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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에버라텍1000 개봉&수령기
전준 2005-07-31 오후 1:57:27


러시아 문학의 거장인 레브 톨스토이의 역작 ’안나 카레이나’는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행복한 집은 대개 비슷하지만, 불행한 집은 각기 나름대로의 이유를 가지고 있다"


소설의 시작부에 나오는 가정의 불화를 소개하기 위해 딸려나온 이 문장은 신기할 정도의 호소력을 가져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회자되고 있습니다.
톨스토이는 실제로 이 문장을 통해, 행복과 불행의 대조적인 모습을 특히 ’불행’이라는 소재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즉, 불행하지 않은 집은 대개 비슷하지만, 불행한 집은 불행하지 않을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 초, 에버라텍 5500을 앞세워 가히 엄청난 판매고를 올려 에버라텍 브랜드를 성공궤도에 안착시킨 삼보컴퓨터는 뒤이어 에버라텍 6300과 4200 그리고 에버라텍 1000시리즈를 출시해 시작에서의 입지를 굳히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삼보컴퓨터의 법정광리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모든 거래는 중지되었고, 고객들은 갑자기 휘청거리는 삼보컴퓨터의 모습을 보고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삼보컴퓨터의 이러한 불행은 OEM방식을 통해 납품하던 해외시장에서의 자금 운용에 문제가 생기면서 찾아왔습니다. 대부분의 내부 관계자들도 체감하지 못한 채 엄습해 오던 삼보컴퓨터의 불행은 곧 이 불행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소비자들의 불행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에버라텍 4200과 에버라텍 1000 시리즈의 출시가 발표되었을 때 우리는 단숨에 ’아! 삼보가 대박을 치겠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동시에 ’앗싸! 땡잡았다;;;’ 라고 생각하면서 총알을 모으고 모아 출시일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졸지에 에버라텍 4200과 1000의 출시가 미뤄지면서 우리들의 가슴은 점차 조마조마해 졌습니다. 이러다가 출시되지 않는 것은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다시 부활의 날개를 파닥파닥거리고 있는 삼보컴퓨터는 소비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훌륭한 모습으로 에버라텍 4200과 1000을 출시하였습니다.
해외 사업의 실패로 나름대로의 불행을 맞았던 삼보컴퓨터는 이제 그 상처를 덮어두고 새로운 행복을 찾아 국내 시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삼보컴퓨터의 움직임을 그들만의 행복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는 우리 또한 삼보컴퓨터의 재개를 기다리며 우수한 그들의 물건을 사용하는 소비자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미 국내에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는 S전자와 L전자는 지금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보는 그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이면서 드디어 ’행복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저는 삼보의 ’차별화된 행복’의 시발점이 될 에버라텍 1000을 소비자의 입장에서 자세히 살펴보고 여러분들께 즐거운 정보들을 전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에버라텍 1000을 사용하게 되어 행복한 저의 두근거리는 마음을 여러분들에게 전해드리고 동시에, 여러분들이 노트북을 선택하는데 요긴한 정보가 될 수 있도록 장단점을 확실히 캐어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들어가 봅시다~!

그러고 보니 아직 제 소개를 하지 않았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에버라텍 1000 체험단을 하게 된 전준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이번 체험단을 하시는 분들중에서는 가장 어린 것 같습니다. 아마 대학생은 저 혼자였던 듯 합니다. 밑에 글에 있는 전달식 사진에서 가장 뚱뚱하고 어려 보이는 사람이 접니다(^^)

그럼 첫 사용기로, 두근거리며 받아들었던 에버라텍 1000의 가슴설레는 수령기와 개봉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민들레영토가 어디지? ㅜㅜ"


목요일 저녁 7시, 신촌 민들레영토에서 제품을 전달받았습니다. 저번주 금요일날 연락을 받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일주일을 버티다가 목요일 아침에 짐을 싸서 서울로 올라갔더랍니다. 친구들과 시간을 죽이고 놀다가 드디어 신촌으로 도착하기는 했는데;;;;;
신촌이라고는 연세대학교에 방문할 때 빼고는 와 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도대체 민들레영토가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가 없었더랍니다. 지하철에서 나와 무작정 걷던 저는, 여기저기 물어보고 다닌 결과, 반대방향으로 오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마구 헤메기 시작했습니다. 흑흑 사람들이 어찌나 매정(?)한지 길을 물어도 ’저~기로 가시면 되요’라고만 말해 주시고... 그 유명한 민들레영토 한 번 가 보겠다고 정말 고생 많이 했습니다.

이래저래 헤메다가 다행히 간신히 늦지 않게 도착한 저. 예약된 방으로 가 보니 아리따우신(??????) 누님 두 분과, 수염을 복슬복슬하게 기르신 조금 무섭게 생기신 아저씨 한 분, 그리고 점잖게 정장을 입고 앉아 게시는 아저씨 한 분이 이미 계셨습니다. 아! 저보다 먼저 오신 체험단 한 분도 계셨구요. 어색한 분위기도 잠깐, 저는 곧 그 미지의 털복슬복슬 & 매우매우 무서워 보이는 분이 노트기어의 김정민 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세 분은 삼보컴퓨터 에버라텍 담당자 분들이셨습니다. 다른 체험단 분들이 합류하기 시작하자, 먼저 제품을 미 개봉된 박스 상태로 전달받았습니다. 정말정말 빨리 열어보고 싶었지만 개봉하는 사진을 찍어서 올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꾸욱 참은 저! 다행이 김정민님께서 리뷰에 사용하셨던 제품을 가지고 오셔서, 구경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삼보컴퓨터 김영흠 과장님께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제품이 예쁘게 나왔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 첫인상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자짓 촌스러운(?) 색이 되지 않을까 했던 걱정도 사라졌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광택은 적고, 깊은 느낌은 살아있는 붉은 색이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외형편 리뷰로 미루어 두도록 하지요.


"생각보다 야무진 놈이네"


다들 돌아가면서 제품을 손에 쥐어도 보고, 화면도 감상하고, 키보드에 손도 올려보고(!) 했는데, 다들 만족스러워 하는 눈치였습니다. 김정민씨께서는 "노트북을 처음 만지면 습관적으로 모서리를 손에 쉬고 돌려가면서 조립 완성도를 느껴보기 마련인데, 마그네슘 재질이라 그런지 손에 오는 느낌이 단단하다"라고 칭찬하셨습니다. 리뷰에서도 보았듯이, 상판과 하판의 재질은 마그네슘 합금이었습니다. 확실히 노트북이 작으니까, 15인치나 그 외 커다란 노트북 보다 조립 상태가 야무져 보였던 느낌도 있었습니다.

노트북 접촉시간(?)이 마무리 되고 그날 밤 11시까지 우리는 즐겁게 식사를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확실히, 평범한 대학생인 저는 이런 분들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는 좋은 사용기를 쓸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되어군요. 하지만, 어떻게는 열심히 해 보겠다는 다짐으로 걱정을 달랬습니다.



"헷헷이제 박스를 뜯어볼까?"


목요일에 서울에서 받아다가 금요일날 대전에 도착했는데, 그때까지는 아직 뜯어보지도 않았습니다. 번쩍이는 식칼을 들고 에버라텍 1000을 보기 위해 상자 앞에 섰습니다.





(으흐흐흐 이제 저 스티커를 칼로 가르면, 에버라텍이 나옵니다. 슬근슬근 칼질하세)





두둥! 상자를 갈라보니 두 개의 박스가 나옵니다.





박스 하나는 에버라텍 노트북이 모셔져 있는 박스고, 나머지 하나는 어뎁터, 배터리 등의 부속품들이 있는 박스로군요. 먼저 부속물 박스를 열어 보지요.





물건들은 보시다시피, 제품 보증서, 배터리, 어댑터, 모뎀 케이블이 답니다. 윈도우 씨디 등등은 없습니다. 올해부터 삼보컴퓨터는, 에버라텍 전용 하드디스크 복원 프로그램인 phoenix recover pro를 제공합니다.
이것을 이용하면, 별도의 CD 없이도, 노트북을 공장 출하 상태로 만들 수 있습니다. 하드디스크에 이미 이러한 설정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초기 부팅 시 F4를 누르면, recover 버전으로 넘어갑니다. 여기에서 소정의 단계를 거치면 선택된 백업 포인트까지 노트북을 복구시킬 수 있습니다.
윈도우 프로그램을 제공받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반대로 이러한 시스템이 매우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드디스크에 용량을 제법 잡아먹는다는 단점도 물론 아쉽습니다.





다음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에버라텍 1000을 살펴볼 차례입니다. 비닐 봉지 안에 싸여져 있군요. 제법 든든한 상자들 사이에 끼워져 있었기 때문에, 운반과정에서의 안정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비닐봉지를 벗기면, 상큼한 전자제품 냄새가 나면서 하얀 종이(?)로 LCD와 상판이 가리워진 우리의 주인공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LCD와 상판을 덮고 있는 종이의 정체는.... 에에에에.... 뭐라고 해야 하나요... 아 맞다! 아마도 CD 케이스 같은 데에서, CD와 CD 사이에 들어가는 하얀 종이 보셨나요? 그 재질과 같은 것 같습니다. 이제 에버라텍1000의 모습을 정식으로 구경해 봅시다.


"....팥죽색???...;;;;"


제가 사진을 워낙에 못 찍어서, 제품의 느낌이 잘 살지는 않지만, 우선은 이렇게 올립니다.





제품의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여럿 있으실 텐데, 개인적으로는 매우 맘에 드는 디자인이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색깔이 생각보다 고급스러우면서도 화사합니다. 이런 계열의 색은, 잘못하면 매우 촌스러운 색이 될 수 있는데, 궂이 비유하자면, 쥐잡아먹은 고양이 입 색이라던가, 늙은 귀부인 립스틱 색깔이라던가;;;;; 하는 식의 이상야리꾸리한 색으로 보일 수 있는데요.


음음음.. 이 색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여러 가지 묘사들이 나오더군요. 가장 엽기적인 표현은........
.
..
...
....
.....
‘팥죽색’;;;;;;;;;;;입니다. 그러니깐, 동짓날 쑤어먹는 붉은 팥죽색 같다는 게 그녀(?)의 설명입니다. 흠흠흠;;; 또 다른 의견은 말 그대로 와인색 이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난 와인색!!!”
“난 팥죽색!!”
“아니야 팥죽이라기에는 좀 더 빛나지 않아?”
“으음 그런가; 하긴 팥죽은 좀 불투명하고 텁텁한 느낌인데, 이건 그렇지는 않다”

이게 제 친구들(둘다 여인분들)들의 대화입니다. 짧지만 상당히 비주얼(?) 한 대화라고 생각되어 소개시켜드립니다. 우선은 무슨 느낌의 색인지 감은 오셨을 겁니다.

색상에 대한 평가와 두께, 무게 등의 기타 외형에 대해서는 외형편 리뷰에서 더욱 자세히 밝히겠습니다.





에버라텍 상판 상단에 있는 로고는 세심하게도 작은 비닐조각으로 보호되어 있습니다. 로고 또한 생각보다 고급스럽습니다.

우선 이것으로 개봉기를 마무리 짓습니다. 처음으로 올리는 사용기이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서 너무너무 부족하지만, 에버라텍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많이 보고, 듣고 싶은 분들을 위해 부끄럽지만 서둘려 올렸습니다. 본격적인 사용기는 다음부터 시작됩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ps~: 다음편 예고 : 에버라텍을 길러낸 주인공! TG삼보컴퓨터 김영흠 과장을 만난다! 그와의 솔직하고 시원한 e-mail 인터뷰! 곧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