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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있습니다. 미래 지향의 과감한 패션이 유행하는가 하면 80-90년대풍의 복고풍 패션이 유행 급물살을 타기도 하고 몇 년전 반짝하고 들어갔던 아이템이 어느날부터 젊은이들의 패션 아이콘으로 대접받기도 합니다.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지만 언제나 반복되는 일상에 갇혀 정해진 우리내 인생사와 같이 유행도 예전 언젠가 했던 것들을 답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트북 시장도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항상 진보적인 기술과 새로운 기능들로 무장하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제품들 일색일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프로세서의 성능, 그래픽 퍼포먼스, 편리하고 확장된 기능들은 ’새로운 것’의 범주에 들겠습니다만(어차피 기존 기술을 개선, 향상시킨 것이니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죠) 노트북의 형식, 컨셉 등은 예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특히 노트북 시장의 유행도 돌고돕니다. 초기에는 누가 더 큰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느냐를 놓고 경쟁을 하더니, 그 다음은 누가 더 얇고 가볍게 만드느냐, 누가 더 작게 만드느냐 등을 놓고 경쟁을 벌여왔습니다. 언젠가부터 14인치 경량 노트북이 최고라고 떠들더니 12.1인치 소형 노트북이 대세를 이루고, 오래지 않아 12.1인치 모델만큼 가벼운 13.3인치로 사이즈 노트북이 유행을 타더니 최근에는 다시 14인치 경량 노트북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프로세서 타입이나 그래픽 타입, 하드디스크/메모리 용량, 무선랜 타입 등만 변할뿐 노트북의 기본적인 컨셉에서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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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4인치 노트북 PC가 크게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는 인텔 코어 i 프로세서 이후 노트북 설계 패턴의 변화 때문입니다. 통합 방식의 프로세서 구조상 코어2듀오 프로세서에 비해 TDP가 다소 증가하였지만 노스브릿지를 필요로 하지 않은 단순한 구조 덕분에 13.3인치 이상의 중 대형 모델에 보다 적합한 특성을 갖게된 코어 i 프로세서는 기존 모바일 프로세서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프로세서라는 평가를 들으며 승승장구 중입니다. 특히 제조 단가를 최대한 낮출 수 있으면서 노트북의 기본 성능인 이동성을 크게 저하하지 않는 14인치 사이즈의 노트북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기존 코어 2 듀오 프로세서의 경우 노트북 사이즈를 줄일 때마다 그에 따른 세심한 서멀 구조와 메인보드 폼펙터 변경 등의 추가 비용을 발생시켰습니다만, 보다 단순화된 보드 설계로 14인치 제품에서부터 17인치 제품까지 폭넓게 공용 가능한 카펠라 플랫폼은 14인치 중형 노트북 PC의 제조 단가를 크게 떨어뜨려 ’최상의 가격대 성능비를 갖춘 주인공’으로 부각시켰습니다. 이전까지는 노트북의 표준 사이즈라 할 수 있는 15인치대 제품들이 ’최고의 가격대 성능비’를 갖춘 모델 대접을 받아왔습니다만, 카펠라 플랫폼 출시 이후 14인치 노트북 PC가 새로운 표준 제품군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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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 소개해드릴 제품 역시 아수스에서 새롭게 출시한 14인치 노트북 PC인 K42JK 시리즈입니다. 이 제품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와 ATi 라데온 HD5145 칩셋, 7200RPM 속도의 500GB 하드디스크, 4GB 용량의 DDR3 메모리 등을 최신 사양을 갖추고 있으면서 110만원(6월 14일 인터넷 쇼핑몰 기준) 내외의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아수스 K42JK-VX0002V의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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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스 K42JK-VX0002V는 코어 i5프로세서에 대응하는 카펠라 플랫폼을 채용, 내부를 새롭게 단장한 모델로 14인치 와이드 액정을 채용한 표준형 노트북 PC입니다.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i5 520M(2.40Ghz 3MB L3, 1066Mhz MEM clock, Turbo 모드시 2.93GHz)를 채용하여 차세대 네할렘 아키텍쳐를 적용, 더욱 효율적인 플랫폼으로 변모하여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는 모델입니다. 프로세서에 함께 내장된 그래픽 칩셋은 인텔의 5세대 그래픽 코어를 내장하며 동작클럭은 500Mhz(Turbo to 667Mhz)입니다만 외장그래픽 칩셋이 적용된 모델로 이부분에 주목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인텔에서 새롭게 출시한 클락데일 기반 모바일 프로세서 시리즈인 코어 i7-600, i5-500, i5-400, i3-300시리즈는 차세대 32nm(나노미터=m^-9) 멀티코어 기술 기반의 64비트 프로세서입니다. 이번 프로세서 시리즈는 고성능/저전력의 네할렘 마이크로-아키텍쳐를 기반으로하여 2칩 플랫폼으로 구성됩니다. 네할렘 마이크로-아키텍쳐의 2칩 플랫폼은 기존 3칩 플랫폼의 프로세서-통합메모리컨트롤허브(노스브릿지)-입출력컨트롤허브(사우스브릿지) 구성과는 다르게, 프로세서와 플랫폼 컨트롤 허브(PCH)로 통합되어 고성능과 낮은 가격의 시스템 제작이 가능할 뿐 아니라 작고 범용적인 시스템의 설계 또한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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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 Intel® 5 Series Chipset으로 출시된 인텔의 차세대 PCH칩셋(PM55, HM55)에서 카펠라 플랫폼을 위해 제작된 인텔 코어 i7-600, i5-500, i5-400, i3-300를 지원합니다. 새로운 프로세서는 rPGA988A(37.5 x 37.5-mm) 또는 BGA1288(34 x 28-mm) 형태의 패키지로 제작, 공급되는데요. 일반적인 메인스트림 노트북 피시의 대부분은 rPGA988A패키지 형태의 프로세서가 탑재됩니다.(원가가 더 저렴합니다.) 아직 새로운 플랫폼의 ULV프로세서를 채용한 피시 제품들이 않은 상태이지만 이전의 Small Form Factor(SFF)와 같이 BGA1288과 연관된 차세대 SFF규격 또한 차세대 울트라 모바일 노트북에 대한 기대를 갖게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카펠라 플랫폼부터는 고성능 프로세서에서도 SFF의 적용이 가능하도록 BGA의 적용이 확대된 점 역시 이전과 다른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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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스 K42JK-VX0002V에는 300M/bps의 전송속도를 발휘하는 802.11b/g/n 규격의 무선랜과 함께 블루투스 2.1 모듈도 내장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35.6cm(14.1인치) 저반사 하드코팅 타입의 WXGA(1366*768) 해상도, 16:9 HDTV 규격의 TFT 액정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웹캠 측면에는 마이크를 장착해 화상 채팅시 보다 근거리에서 외부 음향을 잡아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기본 메모리는 4GB(DDR3 1066)을 제공하며 하드디스크는 S-ATA 규격, 7200RPM 속도, 500GB 용량이 기본 제공됩니다. 12.7mm 타입, 듀얼 레이어 기능의 DVD 슈퍼 멀티 드라이브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그래픽 칩셋으로는 AMD-ATI의 15세대 Radeon칩셋시리즈인 HD5145칩셋(그래픽램 DDR 1GB)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M92칩셋을 기반으로 제작된 HD5145칩셋은 이전세대의 HD4530/4570칩셋의 리마킹 버젼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64비트의 메모리 버스를 지원하며 80개의 통합 셰이더 유닛으로 사용 전력대비 높은 성능을 자랑하여 미들레인지급 노트북을 겨냥한 칩셋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픽 칩셋의 최대 동작클럭은 720Mhz로 이전의 칩셋들에 비해 높아진 것이 특색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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