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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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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유통채널 홈쇼핑

이 기사는 1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2-11-20 오전 4:39:00

사진설명 :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인터넷 홈쇼핑 업체인 'LG eShop'

노트북 유통의 큰흐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점차 바뀌고 있다.

불과 1-2년 전만해도 '노트북'하면 사람들은 의례 용산의 전자랜드나 테크노마트를 머리에 떠올렸지만 이제 많은 수의 사람들은 노트북 컴퓨터를 구입하기 위해 더이상 용산으로 힘든 발걸음을 옮기지 않는다.

대신 모니터 앞에 앉아 마우스로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최저가격을 검색하고 가장 저렴하게 판다고 광고를 하는 인터넷 매장의 홈페이지로 눈을 옮긴다.

현재 인터넷 상에서 노트북을 판매하는 업체들의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초창기 인터넷 노트북 매장은 영세하기 짝이 없었으며 주로 취급하는 제품도 국내 유통 브랜드보다는 일산, 미산 수입 제품에 치중하였다. 이유는 국내 유통 제품이 아닌 관계로 가격 경쟁을 피할 수 있어 상대적인 마진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점차 인터넷 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을 깨닫고 여러 업체들이 앞을 다투어 인터넷 쇼핑몰에 열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인터넷 쇼핑몰의 경쟁도 점차 심화되어 갔다. 초창기에 일부 시발인터넷 업체들이 누렸던 '호황의 봄날'이 끝난셈이다. 가장 큰 변화를 몰고온 것은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최대형 인터넷 종함 쇼핑몰에서 '노트북 컴퓨터' 판매를 전략적으로 추진하면서 부터 시작되었다.

막강한 자금력과 철저한 고객 관리, 차별화된 모델 판매, 각종 고가 사은품 등을 무기로 현재 국내 내노라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각자 독특한 마케팅 전략으로 노트북 사용자들의 시선을 붙잡기에 여념이 없다.

그렇다면 과연 홈쇼핑에서 노트북을 구매하는 것은 어떨까?

2001년 겨울부터 홈쇼핑이 2002년 전반적인 PC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대표적인 홈쇼핑 채널인 LG홈쇼핑의 경우 올해 PC판매가 2000억원에 이르고 최근 3개의 홈쇼핑 채널이 새로 개국하면서 홈쇼핑을 통한 PC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노트북구매자에게 홈쇼핑이 매력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홈쇼핑은 신용카드 장기 무이자할부가 1년내내 지속된다.

노트북은 대부분 200만원을 상회하는 고가품으로 웬만큼 여유가 있는 구매자가 아니고서는 전액현금 또는 카드일시불로 결제하기 부담스러운 제품이다. 특히 노트북 컴퓨터 시장의 최대 고객층이 '대학생'을 비롯한 20대 중반층임을 감한할 때, 홈표핑에서 항시 가능한 카드 무이자 할부 결제는 이제 필수적인 지불 방식이 되었다.

대부분 매머드급 인터넷 홈쇼핑의 무이자할부는 기본이 9개월,최장 12개월까지 가능하다. 오프라인 판매점은 무이자할부가 거의 없으며,일반적인 인터넷몰도 3개월이 대부분이며 6개월이상은 많지 않다. 노트북가격 200만원,할부수수료 연 15%를 가정할 때,일반할부와 무이자할부의 가격차이는 무려 30만원이다. 이 얼마나 큰 차이인가?

둘째,홈쇼핑은 엄청난 사은품 공세로 구매자를 유혹한다.

오프라인 판매점에서 노트북을 구매한 후 덤으로 마우스를 요구할 경우 십중팔구는 노트북마진 얼마 안됩니다. 손님이 가격을 너무 많이 깎는 통에 이거 팔아 겨우 1만원 밖에 안남는데, 거기에 마우스까지 드리면 저희는 뭐먹고 삽니까? 드리기 힘드네요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대형 인터넷 홈쇼핑은 어김 없이 노트북 구매자들에게 다양한 사은품들을 추가로 제시하는데, 그 사은품의 정도가 때로는 엽기적이기까지 하여 구매자의 욕구를 강하게 자극한다.

웬만한 홈표핑이라면 이제 마우스따위는 사은품으로 간주하지도 않는다. 대부분 10만원 당의 256MB DDR램은 기본이요, 40만원상당의 복합기를 제시하는 업체까지 등장했다. 심지어는 한 때 시중가 100만원어치의 사은품을 앞세운 모델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도 있었다. 물론 제공되는 사은품의 비용이 제품가격에 고스란히 포함되어 있었겠지만, 구매자의 판단력을 흔들고 충동구매를 유도하기엔 더없이 '큰 당근'인 셈이다.

셋째, 홈쇼핑은 오프라인 매장들에 비해서 고객불만 처리가 상당히 좋은 편이다.

노트북 구매자가 제품수령 후 제품에 이상이 있거나 박스개봉 전 구매욕구가 사라졌을 때,반품-교환-환불이 오프라인 판매점에 비해 용이하다.

홈쇼핑은 제품 공급 대리점과 소매점의 미묘한 관계로 얽혀 있는 오프라인 매장과는 달리 제품공급사와의 계약시 반품에 대한 부담을 제품공급사에 전가시키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사후 관리가 가능하다. 그런 이유로 홈쇼핑은 반품에 대해서 아주 관대하다. 홈쇼핑,오프라인 판매점 두 곳에서 모두 환불받은 경험이 있는 노트북유저라면 그 차이를 크게 느낄 것이다.

넷째,홈쇼핑은 세금계산서 발행을 기피하지 않는다.

세금계산서가 필요한 사업자는 홈쇼핑에서 구매하는

사진설명 : 모바일 포토프린터를 노트북의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모 홈쇼핑

앞 페이지에서 보듯, 인터넷 홈쇼핑은 구매자입장에서 볼때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는 것보다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 그러나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노트북을 구매할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적지 않다. 인터넷 업체도 일단 '장사꾼'에 의해서 만들어진 사이버 상점인만큼 절대 남지 않는 장사는 하지 않는다.

물론 구매자 입장에서 유통 마진이 제외된 금액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만은, 이것은 기본적인 경제구조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유아적 발상이고 합리적인 소비자들이라면 적정한 마진을 유통 업체에서 취하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간혹 인터넷 홈쇼핑에 올라오는 제품들을 보면 마땅히 비교대상이 없어 가격에 대한 판단을 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업체측에서 자주 쓰는 소위 '대박' - 상당한 마진을 볼 때 이런 표현을 쓴다.- 모델은 이러한 제품들 중에 숨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제품을 선택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할 때 다음과 같은 점들에 유의하기 바란다.

1.사은품에 현혹되서는 안된다.

소위 출혈 모델이라는 것이 있다. 제고가 너무 많아 밀어내기를 해야 하거나 제품의 인기가 너무 떨어져서 할 수 없이 가격을 낮추던지 고가의 사은품을 끼워팔기 식으로 제시하는 경우이다. 그런데 이러한 경우는 스탁을 보유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간간히 발생하는 것이지, 많은 재고를 갖고 있지 않은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경우이다.

즉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어떤 이유로든 사은품은 덤으로 주는 것이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얼마나 값비싼 사은품을 제공하든지 간에 모든 사은품 및 물류 비용은 제품가격에 고스란히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이 구매하고자 하는 노트북만의 가치로 홈쇼핑가격과 오프라인가격을 비교하는 것이 현명하다. 다음의 예를 보자.

-오프라인 : 카드가 200만원(사은품 없음)
-홈쇼핑 : 카드가 243만원(13만원상당의 256MB DDR메모리,20만원상당의 고급노트북가방,10만원상당의 도난방지장치)

귀하라면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필자라면 위와 같은 조건이라면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쪽을 선택하겠다. 사실 홈쇼핑의 대표적인 공갈 중 하나가 시중가 얼마의 사은품이라는 표현이다. 대부분 시중가라는 애매한 단어로 사은품의 가치를 뻥튀기 하는 고전적인 수법인 것이다.

현재 256MB DDR 메모리의 경우 시중가 10만원이하며, 가방이나 도난방지장치의 가격은 그보다 훠씬 낮은 것은 고사하고 일반유저에게는 거의 실용성 없는 사은품이라 할 수 있다. 생각해보라 누가 20만원짜리 노트북가방을 살 것이며 - 사실 20만원짜리 노트북 가방은 흔치도 않으며 홈쇼핑에서 제시하는 모델은 비교대상이 없어 정확한 시세를 알아보기도 힘들다), 노트북 도난방지장치를 사용할 일이 얼마나 되겠는가를 말이다.

따라서 홈쇼핑에서 노트북에 끼워팔기식으로 제시하는 사은품들이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제품인지 그리고 각 사은품들의 실제가치가 얼마인지 먼저 조사해보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2.모든 노트북이 저렴한 것은 아니다.

홈쇼핑에는 두 가지 종류의 노트북이 있다. 첫번째는 가망 고객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상당한 메리트를 제공하는 주력 상품이고, 두 번째는 노트북 카테고리의 구색을 갖추기 위해 리스트에 올린 일반상품이 있다.

놀라운 점은 각 홈쇼핑에서 주력상품으로 내거는 제품은 불과 두 세개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시말하면 수십가지의 노트북 중 오프라인보다 확실한 가격우위를 가진 노트북은 2-3개의 제품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 외의 노트북은 오프라인과 비슷하거나 더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홈쇼핑에서 노트북을 구매하기 전에 가격비교사이트, 노트북동호회 등을 방문하여 철저한 가격조사가 필요하며, 자신이 구입하고자 하는 모델이 각종 사은품이 포함되어 있다면 그 사은품의 가격대도 함께 조사하는 것이 좋다.

사진설명 : '독점 모델'은 인터넷 쇼핑몰의 새로운 전력적 무기이다.

또한, 요사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새로이 내거는 마케팅 전략중에 XX홈쇼핑 독점모델이라는 것이 있다. 이러한 모델을 구입할 때도 유의해야 하는데 '독점 모델'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노트북이라 모두 메리트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각 홈쇼핑의 독점모델은 노트북 사양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많은 사은품을 포함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대부분 언뜻보기엔 가격메리트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독점 모델이라는 것을 가반히 들여다보면 시중에 이미 출시되어 있는 특정 노트북의 일부 사양을 조정한 것들에 불과한데, 이렇게 일부 사양을 변경하게 되면 소비자들이 가격비교 싸이트를 통해 해당 제품의 정확한 시세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과 소비자들에게 '여기 아니면 이 모델을 구입할 수 없다'라는 인식을 심어주어 차별화시키려는 일종의 '꽁수'인셈이다.

역시 실제적인 가격 메리트는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다. 최근 모홈쇼핑에서 100만원가치의 7가지 사은품을 드립니다.라는 타이틀로 판매한 모노트북의 경우, 노트북의 사양이 아주 낮은 수준이었으며, 사은품 중 요긴한 것은 두 세 가지에 불과했음을 볼 수 있었다. 독점모델의 경우 정확한 가격비교가 힘들기에 더욱 신중한 사전조사가 필요하다.

3.쇼핑호스트의 흥분된 말을 믿을 필요가 없다.

아...1000대를 준비했는데 벌써 950대가 나갔습니다.매진이 임박하고 있습니다. , 아쉽지만,오늘이 마지막 특가판매입니다. , 지금 방송중에 신청하셔야만,특별 사은품을 드립니다. 과연 사실일까? 노트북의 경우 기본적으로 200만원이 넘는 고가품이다. 아무리 가격메리트가 좋고 방송내용이 멋지다 해도 순식간에 천여 대가 나가는 것은 요즘같은 경기에서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데도 같은 제품이 다시 방송되고, 특별사은품은 매 방송때마다 등장한다.

필자가 얼마전 모홈쇼핑방송을 보다 재미있는 광경을 보았다. 가격메리트가 전혀없는 노트북이 방송 45분만에 920대가 팔렸다는 자막이 나오더니, 60분 방송이 끝나갈 무렵 940대가 팔렸다는 멘트가 나오는 것이다. 마침 필자가 그 홈쇼핑의 판매데이터 관리 쪽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을 잘 알기에 그 사람을 통해 실제 판매량이 어느 정도였는지 알아보고 싶었지만, 분명 그 데이터는 회사기밀일 것같아 묻지는 않았다. 하지만 과연 실제로는 몇 대가 팔렸을까? 아직도 궁금하다. 설마 한시간에 940대가?

4.기존 구매자의 제품평가는 그리 솔직하지 않다.

홈쇼핑의 상품설명 하단에 위치한 기존구매자의 평가란을 보면 천편일률적으로 강력추천식의 칭찬글만 올라와 있다. 홈쇼핑에서 소비자가 올린 글을 선별하여 등록시키다보니 구매자 추천글은 제품구매에 실제적인 도움이 되지 않으며 어떤 글은 광고같은 느낌을 주기까지 한다.

노트북 외의 다른 제품의 평가를 보면 이해가 더욱 쉬울 것이다. 작년 겨울 컴팩 EVO N160모델의 '액정물결현상'으로 구매자 수백명이 불만의 글을 썼지만 홈쇼핑의 해당 제품 고객 평가란에는 액정물결현상이라는 말조차 보이지 않았다. N160모델은 결국 컴팩에서 모든 구매자에게 액정을 교환해준 노트북이었는데도 말이다.

5.노트북은 30일 반품보증에 해당하지 않는다.

홈쇼핑이 소비자의 높은 신뢰를 받고, 홈쇼핑 중독자들이 많이 생기는 이유가 바로 30일 반품보증이다. 소비자가 만족하지 않는다면 30일이내에 반품을 받아준다는 대원칙이지만, 유독 노트북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노트북은 박스를 개봉한 이후, 제품 불량이 아니라면 반품을 받아주지 않는다. 박스개봉 전의 변심은 반품사유가 될 수 있지만, 일단 소비자가 박스를 개봉하면 이유 없는 반품 대상에서 제외된다. 예전에는 노트북의 경우에도 30일 반품을 허용했지만, 그 규정을 악용하는 구매자가 증가하여 상당한 영업손실을 입은 뒤로는 노트북에 대한 반품조건을 상당히 강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홈쇼핑의 30일반품을 믿고 대책 없는 충동구매를 하게 되면 금전적으로 큰손실이 불가피하게 된다.

사진설명 : 인터넷 홈쇼핑 업체의 약진으로 점점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

노트북시장에서 돌풍을 이루고 있는 홈쇼핑의 미래는 장미빛일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필자의 생각은 YES다. 홈쇼핑은 강력한 자금력과 사이트 신뢰도를 무기로 오프라인 상점, 노트북 전문 인터넷몰과 함께 노트북 유통의 한 축을 이미 형성했으며, 초고속 인터넷의 발달과 더불어 앞으로 그 비중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온라인 시장은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이제 웬만큼 인터넷의 맛을 아는 사람들은 예전처럼 노트북을 구매하기 위해 용산을 몇시간 동안 돌아다며 다리품을 팔려하지 않는다. 용산 업자들과의 가격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는 신경전도 더이상 흔한 풍경이 아닌게 되버렸다.

지금은 소비자들이 온라인, 오프라인 시세를 모두 인터넷으로 검색할 수 있고, 집안의 쇼파에 편안히 누워 홈쇼핑 방송을 통해 노트북의 자세한 외양을 볼 수도 있는 시대가 되었으며,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노트북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은 용산가봐야 바가지 쓰기 쉬우니 조심하라라고 종용하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인터넷 홈쇼핑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대부분의 국내 메이저급 노트북제조사(컴팩, 후지쯔, 도시바, LG IBM, 삼보, 현주)는 홈쇼핑과의 제휴에 대단한 열성을 보이고 있으며, 실제로도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 대리점의 반발을 피하기 위해 각 제조사는 온라인-오프라인 모델을 차별화해서 출시하는 것이 관례화 되었다.

국내 점유율 1위인 삼성은 아직까지는 홈쇼핑 판매 급증은 제조사에서 재고처리를 위해 헐값처분하는 것에 불과하다라는 여유를 보여주지만 머지 않아 홈쇼핑과 적극적인 제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의 노트북 내수 시장 1위 업체인 삼성은 최근 1년간 지속적인 점유율 하락으로 새로운 변신의 계기가 필요한 입장이다. 현재의 오프라인 대리점 중심의 유통망으로는 지금의 하락세를 막을 수 없다. 결국 온라인 홈쇼핑을 통한 적극적인 판매 강화정책 외에는 뚜렷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소니 역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최근 바이오 노트북 최신 모델들에 대한 대대적인 저가정책을 비롯하여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사실 소니 바이오가 그동안의 고가 정책을 과감히 버리고 저가격 정책으로 급선회한 것은 작금의 온라인 시장의 활성화로 인하여 무한 가격 경쟁으로 돌입하고 있는 노트북시장에서 어쩌면 선택의 여지가 없는 극약처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앞세워 타제조사들은 엄두도 못내었던 '구매자=매니아'라는 환상적인 공식을 현실화시킨 소니가 지금보다 훨씬 매리트 있는 모델로 홈쇼핑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면 제조사의 온라인 경쟁도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트북시장의 온라인의 비중확대, 온라인에서의 제조사 경쟁심화라는 현재의 상황에서 홈쇼핑의 판매점유율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할 것이 자명하다. 중소형사이트는 홈쇼핑처럼 제조사와 직접계약을 맺을만한 위치가 되지 않으며, 자금력이나 사이트 신뢰도에서도 홈쇼핑의 적수가 될 수 없는 상황이다. 중소형 온라인사이트나 오프라인 판매점은 기존의 판매방식을 탈피하여 자신만의 특성화된 모습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

2003년 노트북시장은 8대 메이저 노트북제조사 간의 경쟁, 5대 홈쇼핑 간의 경쟁,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노트북가격 하락 등의 작용으로 노트북 예비구매자에게는 더 없이 좋은 한해가 될 것이다.

각제조사들은 현재 유통되고 있는 주력 노트북의 평균 가격대를 현행 200만원 초반대에서 100만원 대 후반으로 대폭 낮출 예정이라고 하니 내년에는 좋은 쇼핑의 기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자의 경쟁이 심할수록 구매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경제원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노트기어(Notegear@notege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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