이 같았다. 단사유의 기억에도 남아 있는 모습이었다. 십 년 전에 처음 만났을 kra 때도 소호는 저런 눈빛을 하고 있었다. kra "후후! 뭘 원하느냐?" "글쎄요..." kra 소호가 말끝을 흐렸다. 단사유가 그녀의 머리를 헝클어트리며 쓱쓱 문질렀다. kra "요 개구쟁이 녀석." kra "아야아! 그거 말고..." 소호의 입이 삐죽 튀어나오며 볼이 살짝 상기됐다. 그 모습이 정말 kra 귀여워 단사유는 순간적으로 손짓을 멈췄다. kra ’어느새...’ 아이라고만 생각했던 소호가 여인으로 겹쳐 보였다. 소호 역시 그런 kra 단사유의 마음을 눈치 챘는지 얼굴을 붉히며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넌..." kra "오라버니." kra 순간적으로 기묘한 분위기가 흘렀다. 단사유가 무어라 말을 하려 했다. 소호 역시 그의 입에 시선을 고정 kra 한 채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었다. kra "흠흠∼! 분위기 좋구만." 그때 뜻밖의 훼방꾼의 목소리에 두 사람이 얼굴을 붉히며 떨어졌다. kra 뒤돌아보니 어느새 홍무규가 문가에 기대어 짓궂은 웃음을 흘리고 있 었다. kra "흘흘∼! 난 다 봤네." kra "뭘 말입니까?" "글쎄! 흘흘흘. 밖에 나가서 이 이야기를 하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 kra 하겠군. 화산파나 사자맹에 이 이야기를 하면 어떨까? 아마 마음 아파 하는 소저들이 나오지 않을까?" kra 홍무규가 그렇게 말하자 소호가 척 하니 양손을 허리에 걸치고 그를 kra 노려봤다. "한번 그렇게 해 보세요, 어떻게 되나." kra "흘흘! 이 늙은이가 손해 볼 게 무에 있다고." "개방의 총단." kra "......" kra 갑자기 주절거리던 홍무규의 입이 조개처럼 굳게 다물렸다. 그러자 소호가 조잘거리기 시작했다. kra "천하에 개방의 총단이 어디 있는지 널리 알리고 싶으면 마음대로 해 봐요." kra "설마 자네가 총단을 안단 말인가?" kra "구로가(狗老街)." "헛!" kra 홍무규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kra 비록 구체적인 지명을 말하지는 않았지만 홍무규는 알 수 있었다. 소호가 개방의 총단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구로가는 개방 거지들 사 kra 이에서 불리는 개방 총단의 지명이었다. 물론 정확한 지명은 달랐지만 구로가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소호가 상당 부분을 안다는 kra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kra "어디까지 알고 있는가?" "장로님은 제가 대천상단의 소주인이라는 사실을 잊은 모양이네요. kra 마음만 먹으면 못 알아낼 게 없다는 사실도." "큭! 이럴 수가! 개방의 총단을 외인이..." kra 홍무규가 어이없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kra 개방의 총단은 그야말로 극비 중의 극비였다. 이제껏 천 년 가까이 중원에 뿌리를 내리고 지내 오는 동안 단 한 kra 번도 외부에 노출된 적이 없는 곳이 개방의 총단이었다. 그런데 소호는 벌써 어디에 개방의 총단이 있는지 알아차리고 자신을 위협하고 있는 kra 것이다. kra 소호가 싱긋 웃었다. "홍 장로님이 입을 굳게 다물면 저도 입을 굳게 다물게요." kra "끄응!" kra "소녀가 비록 사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