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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바이오 노트북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을 꼽으라면 대부분의 유저분들은 ’디자인이 참신하고 외형적인 완성도가 높다’는 의견을 내십니다. ’노트북 PC가 성능만 좋으면 그만이지, 외형적인 완성도나 디자인이 뭐가 그리 중요한가?’라는 견해를 갖고 계신 분들에게 소니 바이오 노트북은 사양에 비해 가격 거품이 많은 브랜드라고 여겨집니다. 반면 늘 휴대해야 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는 개인의 필수 기기인만큼 보다 고급스럽고 만족도 높은 외형 디자인은 가격대 성능비 이상으로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부분이라고 여기는 분들께 소니 바이오 노트북만한 브랜드도 없습니다. 현재 출시된 노트북 PC 중에서 가장 특징적이라고 할 수 있으만큼 탁월한 제품인 바이오 Z 시리즈를 비롯하여 그 흔한 넷북에 ’명품’이라는 말도 안되는 표현을 어울리도록 만든 바이오 P 시리즈,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에 등극한 바이오 X 시리즈 등 소니에서 선보이는 제품들 가운데는 최고, 최초 등의 자극적인 수식어를 쓸 수 있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단순히 컨셉면에서만 특별한게 아니라, 재질, 디자인 면에서도 독특합니다. 슬림하고 가벼운 본체를 최대한 부각시켜주는 소니만의 독특한 소형 노트북 디자인 컨셉이나 특별하게 없는 표준 노트북에서 보여주는 색다른 감각, 디자인은 물론 소재 자체에서도 경쟁 브랜드와 확실한 차별성을 보여주는 최상위 라인업에 이르기까지 소니 바이오 노트북은 ’평범’보다는 ’특별함’이라는 표현에 좀 더 가까운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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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제품 가격에서도 비슷한 사양의 경쟁 모델에 비해 비싸다는 점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동급 사양에 비해 비싼 가격을 받는 소니 바이오 노트북이 수익성 면에서는 그리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비싼 제품을 소량 판매함에 따른 현상이 아니라 제품 개발이나 제작 원가에 투입되는 비용이 적정한 이익을 창출하기에는 너무 높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1996년, 쟁쟁한 선도 업체들에 비해 PC업계에 늦깍이 데뷔를 했던 소니는 시작이 늦은만큼, 혁신적이고 매우 특징적인 제품들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휴대 노트북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았던 바이오 505 시리즈나 인터 플랩, 스테인레스 구조의 키보드 등으로 중대형 노트북 시장에서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바이오 XR 시리즈, 세계 최초로 디지털 웹캠을 PC에 접목시켜 공전희 히트를 기록한 미니노트북 C1 등이 초기 바이오 PC 사업의 혁신성을 과시했던 대표적인 모델입니다. 루키 시절부터 워낙 혁신적인 컨셉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다보니 소니 바이오 고객들은 초기 모델을 뛰어넘는 보다 혁신적인 제품들의 등장을 계속 기대하게 되었고 가전 업계의 황제로 군림했던 소니의 자존심 역시 이에 부응하기 위해 부던히도 애써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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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캠코더와 미니노트북의 하이브리드형인 바이오 GT 시리즈,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 PC인 바이오 X 시리즈, 노트북 최초의 하이브리드 그래픽 시스템을 탑재한 바이오 SZ 시리즈, UMPC와 넷북의 방향을 제시했던 바이오 U 시리즈, 휴대 경량 노트북 PC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바이오 T 시리즈, 13인치 노트북으로는 가장 강력한 성능과 휴대성을 갖춘 바이오 Z 시리즈, 가장 가벼우면서 특징적인 미니노트북인 P 시리즈 등 초기 바이오의 혁신적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동장했던 제품들을 돌이켜보면 과연 소니가 노트북 PC 제조업으로 돈을 벌고 싶었던 것인지, 아니면 가전 사업으로 돈은 벌만큼 벌었으니, 누구나 인정할만한 제품들로 노트북 PC 역사에 분명한 족적을 남기고 싶었던 것인지 도통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입니다. 노트북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봐도 독특했던 소니 바이오의 주력 모델들은 대부분 일반 노트북 사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을 정도로 비쌌으며 일상적인 용도보다는 과시적이고 제한적인 성향이 강했던 만큼, 충분한 이익이 남을만큼의 매출 규모를 일으키지 못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소니 PC 사업부의 적자를 누적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였습니다. 쓰다보니 괜한 얘기들로 지면을 채우는 꼴이 되었군요. 리뷰어가 알량한 지식으로 떠들지 않아도 PC 분야에서 소니 바이오가 반복하고 있는 삽질(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최고의 삽질입니다만. ^^;)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익히 알고 계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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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뷰로 소개해 드릴 제품은 소니 바이오 모델 중에서 가장 무난하다고 여겨지는 라인업으로 1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바이오 EA 시리즈입니다. 바이오 EA 시리즈는 혁신성을 모토로 제품들과는 달리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다양한 환경에서 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범용적인 컨셉으로 소니 바이오에서 몇 안되는 ’평범한 노트북’입니다. 가격대 역시 경쟁 제품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데요, 리뷰 모델의 경우 I5 560M 프로세서에 국내 노트북 유저들의 선호도가 높은 AMD 라데온 5650 칩셋을 주요 사양으로 한 모델로 130만원 초반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정도 가격대라면 국내 대기업 제품들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소니 바이오 제품 가운데서는 가격대 성능비가 높은 편에 해당합니다. 소니 바이오의 혁신적인 컨셉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밋밋한 제품처럼 보일 수 있겟지만, 독특한 제품 성격과 높은 가격대로 인해 접근을 꺼려했던 일반 사용자들에게 바이오 EA 시리즈는 바이오 입문기로 가장 적합한 특징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제품이라 하겠습니다. 그럼 소니가 새롭게 출시한 가을 신모델 가운데 가장 일반적인 성향의 표준 노트북인 바이오 EA 시리즈의 샤양 및 외형적인 특징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소니 바이오 EA36FK/W의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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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2010년 가을 신상품으로 새롭게 출시한 바이오 EA36FK/W는 1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표준형 노트북 PC입니다. 프로세서로는 인텔 코어 i5 560M(2.66GHz, L2 캐시 3MB, 터보부스트 3.2GHz)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인텔 애런데일 기반 모바일 프로세서 시리즈인 코어 i7-600, i5-500, i5-400, i3-300시리즈는 32nm(나노미터) 멀티코어 기술 기반의 64비트 프로세서입니다. i 프로세서 시리즈는 고성능/저전력의 네할렘 마이크로-아키텍쳐를 기반으로하여 2칩 플랫폼으로 구성됩니다. 네할렘 마이크로-아키텍쳐의 2칩 플랫폼은 기존 3칩 플랫폼의 프로세서-통합메모리컨트롤허브(노스브릿지)-입출력컨트롤허브(사우스브릿지) 구성과는 다르게, 프로세서와 플랫폼 컨트롤 허브(PCH)로 통합되어 고성능과 낮은 가격의 시스템 제작이 가능할 뿐 아니라 작고 범용적인 시스템의 설계 또한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습니다.
Mobile Intel® 5 Series Chipset으로 출시된 인텔의 PCH칩셋(PM55, HM55)에서 카펠라 플랫폼을 위해 제작된 인텔 코어 i7-600, i5-500, i5-400, i3-300를 지원합니다. rPGA988A(37.5 x 37.5-mm) 또는 BGA1288(34 x 28-mm) 형태의 패키지로 제작, 공급되며 일반적인 메인스트림 노트북 피시의 대부분은 rPGA988A패키지 형태의 프로세서가 탑재됩니다. 코어 i 프로세서는 노스브릿지에 들어가던 내장 그래픽을 CPU로 옮겼다는 점에서 이전 세대와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CPU와 GPU는 하나의 칩셋으로 통합된 형태가 아닌, 두 개의 칩셋이 연결되어 동작하는 방식입니다. 정리하자면 코어 i 프로세서는 32nm 공정의 CPU 코어와 45nm 공정으로 제조된 GPU+PCIe/메모리 컨트롤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프로세서는 32나노 미세 공정으로 제조되어 있지만 그래픽 코어와 메모리 콘트롤러는 펜린 프로세어와 동일한 45나노 공정으로 제조되어 있습니다. 즉 하나의 판 안에 세 개의 장치를 완전히 통합한 설계가 아니라 각각의 공정으로 제조된 칩들을 하나의 판에 통합시켜 패키지로 구성한 설게입니다.
코어 i 프로세서는 두개의 실제 코어로 구성되고 각 코어마다 32KB의 L1캐쉬와 256KB의 L2캐쉬를 따로 구성하였으며 L3캐쉬(i7 700-6MB, 600:- 4MB, i5 이하: 3MB)는 두 코어가 공유하는 방식으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Hyper-Threading 기술로 실제 운영체제가 인식하는 쓰레드는 쿼드 코어는 8개, 듀얼 코어는 4개로 표시됩니다. (일부시리즈 제외) 인텔 64비트 아키텍쳐를 기반으로한 이번 프로세서 시리즈는 가상화 기술을 지원하며 (Intel® VT-x), 직접 입출력 기능이 포함된 가상화 기술 또한 추가되었습니다. (Intel® VT-d) 또한 보안 및 안정성을 위한 기능으로서 Trusted Execution Technology (Intel® TXT)와 Execute Disable Bit, 데이터의 암호화 기능인 AESNI를 추가하여 네트워크의 보안성을 향상시킨 부분도 주목할만합니다. 이전 세대의 명령어 세트를 모두 포함함은 물론 SSE4.1, SSE4.2또한 지원하여 풍부한 기능성을 갖습니다. Turbo Boost Technology를 탑재하여 단일 코어의 순간 작동클럭을 상승시켜 작업 능률을 향상시켜줍니다. 바이오 EA36FK/W에 탑재된 코어 i5 560M 프로세서의 경우 평소에는 2,66 GHz로 동작하지만 더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할 경우 두 개의 코어 중 하나의 코어를 3.2GHz까지 클럭을 높여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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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코어는 ATI 라데온 HD5650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그래픽 칩셋에 1024MB의 DDR3 그래픽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ATI 라데온 HD 5650은 데스크톱 PC에서는 미들레인지급이지만 노트북 PC에서는 상위 라인업에 속하는 칩셋으로 유저들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다이렉트X 11 지원, ATI 아이피니티 멀티 디스플레이 기술, ATI 스트림 기술 등 상위 버전인 ATI 라데온 HD5800 시리즈에 채용된 대부분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노트북 PC용 그래픽으로는 만족스러운 성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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