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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치기 ◀ 구슬치기
코 그렇지 않다. 구슬치기 ◀ 구슬치기 그는 강해지고 있었고, 그것은 백호검 덕분만이 아니다. 물론, 백호검이 없었더라면 여기까지 오는 것도 불가능했을지는 모르지만, 그를 진정 강하게 만들었던 것은 백호검이 아니라 자하진기였던 것이다. 구슬치기 ◀ 구슬치기 자하진기. 그리고 서영령의 존재. 그가 강해야만 했던, 강해질 수 있었던 이유다. 구슬치기 ◀ 구슬치기 따로 떨어지게 된 그녀였지만, 영영 잃은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되찾아 온다. 그래서, 갚는다. 모든 것을 원점으로 되돌리고, 그녀의 마음을 기껍게 해 주겠다. 청풍이 두 눈을 떴다. 구슬치기 ◀ 구슬치기 정광이 번뜩이는 눈이었다. 손을 내려보니, 아직까지도 꾹 쥐고 있던 서영령의 목걸이가 들려 있다. 끊어진 줄을 묶고, 목에 걸었다. 구슬치기 ◀ 구슬치기 품 속에 손을 넣어 그 자신이 지니고 있던 목걸이도 찾아 냈다. 목걸이 두 개를 나란히 걸어 놓자, 강인한 목선 위에 두개의 옥석이 고운 빛을 발했다. ’힘이 모자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물러나지 않아. 이번에 졌으면 더 강해져서 이기면 되는 것이다.’ 구슬치기 ◀ 구슬치기 육극신의 가공할 무위를 떠올렸다. 두려운가. 구슬치기 ◀ 구슬치기 물론 두렵다. 그런 무공을 눈 앞에 두고,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일게다. 그렇다고 좌절할 것인가. 구슬치기 ◀ 구슬치기 그럴 수는 없다. 그는 무당파 명경을 보고 자괴감에 빠지던 그 때의 청풍이 아니다. 구슬치기 ◀ 구슬치기 만검지연자. 을지백은 만검지연자를 말했다. 구슬치기 ◀ 구슬치기 만검의 연인. 모든 검이 그 주인을 사랑하여 그 손에 쥐어쥐게 싶도록 만들 수 있는자. 강해져야 한다. 구슬치기 ◀ 구슬치기 그것도 최대한 빨리. 무당파 명경. 장강의 백무한. 그리고 육극신. 모두 다 저 만큼이나 앞서 나가 천하에 이르러 있는 자들이다. 구슬치기 ◀ 구슬치기 청풍은 한참이나 늦었다. 지금도 강해지고 있을 자들, 그런 자들을 따라잡으려면, 그들보다 배의 속도로 성장해야 하고, 배의 속도로 고강한 무공을 갖추어야만 했다. 구슬치기 ◀ 구슬치기 빠르게 강해지려면 어찌 해야 하는가. 자하진기다. 구슬치기 ◀ 구슬치기 자하진기를 다듬어야 한다. 자하진기를 발전시키고 무공도 새롭게 연련한다. 백호검의 금강호보. 금강탄. 백야참은 버려야 할까. 구슬치기 ◀ 구슬치기 아니다. 그만큼 훌륭한 무공들을 버리는 것은 미련한 짓이다. 자하진기와 함께 더욱 더 강하게 키워내야 한다. 화산 무공. 그리고 백호검의 무공. 구슬치기 ◀ 구슬치기 무공의 순수함도 중요하지만, 서로 보완한다면 더 뛰어나질 수 있다. 일부러 그 장점을 잃어버릴 이유가 없었다. 터벅. 구슬치기 ◀ 구슬치기 청풍의 발이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가지고 있는 무공. 구슬치기 ◀ 구슬치기 그것만으로도 충분할지 모른다. 어느 하나도 절기가 아닌 것이 없다. 자하진기와 화산의 무공만으로도 얼마든지 뛰어난 위력을 보일 수 있지 않았던가. 하지만. 구슬치기 ◀ 구슬치기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는다. 그 동안의 강호행에서 배운 바, 일부러 생각의 한계를 둘 필요는 없다. 직접 찾아가서 얻는다. 구슬치기 ◀ 구슬치기 무공의 성장을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는 방법. 청풍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을지백이 제시해 준 길을 뜻함이었다. 구슬치기 ◀ 구슬치기 ’청룡검. 청룡검을 얻겠어.’ 더 강해지기 위해. 구슬치기 ◀ 구슬치기 신병이기를 얻고, 청룡기(靑龍氣)를 손에 넣는다. 청풍의 걸음이 빨라졌다. 구슬치기 ◀ 구슬치기 사방신검을 찾아오라는 사문의 명. 이제는 사문의 명 때문에 찾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의 찾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나아간다. 사명이 의지로. 타인의 강요가 스스로의 뜻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구슬치기 ◀ 구슬치기 동쪽으로. 구슬치기 ◀ 구슬치기 청풍의 행보는 빨랐다. 구자산을 찾으라는 이야기, 청풍은 그의 말을 들으며 그곳이 그리 멀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었다. 구슬치기 ◀ 구슬치기 게다가 청룡, 주작, 현무검이 사라졌던 시기를 떠올려 보면, 그렇게 오래된 시간도 아니다. 화산에서 여기까지만 해도 굉장한 거리, 청룡검이 아무리 많이 움직였다 해도, 그렇게나 멀리 왔을리가 없다는 이야기였다. "구자산이라는 곳을 아십니까." 구슬치기 ◀ 구슬치기 "구자산? 모르겠는데." 문제는 길을 따라 물어본 사람들이 구자산을 모른다는 사실이었다. 구슬치기 ◀ 구슬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