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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레노버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 올리기 위한 야심작 -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U260

이 기사는 9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10-11-24 오후 9:28:13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전국민이 분노와 전쟁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사상 초유의 사태인지라 정신 바짝 차리고 진행되는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워야할 때입니다만, 현재 자기 위치에서 일생 생활에 충실하게 임하는 것이야말로 위기 국면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레노버가 준비하고 있는 특별한 제품인 아이디어패드 U260 시리즈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제품은 레노버가 자체 브랜드 밸류를 높이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초경량 컨셉의 제품으로 정식 모델은 12월 초경 발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리뷰에 사용된 시료는 프로토 타입이며 최종 양산 제품은 몇 가지 세부점에서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일단 제품의 외형 디자인 컨셉과 재질, 샤양, 외형 사이즈 등 굵직한 부분들은 확정되어 있는 상태이고 디스플레이 커버 마감을 비롯한 세부 디테일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레노보측은 밝히고 있습니다.

최근 레노버의 최대 고민은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브랜드 밸류를 어떻게 끌어 올리느냐’에 있습니다. IBM의 PC 사업부를 인수하였던 2005년까지만 해도 레노버는 PC 사업에서의 성공을 낙관했습니다. 중국내에서 이미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에 해당할 정도의 브랜드 밸류를 확보한 상태인데다 상용 브랜드로는 가장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아온 싱크패드 사업부를 전격 인수한 레노버의 앞길은 그야말로 ’탄탄대로’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장 상황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싱크패드가 사용 브랜드로는 최고의 가치를 갖고 있는데다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기는 했지만 상징성이 강한만큼 모기업인 IBM에서 레노버로 녹아들어가는 과정이 생각만큼 순탄치 않았으며 중국을 벗어난 세계 시장에서 레노버의 입지는 브랜드 마케팅이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Made in China’를 넘어설만큼 위력적이지 못했습니다. 결국 세계 최고 PC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해 싱크패드를 흡수했지만 레노버와 싱크패드는 물과 기름처럼 겉돌면서 기대했던 시너지를 일으키지 못하고 있으며 싱크패드 효과를 기대했던 레노버는 자체 브랜드 밸류를 함양할 수 있는 독특한 제품 개발에 역점을 두지 못해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IBM PC 사업부를 인수한 중국 최대 PC 기업’이라는 딱지를 못 떼고 있는 실정입니다.

외부인들도 직감하는 문제를 레노버측에서 모를리 만무합니다. 사실 소비자들이 인정을 하지 않아서 그렇지, 레노버의 탈싱크패드 시도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초기 레노버라는 브랜드로 자체 모델을 시장에 투입했지만 신통치 않은 반응을 경험한 레노버는 싱크패드 효과를 적절히 보면서도 레노버 차체 브랜드를 키워 브랜드 밸류를 끌어 올리기 위해 ’아이디어패드’라는 새로운 라인업을 런칭하였습니다. 싱크패드의 상징성은 살리되 전통적으로 이어져온 고루한 컨셉은 버리고 최신 경향을 적절히 버무려 누구나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것이 아이디어패드를 내놓은 레노버의 의도입니다. 물론 모든 브랜드의 출발이 그렇듯 아이디어패드 역시 시작부터 시행착오를 거치며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기 위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외형 디자인과 겉으로 보여지는 외형적 특징에 주력한 1세대 제품들은 싱크패드의 자매 브랜드라 할 수 있을만한 품질을 갖추지 못해 외면을 받았습니다. 경량 모델부터 데스크톱 대체형 표준 모델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었습니다만 소비자들은 여젼히 레노버 모델과 아이디어패드 모델들의 차이점을 인지하지 못했으며 싱크패드에 비해 가격만 저렴할 뿐 경쟁력은 떨어지는 아류작 정도로 아이디어패드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나 레노버가 울트라씬 컨셉으로 선보인 아이디어패드 V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13.3인치와 1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중형 컨셉인 아이디어패드 V 시리즈는 90만원에서 100만원 내외의 저렴한 가격대에 출시되었지만 고급스럽고 세련된 메탈 케이스와 심플한 디자인, 휴대에 적합한 경량 구조, 가격 대비 안정적인 성능을 두루 갖추고 있어 국내 노트북 사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초기 아이디어패드에서 지적되었던 부실한 마감과 품질 문제를 해결한데다 장시간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 효율까지 갖추고 있어 레노버 제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시선을 바꾸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디어패드 V 시리즈가 경쟁 모델을 압도할만큼 개성적이거나 레노버의 브랜드 밸류를 끌어 올릴만큼 혁신적인 특징적인 노트북은 아닙니다. 중국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큰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을만큼 위력적이려면 현재의 V 시리즈보다 한단계 높은 경쟁력과 상징성을 갖춘 특별한 제품이 등장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레노보가 올 12월 새롭게 선보이기 위해 준비중인 아이디어패드 U260 시리즈처럼 말이죠.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U260의 예상 스펙

아이디어패드 U260 시리즈는 노트북 PC 규격으로는 처음 사용되는 12.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초슬림, 초경량 컨셉입니다. 일반적으로 휴대 노트북 PC용 디스플레이 규격은 10.6인치, 11.1인치, 11.6인치 12인치, 12.1인치, 13.3인치 등이 사용되고 왔습니다. 따라서 12.5인치는 레노버 U260 시리즈에 처음 사용되는 규격입니다. 해상도는 소형 디스플레이 표준인 1366X768을 지원합니다.

프로세서는 인텔이 경량 슬림 모델을 위해 새롭게 출시한 코어 i UM 시리즈를 탑재합니다. 현재 예정된 사양은 상위 모델이 i7-680UM(1.44GHz, 터보부스트시 2.53GHz, 4MB L3, 800MHz FSB, TDP 18W)을, 중간 모델에는 i5-560UM(1.33GHz, 터보부스트시 2.13GHz, 3MB L3, 800MHz FSB, TDP 18W), 하위 모델에는 i3-380UM(1.33GHz, 터보부스트 미지원, 3MB L3, 800MHz FSB, TDP 18W) 프로세서가 탑재될 예정입니다. i-UM 프로세는 기존 울트라씬 노트북 PC에 탑재되어 온 SU 프로세서와 상당한 스펙 차이를 보여줍니다. I-UM은 기존 코어 i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네할람 아키텍처를 기반으로한 CLUV 프로세서입니다. 듀얼코어 구조로 설계되어 있으며 코어 i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메모리 컨트롤러, 그래픽코어를 CPU에 내장하고 있어 노스브릿지로 메모리, 그래픽 코어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존 플랫폼에 비해 성능 향상 및 전력 관리 효율이 향상되었습니다. 노멀 버전과 마찬가지로 intel VT 및 Excute disable Bit, intel 64 Architecture 를 지원합니다.

코어 i7, i5-UM 프로세서는 컴퓨터에 추가 성능이 필요할 때 프로세서의 속도를 자동으로 끌어 올려주는 터보부스트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며 i3-UM 프로세서에는 터보부스트 기능이 제외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도 노멀 프로세서와 동일합니다. 터보 부스트 기능으로 하나의 코어 클럭을 순간적으로 향상시켜 주는 기능으로 체감 성능을 높이는 기술입니다. 여기에 4-way 멀티태스크(하이퍼스레딩) 기술을 통해 프로세서의 각 코어가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스마트 멀티태스킹에 필요한 성능을 제공합니다. 다만 소비전력이 UL 프로세서에 비해 좀 더 증가하였는데요, UL7300 프로세서의 TDP는 10W 였습니다만 i-UM 프로세서의 TDP는 18W입니다. 물론 메모리 컨트롤러, 그래픽 코어의 통합에 따른 전체 전력 소모 상승분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고 인텔측은 밝힙니다.

메인보드는 초저전력 프로세서를 위해 설계된 인텔 HM55입니다. 스몰 폼펙터 전용인 몬테비나 SFF(개발 코드명) 전용 보드로서 낮은 소비 전력을 실현한 제품입니다. 그래픽 코어는 프로세서와 통합되어 있는 인텔 GMA HD 그래픽 코어를 사용합니다. 스몰폼펙터 제품으로는 충분히 예상 가능한 스펙입니다만 최근 경쟁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애플의 맥북 에어에 독립형 그래픽 칩셋이 탑재된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부분입니다. 레노버에서는 장시간 사용시 발열, 소음 부분에 역점을 두고 슬림 타입의 배터리로 최대한 오래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