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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날다, EV-DO 탑재 XNOTE로 누리는 자유로움의 시작 그 세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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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5 오후 8:2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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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날다, EV-DO 탑재 XNOTE로 누리는 자유로움의 시작 그 세번째
- 1. ev-do 모뎀 접속 ip를 통해 엑스 노트 위치 찾아 보기
- 2. 무선랜 없는 곳에서 인터넷 해보기
이번 글은 단편에 가깝습니다. 무심코 해본 친구 찾기 놀이인데요, 여기에 한가지 미션을 더해 넷스팟 없는 곳을 찾아 떠나는 자전거 여행입니다.
요즘 각 통신사에서 핸드폰을 가진 사람의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한번 사용해 본 경험이 있어 사이트를 찾아 접속하려 해보니 웹 서비스가 사라져버린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아보니, 핸드폰 번호를 이용해 심부름 센터가 사람을 감시했던 사건, 과거 S 전자의 직원 추적 등이 문제가 되어 웹을 이용한 친구 찾기를 없애 버린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쪽으로 생각해보기로 했죠.
EV-DO 모뎀 자체가 각 지역의 핸드폰의 중계기와 연계되어 서비스되는 것이니, 각 중계기마다의 ip는 다를 것이고, 이 ip를 통해 위치를 조회해보면 마치 GPS 칩을 탑재하지 않는 핸드폰의 위치를 찾는 것처럼 대략적인 노트북의 위치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단순하고 무식한 질문으로부터 시작된 자전거 여행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아! 그리고 어딜 가나 무선랜 AP가 잡혀 있는 서울 하늘 아래 무선랜 없는 곳을 찾는 시도도 병행하게 되었지요.
여행 경로는 잠실 롯데 월드에서 출발 → 올림픽 공원 → 서울 아산 병원 → 잠실 선착장 → 잠실 종합 운동장 → 수서역 → 대모산 이구요, 각각의 지점에서 ip 확인, 전송 속도 체크, 무선 AP의 존재 확인 등을 해보았습니다.
결과는 위에 나와 있는 표와 같은데요. 모든 지점에서 넷스팟 ap는 물론 sk의 ap, 사설 ap 등이 검색되었고, 결국 전 ap가 절대 없을 것 같은 대모산 정상에까지 올라야 했습니다. -.-;;
산 꼭대기까지 가서야 ap가 잡히지 않더군요. 넷스팟 중계기를 많이 깔아놓긴 했나봅니다. 물론 접속이 가능한 경우도 있었지만, 대개 수신 감도가 극히 낮아 접속이 어렵긴 했습니다. 하지만 사설 ap는 비교적 잘 잡히더군요. 수서역 앞의 kt 사옥의 앞이라서 였을까요?
어쨌든 각 지점의 ap는 다 기록했지만, 조금씩 두려워 졌습니다. ip의 두자리 숫자만 같고, 뒤에 두자리만 바뀌는 패턴이었거든요. 설마 설마 했는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수원에서의 ip 조회 결과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수도권은 이런 듯 한데, 어쩌면 전국적으로 다 똑같을 지도 모르겠네요. 결국 ip를 이용한 EV-DO 모뎀의 위치 찾기 놀이는 대실패를 눈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희망. 이 모뎀이 제 명의로 개통되어 있고, 식별 번호도 가지고 있으니, 혹 이 번호를 친구서비스에 등록해 놓으면 휴대폰을 통해 엑스 노트의 위치를 알 수 있지 않을까?
114를 눌러, KTF 상담원과 통화를 해보았습니다. 일반 핸드폰이 아니라 잘 모르시겠다구, 나중에 알려주신다는 데 지금껏 연락이 없네요. 안되는 모양입니다. 이로써, 하루가 걸린 미션 수행은 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흑. 하나 의미 있는 것이라면, 생각 보다 서울에 ap가 많이 있다는 것과, 설사 있다 해도 접속하는 것은 만만치 않다는 점입니다. 혹, 산에 올라 인터넷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추천합니다. 남산이나 도봉산이라면 EV-DO 모드로 접속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진검 승부로 들아가 봐야 겠습니다. 예고는 이미 앞 글에서 해놓았습니다. 과연 승리는 누구에게 돌아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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