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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SHIBA Satellite Pro 6100
이 기사는 6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2-10-04 오후 6:46:00 


도시바 - 노트북 컴퓨터에 관해서 만큼은 ’도시바’라는 이름은 매우 특별하다.

최초의 휴대용 컴퓨터가 영국의 그리드시스템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대중에 소개되기 시작한 때는 1982년 컴팩의 ’컴팩 포터블’이라는 모델부터였다.-말이 포터블이지 12.6킬로그램이나 나가는 뚱땡이였다.- 이 때부터 엡슨, 애플, IBM 등의 제조사들로부터 랩톱이라는 이름의 휴대용 컴퓨터들이 쏟아져나와 미국은 명실공히 컴퓨터 종주국으로서의 명성을 떨치고 있었다.

승승장구하던 미국의 노트북 시장은 때 아닌 복병을 만나게 되는데, 다름 아닌 ’도시바’였다. 지금보면 도저히 휴대용이라고는 믿기 힘들정도로 크고 투박한 미국의 랩톱 컴퓨터 시장에 도시바는 당시로선 놀라울 정도로 얇고 가벼운, 그러면서 성능도 우수한 휴대용 컴퓨터(1985년 TC1100)를 내놓았다. 이름도 공책을 뜻하는 Notebook!

미국 시장에 혜성과 같이 나타난 도시바는 단번에 랩톱 컴퓨터 시장 점유률 1위를 기록하며 매년 괄목할만한 성공을 거두었고 도시바 노트북의 최상위 모델이었던 ’Tecra 8000은  한 때 벤츠나 BMW처럼 성공한 사람들이 소유하는 노트북이라는 닉네임이 붙기까지 했다. 심지어 휴대용 컴퓨터를 뜻하는 명사인 ’랩톱’을 ’노트북’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갈아치우기까지 했으니 노트북 시장에서 도시바의 이름이 어찌 특별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물론 이런 풍운아 도시바도 오랜 수위자리로 인한 나태와 기술 개발 부재로 한 때 후발 업체에 밀려 부진을 면치 못했던 시기가 있었지만 최근 과거의 역량을 다시 회복하여 델, HP/컴팩에 이어 노트북 시장 점유률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늘 소개하려는 노트북은 새틀라이트 프로 6100이다. 이 노트북은 도시바가 그 동안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회심의 역작인 새틀라이트 5100 라인의 비지니스형 신모델이다.



과거에는 노트북도 항공기처럼 ’비지니스’라는 명칭이 들어가면 뭔가 특별했다. 개인용 모델에 비해 기능도 많을뿐 아니라 웬지 고급스러웠으며 가격도 무척이나 비쌌지만, 요사이들어 사정이 달라졌다.

엔터테인먼트용 다기능 노트북이 환영받는 요즘엔 비지니스 모델이라함은 그저 컨슈머 모델에 비해 불필요한 기능들이 삭제되고 OS나 몇몇 주변 장치들이 업무용에 맞게 변경되어 있는 정도 외엔 별다른 특별함이 없다. 새틀 프로 6100 역시 비지니스용 모델이다. 따라서 커머스용 모델인 5105 시리즈에 장착되어 호평을 받은 CPAD를 비롯하여 각종 기능기, 스마트 미디어 슬롯, 광출력 단자 등이 삭제되어 있다. 대신 무선랜과 블루투스가 추가되어 있고, 잦은 프리젠테이션을 위해 사용이 편리한 아날로그 범용 Video 단자까지 갖추고 있어 비지니스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실용적인 모델이다.


새틀 프로 6100의 외형



그럼 외관을 살펴보자. 비지니스용 모델임을 강조라도 하듯, 검은 정장을 입혀놓은듯한 모습이다. 상판재질도 윤기가 좔좔 흐르던 5100 시리즈와는 달리 까칠한 재질이며 무광택 검정색으로 도색되어 있다.

앞부분에 위치한 ’TOSHIBA’ 로고 외엔 별다른게 없이 심플하다. 겉케이스를 비롯해서 노트북 안쪽까지 온통 검은색이다. 그래서 그런지 무게와 품위가 느껴진다. 기본 디자인은 5100 시리즈와 비슷하지만 노트북 전면부는 5100의 세련된 모습과는 달리 평범하다.



노트북을 열어보자. 겉도 까만게 속도 까맣다. 뭐..겉다르고 속다르지 않아 좋다. ^^;

15인치의 시원한 광시야각 액정이 모습을 드러낸다. 내부 디자인도 상판처럼 심플 그자체이다. 베젤 아래쪽에 도시바 로고와 전원버튼, 좌우로 포진한 스피커, 키보드, IBM의 트랙포인터와 동일한 아큐포인터 그리고 팜레스트 좌우에 붙어있는 스티커 몇 개가 눈에 띄는 전부이다. 좋게 말해서 심플이지.. 어찌보면 상당히 심심한 구성이다. 그래도 이해하자. 비/지/니/스/ 모델이라니까~


새틀 프로 6100의 사양



새틀라이트 프로 6100의 사양을 살펴보자. 사양표를 보면 알겠지만 새틀 프로 6100은 ’프로’라는 말에 걸맞는 고사양 노트북이다. 1.7GHz에 달하는 부족함 없는 CPU 성능은 물론, 5400RPM 속도에 16MB에 달하는 대용량 버퍼를 채용한 40GB 하드, 3D작업에도 부족함이 없는 NVIDIA GeForce4 420 Go 칩셋 그리고 무선랜에 블루투스 기능까지.. 업무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거의 모든 장치들을 갖추고 있다.

다만 흠이 있다면 제공되는 콤보드라이브가 지금은 저속이 되버린 8배속 RW를 지원한다는 것, 1394와 USB 2.0이 채용되지 않았다는 점 정도이다. 그 외 페러렐, 모니터 출력단자, 씨리얼, PS/2, Video Out, 적외선 포트 등 비지니스 모델로서 필요한 각종 포트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5100시리즈에 비해 부피와 무게도 많이 줄었다. 디지털 카메라 사용자들을 위해 SD메모리 슬롯까지 제공하는 것은 좋으나, 이왕이면 사용빈도가 높은 CF나 SMC 슬롯을 달아주는게 더 좋았을 뻔했다.





액정의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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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장현 2008-08-16 오전 10: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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