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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변화 - 후지쯔 LifeBook S6210 (제 1부)
이 기사는 9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4-04-25 오전 6:06:01 


컴퓨터의 급속한 발전과 인터넷의 보급으로 우리의 생활환경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과거 인간이 이 지구상에 인간다운 흔적을 남기기 시작했던 1만년 동안을 모두 합친다 해도 인류 역사의 마지막 100년 동안 과학이 이루어놓은 변화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급변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하루에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은 과거 500년 전에 살았던 조선시대 사람이 평생 동안 접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을 훨씬 초과한다는 사실은 우리가 얼마나 정신없는 세상 속에 살고 있는지를 대변해 준다. 21세기 초를 살아가는 인류의 일상이 이러할 진데, 10억분의 1m인 '나노' 단위로 전환되는 첨단 PC계는 말해 무엇하겠는가..



인간의 문명이 세기 단위의 변화를 도모해 왔다면 첨단 PC계는 수천분의 1초 단위의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온통 새로운 무언가에 대해 ‘보고 듣고 읽는’ 일이 일상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어지간히 혁신적이지 않고서는 더 이상 사람들을 놀라게 하지도 못한다.

초창기 PC 라는 것이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수천만 단위의 계산을 척척 해내고 각종 문서와 이미지를 출력해 내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을 경악케 만들었으나 지금은 그 시절의 수천 배가 넘는 고성능 컴퓨터가 무릎 위에 올라와도, 심지어 주머니 속에 들어가도 사람들은 그리 놀라는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변화와 진보에 면역될 데로 된 사람들에게 늘 새롭고 혁신적인 것을 선보여야 하는 것만큼 부담스러운 것이 또 있을까?



불과 2년전 까지만 해도 탄탄한 매니아 층을 거느리며 거칠 것이 없었던 소니가 지속적인 매출 감소, 주가 폭락 등으로 '소니쇼크'로 불리는 위기 상황에 직면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소니의 몰락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되고 있는데, 첫 번째는 '소니의 물건이 더 이상 날개돋힌 듯 잘 팔리지 않는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세계최고'를 유지하기 위해서 기술투자에 과도한 자금이 투입된 관계로 '현금 유동성'에도 큰 어려움이 초래되었기 때문이다.

이를 달리 해석하면 변화와 진보에 면역성을 갖춘 사람들은 끊임없이 혁신적인 무엇이 아니고서는 마음을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까탈스러운 고객들을 상대로 늘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야하는 기업들의 고충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제 더 이상, 괜찮은 제품 하나만 개발하면 몇 년이고 우려먹을 수 있는 시대는 완전히 지나간 것이다.

이면에 있어서 후지쯔도 한 때 안일한 생각을 했었다.



광학드라이브를 내장한 표준형 S 시리즈는 원래 2000년 여름, 12.1인치 액정, 펜 3 400 CPU 등의 사양을 갖춘 S4510으로부터 출발하였다. 12.1인치형 노트북으로서는 최초로 광학드라이브를 탑재하고서도 2Kg의 무게를 실현했던 S 시리즈는 1996년 뒤늦게 노트북 시장에 뛰어든 신생 업체인 후지쯔의 기술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수작으로 평가되었으며 노트북 사용자들의 높은 관심과 지지를 얻는데 성공하였다.

이후 투알라틴 코어의 800MHz CPU를 탑재한 5582시리즈부터는 13.3인치의 액정이 적용된 형태로 진화하였으며 최근에 출시된 6010시리즈는 펜티엄 III 투알라틴 1GHz에 광학 콤보드라이브가 적용되는 등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져 왔다. 서브노트북의 휴대성과 표준형 노트북의 편의성을 고루 갖춘 S시리즈는 첫 등장부터 주목을 받았었다.

2000년 말까지만 해도 12.1인치 액정을 탑재한 서브노트북에 광학드라이브가 내장되어 있는 형식이 전무하던 시절인지라 12.1인치 - 광학드라이브 내장 - 2kg미만을 자랑했던 S4500 시리즈는 ’혁신적인 컨셉’의 노트북으로서 유저들의 이목을 단번에 사로잡았으며 이후 13.3인치로 액정 크기를 키웠지만 여전히 2.Kg의 가벼움을 실현한 S6110까지도 상당히 진보된 형식의 노트북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였다.


그러나 인텔이 올해 3월에 전격 발표한 센트리노 플렛폼이 노트북에 대거 적용되면서부터 상황이 바뀌기 시작하였다. 저전력, 저발열 핵심 부품들로 인해 기존의 노트북들이 20-30%의 체중 감량을 하면서부터 14.1인치형 표준형 노트북이 1.8Kg -센스 X10-까지 가벼워지는 일대 혁신이 일어났으며 급기야 파나소닉 Y2와 같은 모델은 14.1인치 표준형임에도 1.5kg이라는 놀라운 실현하여 이전까지 진보적 컨셉의 노트북 PC로 인정받았던 모델들의 입지를 좁히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특히 '13.3인치 액정에 광학드라이브를 내장하고도 여전이 2Kg의 가벼운 무게 실현!' 을 부르짖었던 후지쯔 S6000시리즈는 센트리노 기반의 노트북 출현으로 하루아침에 평범하기 그지없는 기종이 되고 만 것이다. 하지만 후지쯔는 센트리노 모델을 출시하면서 다시 한 번 예전의 S 시리즈의 틀을 꺼내들었다. 좋게 말하면 원래부터 혁신적이었던 S 시리즈의 컨셉이 한 번은 더 버텨줄 것이라고 믿은 것이 되겠고 좀 나쁘게 말하자면 S 시리즈로 한 번 더 우려먹기를 해도 괜찮겠거니.. 생각한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출시한 것이 바로 센트리노 플랫폼을 탑재한 S6120 시리즈이다.



물론 S6120은 좋은 노트북이었다. 센트리노 플랫폼의 안정적인 성능과 3년간 라인업을 거듭한 S 시리즈의 완성도 높은 조합으로 사용자들 사이에서 꽤 괜찮은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휴대성과 편의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용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만한 모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6120은 기존 모델이었던 S6010 시리즈에서 외형적인 진보를 거의 보여주지 못했으며 이는 환골탈태했다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큰 변화를 가져온 타 제조사의 센트리노 모델들과의 비교 경쟁에서 '변화 없고 혁신성이 부족한 모델'이라는 평을 듣게 만들었다.

그러나 후지쯔는 두 번 실수를 저지를 만큼 우둔하지 않았다. 기업 서버, 통합 IT솔루션, 스토리지 시장이라는 큰물에서 잔뼈가 굵은 거대 기업답게, 최근 후지쯔가 선보이는 신모델들은 기존 모델과 뚜렷하게 구별되는 컨셉은 물론 최초의 라이프북 S 시리즈가 보여주었던 혁신성이 깃들여져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의 포문을 연 모델은 이전 리뷰에서 소개하였던 N5010이며 그 두 번째 주자는 오늘 리뷰로 소개할 라이프북의 최신 모델 S6210이다.


S6210 의 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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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옷 2004-04-25 오전 7:28:57
일요일 아침부터 새로운 리뷰네요. 기분좋아라~^^
  순위권 2004-04-25 오전 7:39:38
2등 ^^!!
  하하하 2004-04-25 오전 7:51:52
아침에 올라왔군요..6210관심있었는데, 잘 보고 갑니다..
  4등 2004-04-25 오전 8:59:52
5위권안에 들었당 일요일 8:57
  5딩 2004-04-25 오전 9:20:19
웬일이니...
  6등.. 2004-04-25 오전 9:46:01
근데 같이나온 T41은 모뎀커넥터를 막아버렸네요..
  오타이지요? 2004-04-25 오전 9:50:38
855PME가 아닌 855GME가 아닐까요? PM은 외장형 그래픽카드 용인데요
  로그인실패 2004-04-25 오전 10:59:26
리뷰를 읽을때마다 느끼는거지만 글을 참 감칠맛나게 잘 쓰시네요. 깜댕이 정모에서 실제로 뵌 모습과는 전혀다른 이미지...ㅋㅋㅋ
  냠냠 2004-04-25 오후 12:13:23
액정크기가 12인치이고, 무게와 크기를 더 줄인다면 경쟁력있을텐데, 이건 크기로 보면 휴대하기도 그렇고..
  냠냠 2004-04-25 오후 12:27:32
세세한것 ( 모뎀,랜을 닫는 커버가 없다.) 을 신경쓰지 않으니, 고급스러운 맛도 없고, 이런건 sony 잘하는데..
  그래도.. 2004-04-25 오후 3:13:38
전작보다 진짜 좋아졌습니다. 디자인도 소니 바이오 못지 않고 이정도 성능에 무게도 가볍고.. 정말 잘 나왔습니다.
  후지쯔 2004-04-25 오후 3:22:25
올해 뭔가 변하는듯... 이 제품도 그렇고 룩스 T 후속 기종도 그렇고..
  ㅋㅋ 2004-04-25 오후 4:22:43
13등... ㅡ,.ㅡv
  7010 2004-04-25 오후 6:14:56
후지쯔의 걸작 S-7010 리뷰도 부탁드려요^^*
  7페이지에 2004-04-25 오후 6:23:16
뒷면 포트설명에서 우측부터가 아니라 좌측부터아닌가요?
  노트기어 2004-04-25 오후 7:52:30
안녕하세요. 지적하신 오타는 수정하였습니다. 지적 감사드립니다. ^^
  이정도 2004-04-26 오전 12:48:14
변화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거보고 2004-04-26 오전 2:36:35
별로 안좋다고 하는 사람들은 이해가 좀 안감. 이정도면 진짜 많이 좋아진거 아닌가요? ^^;
  멍멍 2004-04-26 오전 3:58:07
후지쯔의 특징인 안정감이 잘 나타난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멍멍 2004-04-26 오전 3:58:46
후지쯔의 특징이 별다른 단점도, 별다른 장점도 없다는 것(?) 이지만 이 모델은 자신만의 특화된 모습이 잘 나타난다고 할 수 있네요~^^
  그렇죠? 2004-04-26 오후 2:36:22
상당히 마음에 드는 모델입니다. 그 전것은 별로 구입하고 싶지 않았는데 이건 끌리는군요.
  음 2004-04-26 오후 3:28:30
힌지? 래치?
  김철원 2004-04-26 오후 5:50:21
쩝... 이걸 살걸.... 남의 떡이 커보이는군요 ^^;;
  USB포트 2004-04-26 오후 6:28:23
위치가 별루 안좋네// 끼울때 무척 힘들겠다.. 두개는 무릴거고..
  헉 2004-04-26 오후 6:28:53
T41도 글쿠나.. 당황당황 ㅡㅡ;;
  돈이 문제야! 2004-04-27 오전 12:27:09
이런 리뷰용 노트북은 운영자님이 직접 사시는건가여? 얼마전에 N5010 샀는데 이것두 사고 싶어지네여~
  키보드가 2004-04-27 오전 12:39:18
많이 들썩 거려서 구매 보류 상태인데...2부 키보드 성능 상세히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흠야 2004-04-27 오전 1:00:33
후지쯔 보조 LCD는 상당히 마음에 들죠... 화려한 LED는 처음에는 보기 좋을지 모르나 나중엔 정신집중에 방해가 될 뿐입니다...
  독수리 2004-04-27 오전 9:39:20
적정가격이 어느정도까지 될까여? 떨어지는 추센대..
  구경꾼 2004-04-27 오후 5:58:23
S4510 초기 모델은 PIII-400 부터 출발을 했었습니다. 약간의 수정이 필요하겠네요.
  zz 2004-04-28 오전 4:48:33
후지쯔 불매운동 해야하는것 아닌가??? 삼성딴지거는데 지네들 PDP기술이라 어쩐다나?? 꼴갑을 떨어요
  요즘.. 2004-04-30 오전 8:51:29
기업에 국경이 어디있습니까? 그리고 기업간의 기술 전쟁은 피를 말리는 수준이지요. 그리고 후지쯔의 고소건은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답니다.
  X40 2004-05-02 오후 10:29:25
X40 리뷰 부탁드려요..ㅡ.ㅜ
  어라? 2004-05-03 오후 2:32:36
후지쯔 키보드가 빠뀌었네. 오홋..
  PDP 2004-05-13 오전 1:24:52
후지쯔는 NHK의 차세대 방송용 장비로 PDP를 처음으로 개발한 회사이며 원천기술을 보유한 회사입니다. PDP관련 대부분의 특허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PDP 2004-05-13 오전 1:25:15
PDP 패널시장점유율도 40%를 넘어섭니다. 실제로 많은 회사들이 후지쯔의 패널을 수입해 자기회사이름으로 팔고 있죠.. 초기의 엑스캔버스도 후지쯔의 제품이었죠..
  5page 2004-06-03 오전 9:39:34
오랫만에 봤는데 5페이지에서 6210이 6120으로 잘못 나온 곳이 하나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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