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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 터프북 스타일의 방진, 방수 노트북 PC FC-NOTE 출시

이 기사는 1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4-08-27 오후 5:16:55

노트북에 물을 붓고 모래를 뿌리며 1 미터 높이에서 사정 없이 떨어뜨리는 방수/방진 및 드롭 테스트를 견뎌내는 노트북이라면 대부분 파나소닉의 유명한 터프북을 떠올릴 것이다. 미국에서 한 법조인에 가해진 테러리스트의 총알을 막아낸 사건을 계기로 '총알까지 막아내는 천하무적의 노트북'으로 명성을 떨치게 된 파나소닉 터프북은 견고한 노트북의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터프북의 명성에 NEC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NEC는 견고한 바디에 방진, 방수 성능을 갖춘 노트북 PC FC-NOTE를 27일 발표하였으며 10월 8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FC-NOTE는 공사 현장과 같이 열악한 환경을 겨냥하여 개발된 노트북 PC로서 90cm 높이에서 철제 바닥에 떨어뜨려도 견뎌낼만큼의 내충격성을 갖추고 있으며 영하 20도의 혹한이나 모래, 이물질 등이 많은 공사 현장에서도 문제 없이 견딜만큼의 방진 성능을 갖추고 있다.

12.1인치 XGA 액정, Pentium M 1.10GHz, 메모리 256MB, Intel 855GM(그래픽 칩셋 내장형), 40GB 하드디스크 등을 사양으로 갖추고 있으며 OS는Windows 2000, XP, Linux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인터페이스로는 2 개의 USB 2.0, 랜/모뎀 단자, 802.11b 무선랜, Type2 PC 카드 슬롯, 시리얼, 외부 모니터 단자 등을 갖추고 있으며 키보드는 방수 기능을 지원하며 터치스크린, 키보드 백라이트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기본 제공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최대 5시간의 구동이 가능하며 본체 사이즈는 길이 276 × 폭 239 × 두께 43mm, 무게는 2.7kg이다.

마치 영화 미션 임파서블 2에서 생화학 무기를 보관하는 알루미늄 케이스를 연상시키는 이 제품의 가격은 일화로 40만엔부터라고 한다. 용도로보나 가격으로보나 디자인으로보나 일반 사용자들이 쉽게 구입할만한 제품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개발 업체인 NEC도 FC-NOTE를 법인 전용으로만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단정할 수는 없다. 레어아이템에 열광하는 얼리어댑터들의 욕구는 누구도 알 수 없으니까!

- 노트기어, 이미지 출처 : www.nec.co.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