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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의 EV-DO활용기
	dui		2006-04-12 오후 1:26:20

안녕하세요
4번째 사용기를 올려드립니다.
5일주기로 올리고 있었는데 좀더 부지런히 올려야 할것 같네요^^;
체험단 여러분 모두 힘냅시다!

이번 리뷰는 병원에서 2박3일간의 입원기간동안 사용했던 활용기입니다.
하얀색이 주된 공간이라 제목을 좀 이상하게 표현해보았습니다^^;;
가만히 있어서인지 시간도 이상하게 흐르긴 하더군요(우겨맞추기..)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 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참 지루합니다.
작년에 할아버지께서 입원하셔서 자리를 한 3일 지켰었는데 그때도 그랬지만 제가 직접 입원해도 엄청 지루하더군요. 노트북이 있어도 인터넷이 안되니 집에서 영화같은걸 다운받아서 가야되고..

제가 입원했던곳은 임상실험대상자들을 대상으로 한 곳이라 무선랜 AP는 잡히지만 등록을 해야 사용이 가능해서 무용지물이었습니다-_-;

두번째 입원인데 아는사람도 없이 혼자 지원했던 곳이라 처음입원때는 정말 지루했었기 때문에, 집에서 영화를 한두편 정도 받아서 가긴 했는데 그걸로는 모자랐습니다.4시간정도의 분량밖에 안되니까요. 그래서 lw20 EV3MK을 받으면서 준비해 두었던 원격조종을 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컴퓨터를 켜야 하므로 WOL을 이용해 집에 있는 데스크탑을 부팅시켰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공유기가 wol기능을 지원해서 그 기능을 사용했습니다. 켠 후 1분쯤 후에 원격접속으로 접속하면 됩니다.

공유기 접속화면입니다.

데스크탑의 맥어드레스를 공유기에 등록시켜둔 화면입니다. 여기서 ’켜기’ 버튼만 클릭해주면 컴퓨터가 켜집니다.

제가 사용해본 프로그램은 3가지 입니다. 윈도우XP에 포함되어 있는 원격데스크탑과 Radmin, 프리웨어로 유명한 vnc입니다.
전부 비슷하지만 제가 맛보기로 조금씩 이용해본거라 상세한 특징들은 잘 모르겠습니다. 원격데스크탑을 제외한 다른 프로그램들은 일단 한글이 아니어서 유심히 보게 되질 않더군요-_-;;;

vnc와 RAdmin(Remote Administrator) 의 초기화면입니다.

차이점이라면 원격 데스크탑은 원격제어에 들어가면 대상이 되는 컴퓨터가 로그아웃이 되는 반면 다른 프로그램은 모니터상에 커서 움직임까지 같게 표현되더군요. 다른 사람의 컴퓨터를 대신 조작해 줄때 편할것 같습니다. 보안을 위해서라면 원격 데스크탑이 나을것 같구요.

원격 데스크탑의 접속화면인데 옵션을 28.8K수준으로 낮춰도 조작에는 다소 불편이 있었습니다. 무선랜상에서 사용할때는 최고 수준으로 해도 딜레이가 1초 미만이었지만 EV-DO상에서는 256컬러로 설정해도 딜레이가 커서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많은 조작을 하지 않고 간단하게 필요한 작업만 하기에는 견딜만 했습니다.

주로 하게 되는 작업은 다른 컴퓨터에 있는 자료를 옮기거나 조회하는데 사용하게 됩니다. 제가 한 작업은 인터넷 속도가 빠른 데스크탑에서 영화를 다운로드 받은 후 메일로 전송해 노트북에서 오랜시간-_-; 다운받았습니다. 웹하드에서 직접 다운로드 받지 않은것은 아이디를 저혼자만 쓰는게 아니라서 혼자 너무 많은 시간을 사용하기는 곤란했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집에 놓고온 자료를 가져오는데 유용하게 쓰입니다-_-;

바로 전송을 시킬 수도 있습니다. 옵션에 디스크 드라이브를 사용한다고 체크한 후 복사하면 전송이 됩니다. 저 파일은 28메가정도의 파일이었는데 15정도가 걸렸습니다. 시간이 오래걸리므로 전 전기세를 아끼기 위해 메일을 이용했습니다.

마이데스크 라는 프로그램인데, WOL기능으로 부팅만 시킨 후 이런 프로그램을 사용하는것도 유용해 보입니다. 전송형식은 P2P로 이루어지는며 같은 아이디로 접속한 기기들의 파일들을 보여주고 검색할 수 있고, 서로 전송도 가능합니다. 일부 형식은 실행도 가능합니다. 원격제어처럼 따로 조작하는게 아니라 지금 사용하는 컴퓨터의 다른 드라이브처럼 이용할 수 있기에 좀 더 발전된 형태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실행 가능한 파일은 사진파일과 음악, 동영상 파일입니다.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다 보면 엄청난 용량의 사진이 쌓이게 되는데 일일하 가지고 다닐 순 없고 웹에 업로드 하기도 사실 귀찮으므로 유용한 기능 같았습니다. 음악과 동영상은 스트리밍 형식으로 지원되는데 음악은 끊기지 않고 잘 감상 가능합니다. 동영상은 현재는 스트리밍포맷인 asf와 wmv만 가능합니다. 많이 쓰는 포맷인 avi가 재생되지 않아서 아쉽지만 확장명을 wmv로 바꾸면 실행됩니다-_- 다만 속도때문에 원활한 재생이 어렵습니다. 향후 avi파일의 인코딩을 통한 스트리밍이 제대로 지원되면 좀 더 활용도가 높아질 것 같습니다. 스트리밍의 성능은 스트리밍편을 다룰때 같이 다룰 생각입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파일을 전송하는 모습입니다. 원격데스크탑과 같은 파일인데 시간은 비슷하게 소요되었습니다만, 같은 창 안에서 탐색기처럼 이용할 수 있어서 조작은 훨씬 편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PDA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mp3스트리밍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고, 연결된 기기끼리 파일전송도 시킬 수 있습니다.

PDA에 접속한 화면입니다. 다만 PDA는 인터넷 사용이 좀 더 번거로우므로 어느정도 제약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EV-DO를 이용한 원격조종을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기존에도 사용되던 기능이지만 공용컴퓨터에서 내 컴퓨터에 접속하기는 꺼림찍한것이 사실이고, 자기 노트북이 있더라도 인터넷 환경을 찾아다니는건 귀찮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간은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체험단을 하게 되면서 사용해보았습니다. 좀 느리긴 해도 EV-DO로도 충분히 조작이 가능하므로 유용한 기능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부 조직에서는 원격제어포트를 막아놓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에도 내부망을 통하지 않으므로 유용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_-

어디에서나 각기 떨어진 기기들을 조작하고 통제함으로써 효율성도 올라가고 왠지 유비쿼터스에 한발짝 더 다가가는 듯한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