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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경정경륜◀ 그럼 조금 전 그 실다발은 뭐냐 오러
흑의를 입은 진짜 단심맹 무인들도 다가오고 있는 중이었다. 사면초가, 첩첩산중이란 말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었다. "어디 덤벼보아라!" 경마경정경륜 채챙! 파바바바박! 장현걸이 기세 좋게 외쳤지만, 정작 적들에게서는 기합성도, 경고성도 들려오지 않았다. 경마경정경륜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오는데 그 사나움이 대답했다. 일제 돌격. 경마경정경륜 무공 수준은 어떨지 몰라도 함부로 받아내기 쉽지 않은 돌진이다. 이미 지쳐버린 장현걸임에야 말할 것도 없었다. 퍼억! 빠아악! 경마경정경륜 장현걸의 몸이 빠르게 움직이며 선봉으로 달려오는 관병들을 쳐냈다. 타구봉과 각법을 적절히 조화시켜 싸우는데, 일격 일격에 강한 힘이 실려 있었다. 경마경정경륜 채앵! 철컥! 쓰러뜨린 자가 열명에 이르렀을 때다. 경마경정경륜 포위망이 좁혀지면서 날아오는 박도들의 숫자가 많아지는데 도통 감당하기가 쉽지 않았다. 타구봉으로는 모자라 단심궤까지 휘두르며 적의 공격을 막아보았지만 역부족이다. 장현걸의 미간이 좁아졌다. ’제길! 버텨낼 수 없겠어!’ 경마경정경륜 궁병들이 마음놓고 장현걸을 몰아붙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이들은 관군의 궁병들이되, 근접전에도 충분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무인들이기도 했던 것이다. 중간중간에 제대로 무공을 익힌 단심맹 무인들까지 섞여있으니 장현걸 혼자서는 돌파해 내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경마경정경륜 ’피해야......’ 장현걸은 부딪침 대신에 회피를 택했다. 경마경정경륜 몸 상태만 정상이었어도 어떻게든 해보겠으나, 지금 그에겐 그럴만한 힘이 없었다. 개방 후개라면 그 이름값만으로도 일당백의 고수를 뜻하는 법이지만, 그러기엔 상황이 너무도 안 좋았다. "큭!" 경마경정경륜 나무들을 박차고 몸을 띄워보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아슬아슬하게 박도가 그의 발목을 스쳤다. 경마경정경륜 자칫하면 한쪽 발이 통째로 날아갈 뻔한 일격이다. 얼어붙은 옷,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등줄기에 식은땀이 배어들었다. 터억! 촤아악! 경마경정경륜 두꺼운 나무둥지를 뛰어넘어 땅에 착지했다. 쭈욱 미끄러지는 발에서 다시 한번 오싹함을 느꼈다 경마경정경륜 ’제기랄! 땅이......!’ 이것도 문제였다. 경마경정경륜 나뭇가지와 땅바닥에 쌓여있는 미끄러운 눈도 도주를 방해하는 데 큰 요소가 되고 있었다. 위태위태하게 몸을 날려 측면으로 빠져나왔다. 어렵사리 확보한 거리다. 관병들과 단심맹 무인들이 그를 쫓아 방향을 꺾어왔다. 피잉! 피이잉! 경마경정경륜 몇 발짝 나가지 않았을 때다. 벌써부터 들려오는 화살의 파공음에 장현걸의 눈이 크게 뜨여졌다. 경마경정경륜 ’왜 이렇게 빠른 것이냐!’ 재빨리 몸을 숙이며 돌아보았다, 경마경정경륜 관병들 중 삼분지 일이 어느새 대형을 갖추고 화살을 쏘아온다. 엄청난 공격 전환이다. 상상을 초월한 조직력이었다. 경마경정경륜 ’위험하다! 이것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경마경정경륜 걱정이 물밀듯 밀려온다. 상비사에 모여 있을 구파의 무인들에게 희망을 걸고 있었지만 이렇게 뛰어난 전투력이라면 구파와 육가의 무인들도 장담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적들의 힘을 보아 하건대 상비사도 위험에 처해 있을 가능성이 노후할 듯했다. 경마경정경륜 파파파팍! 장현걸이 발끝에 힘을 더했다. 그러나 생각뿐이다. 속도가 제대로 나질 않았다. 경마경정경륜 너무나 맣은 체력을 소모했던 까닭이다. 군산까지 헤엄쳐 온것, 몸을 말릴 새도 없이 이어진 싸움, 진기(眞氣)만으로 보충하기엔 체력소모가 터무니없이 컸다. 쒸익! 쒜에엑! 경마경정경륜 결국은 따라잡힌다. 등 뒤로 휘둘러지는 협도(狹刀) 한자루가 등줄기를 서늘하게 만들었다. 장현걸이 뛰어가던 기세 그대로 몸을 돌리며 단심궤를 휘둘렀다. 경마경정경륜 따아앙! 도신을 쳐내면서 다시 몸을 돌렸다. 경마경정경륜 임기웅변이었다. 경험으로 부지하는 목숨, 절묘한 몸놀림이었다. 그의 눈에 하얀 눈밭 저 앞으로 높게 늘어선 대나무 숲이 비쳐들었다. 경마경정경륜 장현걸의 눈이 가늘어졌다. ’숲... 매복이 있을 텐데.’ 경마경정경륜 이곳이라고 적이 없을까. 그럴 리 없다. 경마경정경륜 불행하게도, 그리고 예상했던 그대로.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