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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북이라는 컨셉의 미니노트북이 시판된지도 2년 6개월 정도가 지났습니다.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한 넷북이 등장한 것을 기준으로 하면 정확히 2년 3개월째 되는군요. 출시된지 2년 조금 넘은 정도의 짧은 시간만에 전체 노트북 시장의 20%를 점유하는 놀라운 아이템으로 자리잡았으니, 넷북의 성공은 실로 갑작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다할 홍보도 없었고 적극적인 이벤트도 없었으며 인텔이 업체에게 보장하는 이른바 백마진도 없었지만 아톰은 지난 2년 3개월간 그야말로 날개 돋힌듯 팔려나갔으며 아직도 그 여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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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북의 장점이라면 역시 저렴한 가격과 작고 가벼운 설계입니다. 10인치가 주를 이루고 있는 아톰 프로세서 탑재의 미니노트북은 가방 안에 쏙 들어갈만큼 작은 사이즈로 제작되며 무게는 제품에 따라 1킬로그램에서 1.4킬로그램 사이이며 가격은 30만원 중반대에서 50만원 중반대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소 5시간에서 최대 10시간에 달하는 배터리 구동 시간은 휴대용 노트북 PC로서의 넷북의 활용성을 극대화시켜줍니다. 물론 성능은 일반 노트북에 비해 보잘 것 없는 수준인데다 크기 제약으로 사용 편의성도 크게 떨어지지만, 매일 휴대하면서 인터넷에 접속하고 문서를 꾸미며 영화감상, 음악감상, 간간히 게임도 즐기는 용도로 쓰기에는 넷북만큼 편리하고 부담 없는 제품도 없습니다. 여기에 휴대 인터넷의 보급은 넷북의 판매량에 날개를 달아주었죠.
하지만 제조 업체 입장에서 넷북은 그리 고마운 아이템이 아닙니다. 팔리기는 잘 팔리는데 팔아도 별로 남는게 없는 계륵같은 존재이기 때문이죠. 워낙 원가 절감 경쟁이 치열한 아이템인데다 넷북을 생산하는 제조사들이 너무 많아 시장이 온전하 성숙하기도 전에 포화상태가 되어버렸고 규격화된 사양으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외형 디자인이나 소재로 차별화를 꾀하다보면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형국이 되어 버리기 십상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제조사들은 넷북의 차별화를 꾀하기 보다는 가격을 관리하는 쪽을 선택하고 있으며 시중에 출시되어 있는 다양한 수의 넷북들이 특별한 개성 없이 비슷비슷하게 만들어져 있는 이유를 설명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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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소니가 출시한 넷북인 바이오 VPC M125 시리즈는 시장에 넘처나는 넷북들과 차별화된 디자인, 감각적인 컬러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소니 바이오 상위 라인업인 Z 시리즈나 X 시리즈와 같은 최상의 외형적 가치를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천편일률적 형태의 넷북 시장에서 소니 바이오만의 감각적인 스타일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제품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소니 바이오 VPC M125 시리즈의 사양 및 외형적인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니 바이오 VPC M125AK/P의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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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VPC M125 시리즈는 아톰 파인트레일 플랫폼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이전의 아톰 프로세서가 UMPC, MID 등 초소형 제품군을 위한 실버쏜 코어와 일반 미니노트북 형태의 넷북을 위한 다이아몬드빌 코어로 구분되던 것과 달리 파인뷰 아톰으로 단일 제품군이 출시되었으며 기존 다이아몬드빌 프로세서의 다이사이즈인 22mmX22mm 크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래픽 칩셋과 메모리 컨트롤 호스트를 내장하였다는 점이 이전의 다이아몬드빌 프로세서와 구분되는 점이라 하겠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노스브릿지 + 사우스브릿지로 구분되던 시스템 구성에서 파인뷰 아톰 통합 프로세서와 기존의 사우스 브릿지 역할을 담당하는 타이거포인트 (NM10) 칩셋으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차이를 갖는다 하겠습니다.
파인트레일 플랫폼 기반의 파인뷰 프로세서는 넷북용인 싱글코어 Atom N450, N470 프로세서와 넷탑용 싱글코어 D410, 넷탑용 듀얼코어 D510으로 구성되는데요. 이번 리뷰용 제품인 바이오 VPC M125에 탑재된 N470프로세서는 싱글코어에 하이퍼쓰레딩(HT)을 지원하며 1.83Ghz의 메인클럭에 512KB의 메모리를 탑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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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트레일 아톰은 기존의 아톰프로세서와 동일하게 ’초저전력’ 기반으로 휴대성에 걸림돌이 되는 배터리 부분에 대한 개선점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비효율의 중심으로 지탄받던 구세대 칩셋에서 탈피했다는 점이 진보의 핵심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펜린 프로세서에 도입된 C6 스테이트 적용(IDLE시의 소비 전력을 풀 로드시의 6%로 억제) 하고, L2 캐쉬 수준에서의 전력 제어를 통해 초저전압판 Pentium-M(Dothan 코어)의 TDP와 비교해 약 1/10으로 소비 전력을 낮춰, 아톰은 평균 0.6~2.5W, 아이들(Idle)시 80~100mW 전력을 소모합니다. Core 2 Duo와의 명령 세트 호환 및 VT(가상화) 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래픽 코어는 기존 넷북의 GMA950보다 성능이 향상된 GMA3150을 통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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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는 DDR2 800 타입의 1GB를 기본 제공하며 5400RPM의 2.5인치 250GB 용량의 2.5인치 노트북용 범용 하드디스크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10.1인치를 탑재하고 있고 해상도는 표준인 1024x600입니다. 좌우 양측에서 광원을 쏘아주는 듀얼 LED 백라이트 방식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LED 백라이트를 사용한 액정은 FL 전극을 사용하는 일반 액정에 비해 수명이 길고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기 때문에 노트북 사용자들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802.11b/g 규격을 지원하는 무선랜을 내장하고 있으며 30만 화소의 카메라 모듈, 1W +1W 출력의 내장 스테레오 스피커, 내장 마이크, 아이솔레이션 방식의 86키 키보드 등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11.1V, 3600mA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기본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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