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냄새 나는 노트북 전문웹진

현재위치: HOME > 커뮤니티 > XNOTE LW20-EV 3MK 품질평가단 이벤트

	산골짝의 EV-DO
	dui		2006-04-08 오후 5:43:04

안녕하세요
세번째 리뷰를 올려드립니다.
왠지 활동이 다들 저조하신것 같네요^^;

요새 주 5일제가 많이 시행되면서 주말이면 여기저기 놀러 가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분들을 위해 저도 한번 다녀와 봤는데 장소는 아침고요수목원입니다.

장소선정의 이유는 주말이라는 짧은 시간에 너무 멀리 가기에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피곤하므로 서울에서 한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경기도 권역에서 정했고, 금액적으로도 별로 부담이 되지 않는 곳입니다.
아무래도 도심지보다는 공기도 좋고 스트레스도 풀 수 있는 자연환경이 잘 갖춰진 곳이고, 등산과는 달리 별로 힘도 들지 않는 곳이라서 선택했습니다. 사실 가장 큰 이유는 친가쪽 고향동네라서 많이 가 본 곳이고 이번에도 마침 갈 일이 있었습니다-_-;;

처음 출발할 때에는 2.4M모드로 접속이 되었습니다.
승용차라서 앞뒤거리가 살짝 좁기는 했지만 사용하기에 별 불편은 없었습니다.

승용차가 대중교통보다 좋은 점은 아무래도 진동과 소음이 적고 항상 앉아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_-; 사실 지하철은 특정 시간대가 아니면 앉기가 힘들어서 사용에 제약이 좀 있습니다. 서서 사용하기는 눈치도 보이고 매우 불편하니까요. 버스는 노선에 따라서 앉기에는 수월하지만 움직임이 심해서 좀 불편합니다. 대신 지하철은 앉기만 하면 사용에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남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노트북을 사용하느라 눈치 보이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은데 전 별로 눈치같은건 보이지 않았습니다. 자리를 더 차지하는것도 아니고 소리는 끄거나 이어폰을 사용하면 피해는 주지 않으니까요. 다만 사진까지 찍는건 처음엔 조금 쑥스러웠습니다^^;

아침고요 수목원이 있는 가평까지는 서울에서 몇가지 경로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승용차이므로 도로교통상태가 중요하므로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다만 검색하려던 찰나 마침 교통방송에서 정보가 나와버려서 아버지께 칭찬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교통방송에 계속 신경을 쓰는 것보다 동행자에게 찾아달라고 하기에도 유용한 것 같았습니다.

터널입니다. 짧은 터널은 빨리 지나쳐서 상관없었는데 좀 긴 터널에서는 접속이 끊어져 버렸습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청평댐이라고 생각됩니다.

청평댐 근처까지 가자 접속이 끊어져서 다시 접속했더니 그때부터는 계속 IS95B모드로 접속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산속에서도 절대 접속이 안되진 않았습니다. 느리나마 계속 연결해 있을수 있었습니다.

전 IS95B모드는 처음 사용해 보았는데 속도가 14Kbps로 뜨는것을 보고 옛날 모뎀생각이 나서 나우누리에 접속해 보았습니다. 속도에는 별로 상관이 없었지만 새로운 내용이 거의 없더군요. 가끔 옛 생각에 접속을 해보곤 하지만 매번 안타까움을 느끼게 됩니다.

일반 웹사이트는 텍스트게시판 위주로 된 곳은 이용할 만 하지만 그림파일이 많은 곳은 매우 느리고 받다 말아버리곤 하여서 이용하는건 아주 불편했습니다.

아침고요수목원입니다. 수목원 안에는 들어가보지 않았지만 접속 속도는 여전히 IS95B일 것이고 안에서까지 노트북을 사용할 일은 많지 않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곳 원래는 엄청난 시골이었습니다. 저 어릴때만 해도 차타고 가기 힘들어서 내려서 밀고 그랬었는데 정말 좋아졌네요. 병자호란때 피난차 온 분들이 만든 마을이니까요. 그리고 제가 맨 윗사진을 찍은곳은 수목원에서도 차로 20분정도 더 들어간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별로 아니지만 저에겐 두메산골인 곳에서 인터넷이 된다는건 왠지 색다른 기분이었습니다.

이쯤에서 배터리는 53%정도 남아있었습니다. 밝기는 4~5단계를 상황에 맞춰 사용했고 웹서핑과 메신져, 동영상 감상 정도를 했습니다. 한시간 반 거리를 올때 갈때 차안에서 이용하면 딱 맞을 정도인것 같습니다.

아침고요수목원을 다녀오면서 수도권을 벗어나면 ev-do를 사용할 수 없음에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주말에 차량을 이용해 놀러가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어느정도 떨어진 교외로 가면 인터넷을 사용하기엔 제한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차안에서는 동행자들과 대화를 하면서 즐겁게 다녀오는게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