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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오늘의 사용기는 집에 있는 몇몇 스피커와의 비교를 적어보려합니다. 그러고보니 정작 비슷한 클래스의 2채널 하이파이 전용 스피커는 1개도 없다는 사실이 너무 아쉽네요. 다들 구매한지 오래된 친구들이라 자세한 정보도 없지만 제가 많이 사용해오며 느낀 바를 최대한 전달하려 합니다.. ^ ^

<img src="http://file.blog.empas.com/attachfile_download.php?a=23450870&seq=10042568">
↑ 제 17"노트북 SONY VAIO a-190과 도킹스테이션 부속 2.1채널 스피커

먼저 제가 늘 사용하며 지금도 사용기를 작성하는데 이용중인 노트북 소니 VAIO A-190의 스피커입니다. 내장되어 있는 스피커는 당연히 비교할 의미조차 없구요. 제가 말씀드리려는 것은 노트북의 Docking스테이션 구매시 붙어있는 옵션 품목인 외장형 스피커에 대한것입니다.
구조는 2.1채널이며 2개의 위성스피커외에 도킹스테이션 전체에 큼직하게 그릴과 함께 우퍼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몇년전 이 녀석을 구하느라 상당히 애쓴 기억이 나는데 정확한 사양은 기억이 안나는군요. 노트북을 사용해야만 하는 사정상 좋은 스피커를 구하기 위해 구입하였는데 도킹스테이과 스피커1조(2개) 일체가 50만원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나중에 큰 볼륨으로 인하여 유닛이 조금 찢어지고 단선증상도 보여서 위성스피커만 1조 교체하였는데 15만원이더군요 -_-;; 문제는 그게 반년도 안되었는데 얼마전 또 단선이...원래 해당브랜드가 이어폰등 음향기기 소모품의 단선으로 유명한 회사입니다..ㅎㅎ;;
이 스피커는 우퍼도 따로 있고 확실히 저음 성향의 스피커입니다. 단지 성향만 저음이지 저음이 단단하게 때려주는 느낌은 없습니다. 어택감보다는 웅~하고 퍼지는 그런 느낌이 강하죠. 노트북으로 영화볼때 분위기조성에 상당한 강점이 있습니다. 중음은 별로이고 고음은 꽤 섬세하게 들려줍니다. 역시 전형적인 V자 곡선의 이퀄라이저 파형과 비슷한 음색을 들려줍니다.
절대적인 해상도가 별로 뛰어나지는 않습니다. 민트와 비교될 수준은 절대 아닙니다. 그래도 V자형 음색의 소형 PC스피커치고는 만족할 만한 수준입니다. 듣기 좋은 장르로는 트랜스 장르나 레이브,하우스 계열 테크노 들을때 클럽의 사운드 성향과 비슷합니다. 제 느낌엔 추가 전원 어댑터가 필요없이 노트북에 다이렉트로 연결되는 10만원 내외급의 외장스피커 중에서는 그래도 다방면에서 가장 웅장하고 뛰어난 음질을 들려줍니다. 그만큼 노트북의 청취 환경이 좋지 않다는 것이겠죠.
결론을 내리면 기본적 해상도를 비롯하여 저음,중음,고음 모두 민트와 비교할 만한 레벨이 아닙니다.

<img src="http://file.blog.empas.com/attachfile_download.php?a=23539084&seq=10046669">
↑ 저희 식구들이 사용하는 데스크탑에 설치한 Boston 2채널 스피커

다음은 데스크탑에 설치되어 있는 2태널 스피커입니다. 저희 집 데탑은 대략 2001년초에 구매한 모델인데 뭐 다른 사양은 정말 말씀드리기 무서운 저사양이구요 -_-;; 사운드카드는 사운드 블라스터 라이브 5.1DE를 사용중입니다. 
원래 초기에는 지금은 단종된 브릿츠(BRITZ)의 5.1채널 스피커인 BR1500이란 모델을 사용했었는데 우퍼가 너무 퍼지는 성향이 있고 중고역과 해상도가 못마땅해서 지금의 Boston스피커로 교체했습니다. 당시에는 PC스피커 동호인들 사이에서 나름 꽤 유명세를 타던 2만원대의 저가형 모델입니다. 근데 오래된 탓인지 모델명이 기억이 안나네요. -_-;;현재는 단종되었습니다.
재질은 플라스틱으로 전형적인 2만원대 저가 스피커의 모습입니다만 소리는 정말 상상외의 물건입니다. 위에 언급한 제 a-190의 외장 스피커보다도 훨씬 섬세하고 풍부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저가 모델인만큼 해상도가 아주 뛰어나지는 않지만 소리는 중음대가 매우 풍부하고 고음은 중음보다 조금 약하지만 꽤 섬세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저역의 경우 아무래도 따로 우퍼유닛이 없는 2채널 스피커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납니다. 가장 듣기 좋은 장르는 7080류의 포크송을 들을 때입니다.
사실 7080류는 저는 잘 모르지만 어머니 덕분에 가끔 들어봤는데 그때마다 목소리의 중후한 떨림과 통기타의 부드러운 울림에 ’이런 소리가 나는구나’하고 깜짝 놀랄 정도입니다. 빈티지하면서 보컬이 주가 되는 사운드에서는 동급에 비교할만한 스피커가 없습니다. 공간감조성과 풍부함이 최강점입니다.
그럼 민트와 비교해보겠습니다. 우선 값차이가 너무 나는 상황이니만큼 해상도는 민트와 비교불가입니다. 똑같이 우퍼유닛이 따로 없는 2채널이지만 저역대 역시 민트의 압승입니다. 하지만 중역대의 풍부함은 민트보다 조금 못한 수준정도입니다. 가격차이를 생각하면 꽤 놀라운 일이죠. 고역대 역시 민트의 섬세함에는 못따라가는군요.
일단 해상도 차이가 너무 나서 민트와 비교를 하면 사운드가 조금 지저분하게 뭉게진 느낌이 강합니다. 모든 대역폭에서도 민트와의 비교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중역대의 풍부함만은 민트를 따라가보려 애쓰는 모습만으로도 제 가격 배이상의 가치는 충분히 해준다는 느낌입니다. 더구나 공간감과 풍부함은 마치 민트의 막내 동생급 모델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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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AV시스템인 KODA 미니톨보이 5.1채널 스피커 시스템과 XBOX360,Tvix...그리고 저 왼쪽에 필립스 헤드폰 HP890이 보이네요.. ^ ^

집에서 음악감상 및 영화감상,게임등의 다용도로 사용중입니다. ^ ^ 이 모델은 2002년 구매한 것으로 국내의 홈씨어터 스피커 제조사인 KODA에서 나온 제품입니다. 홈씨어터 스피커들은 보통 위로 길게 뻗은 형태로 톨보이가 많지만 이 스피커는 조금 저렴하고 키가 작은 미니 톨보이입니다... ^ ^;; 그나마도 TV때문에 지출이 커서 따로 하이파이 음악감상용 스피커는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어쨌든 KODA 제품중에 보급형급에 속하는 제품으로 높이는 1미터가 조금 넘습니 다. 우퍼는 별매제품으로 아직도 생산중인 모델입니다. 10인치의 100와트의 우퍼로서 동호인들사이에서 비교적 저음이 단단하고 어택이 살아있는 우퍼로 꽤 유명합니다. 우퍼의 담당음역을 조절할 수 있는 크로스오버 노브와 볼륨조절 노브 역시 포함되어 있고 저역시 매우 만족중입니다.
현재는 XBOX360을 게임 및 DVD감상용으로 사용중이며 그위에 있는 TVIX를 영화나 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 감상용으로 사용중입니다. 여담이지만 XBOX360의 DVD재생은 화질면에서 뿌옇게 뜨는 색감으로 인해 그리 추천할 바는 못됩니다. TV역시 2002년 구매한 46인치 미츠비시 구형 프로젝션TV인데 1080i HD인풋도 1개입니다 -_-;; 몇년뒤 풀HD로 좋은 TV 구매하게되면 dvdp를 따로 사야겠습니다.
또 잡담이 길어졌네요..;; 어쨋든 KODA 미니 톨보이는 영화 감상용으로는 무척 만족하고 있습니다. PC용 5.1채널 시스템과는 애당초 비교불가능이고 특히 우퍼의 분위기 메이킹과 저음 재현력이 뛰어납니다.
음악CD 감상시는 연결되어 있는 Sherwood(인켈인수외국음향회사)의 300와트 앰프를 통해 5.1로 가상 분리를 하거나 원음 그대로 2채널 스테레오가 가능합니다. 이 때 2채널로 셋팅하고 우퍼의 전원을 올리면 2.1채널로 작동을 하게 되는데 저음의 보강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음색은 나름대로 꽤 flat한 음색으로 우퍼없이 5채널 스피커만 사용시 중저음 부분에서 민트스피커보다 부족한 느낌입니다. 우퍼를 켜면 당연히 미니 톨보이의 압승이지만 그건 반칙이겠죠.. ^ ^;; 중역대의 선명함과 풍성함은 민트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대신 중고역대에서는 미니 톨보이가 민트보다 조금 더 크고 풍성하게 들립니다. 중고역대는 미니톨보이의 승리군요. 고역은 두 스피커 모두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비슷한 정도입니다.
스피커의 해상도는 둘이 비슷하지만 민트가 아주 조금 더 선명한 느낌입니다. 공간감부분에 있어서는 당연히 5.1채널이 2채널보다 우위를 점하겠죠. 하지만 앰프에서 톨보이도 2채널로 설정하면 민트의 공간감이 조금 더 우위입니다.
결론은 역시나 약간씩의 음색차이는 있지만 모든 음향기기는 원래의 목적과 사용방법대로 사용했을때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미니 톨보이는 원래의 5채널과 우퍼를 켰을때 그 뛰어난 진가를 발휘하고 영화감상시에 민트보다 웅장한 분위기 메이킹과 생동감있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반면에 민트의 경우 음악을 2채널 스테레오로 들을때 선명한 해상도와 풍성한 중저역대,그리고 2채널로 보여줄 수 있는 최대의 공간감이 그 진가라고 생각합니다.
장르적으로는 미니톨보이의 경우 뮤지컬음악이나 라이브공연CD,영화OST 등에 매우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민트의 경우 얼마전 장르별 사용기에서 언급했지만 Rock, Classic을 비롯해서 조금 더 다양한 음악을 맛깔나게 들려주는 성향이 있습니다.
두 기기 모두 자신의 사용 용도가 명확히 나뉘고 각자의 용도에서 저는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어느 기기 하나로 올인하라면 선택을 못하겠군요.. ^ ^

정통 하이파이 스피커가 없다보니 비교 사용이 조금 엉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역시 저가형 PC스피커들과는 급이 다른 스피커임은 확실합니다. 당연한 거겠지만요.
AV용 스피커는 원래 게임,영화등 스펙터클한 공간감과 우퍼와 함께하는 묵직한 중저음이 주가 되는 스피커라 민트와의 아주 객관적인 1:1비교는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 ^;;
곧이어 마지막 사용기인 LINE in연결에 대하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