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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크 용량, 10-100배 향상 가능 소자 개발

이 기사는 1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4-07-30 오후 12:47:44

사진설명 : 데이터가 기록되는 플래터와 플래터의 데이터를 감지하는 헤드

일본 산업기술 종합연구소는 현재의 하드 디스크 용량을 10배에서 최고 100배까지 늘릴수 있는 획기적인 소자를 개발했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30일 보도했다. 개발에 참여한 도쿄(東京)대, 도호쿠(東北)대 연구팀은 ‘강상관(强相關)’상태의 전자의 자기적 성질을 제어하여 디스크의 데이터를 읽는 헤드에 응용하는 기초실험에성공했다고 밝혔다.

데이터가 기록되는 디스크는 비자성체인 원판 표면에 자성을 띠는 산화금속 막을 얇게 도장한 구조로 되어 있다. 이 얇게 입혀진 산화금속의 막에 파티션을 나누고 위치를 지정하여 데이터를 저장하게 되는 것이다. 이 플래터 위를 헤드라고 하는 장치가 움직이면서 저장된 데이터를 읽고 쓰게 된다.

따라서 하드디스크의 용량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디스크 상의 자석을 더 작게하여 밀도를 높이면 되지만, 이렇게 되면 발생하는 자력도 약해지기 때문에 데이터를 판독하는 헤드의 감도를 더 높여야 한다는 어려움이 따른다.

연구팀은 전자가 갖고 있는 성질, 즉 자석의 방향이 모두 한 방향으로 모이게 되면 가까이 있는 자석의 방향도 극히 예민하게 감지하게 되는 '강상관상태'의 성질을 이용하기 위해 전자가 갖는 자석의 방향이 흩어지지 않게 하는 방법을 찾아냈고, 이 것을 응용하여 헤드의 감도를 나타내는 ‘터널 자기저항률’을 기존 제품보다 3배 더 높이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따라서 이 원리를 이용하여 제품을 생산하게 되면 하드디스크의 용량을 10에서 최고 100까지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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