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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휴대성, 경제성을 만족시키는 레노버의 휴대 비즈니스 노트북 - 싱크패드 엣지 E120 (외형편)

이 기사는 9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11-08-29 오후 5:46:19

블랙 컬러의 박스 디자인, 빨콩(트랙포인트), 데스크톱 키보드를 그대로 옮겨 놓은듯한 7열 구조의 키보드 - 지난 20여년 동안 싱크패드는 노트북 시장에서 변함 없는 가치와 상징성,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아이덴티티를 과시하며 여전히 최고의 비즈니스 노트북 PC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IBM에서 중국 레노버로 전격 인수된 이후 3년을 넘기기 힘들 것이라는 비평적인 시각과는 달리 싱크패드는 레노버 체제하에서 6년째 비즈니스 노트북 시장을 지켜고 있습니다. 한 때 ’IT 시장의 단일 브랜드 중에 가장 성공한 상용 브랜드’라는 찬사를 받은바 있는 싱크패드의 역량을 실감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레노버 하의 싱크패드는 기본적인 틀을 최대한 유지하되, 기술 발전 및 인터페이스 변화에 따른 추가 장치들이 삽입되는 정도의 변화를 꾀하였습니다. 가격적인 변화도 큽니다. 싱크패드는 여전히 동일 사양의 경쟁 모델들과 비교할 때 ’비싼 노트북’에 해당합니다만,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고가의 노트북’ 이미지에서 ’웃돈을 좀 더 주면 구입할 수 있’을만큼 몸값도 만만해졌습니다. 물론 비즈니스 환경에 특화된 제품이기에 누구에게나 ’최고’일 수는 없습니다. 멀티미디어 환경에 보다 최적화된 AV형 노트북을 선호하거나 가격대 성능비가 높은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싱크패드 시리즈는 너무 형식적이고 융통성이 부족하며 가성비가 떨어지는 제품으로 비춰집니다.

레노버는 지난 20여년간 싱크패드를 유지시켜온 원동력인 ’폐쇠성’, ’전통’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비즈니스 노트북으로서의 우수성을 일반 유저들에게 보급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싱크패드 엣지’ 시리즈를 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싱크패드와 동일한 블랙 컬러 디자인을 적용하되 좀 더 얇고 가벼운 설계를 적용하여 휴대성을 높이고 키보드를 비롯한 기타 장치들을 최신 경향에 맞게 다듬었으며 싱크패드에서 가장 문제점으로 대두되는 가격 경쟁력을 크게 높여 싱크패드에 대한 일반 유저들의 관심을 높이겠다는 것이 싱크패드 엣지의 기획 의도입니다.

이번 시간에 소개해 드릴 싱크패드 엣지 E120 시리즈는 레노버가 두 번째로 선보이는 싱크패드 엣지 시리즈로, 11.6인치 소형 디스플레이를 탑재, 휴대성을 크게 높이고 50만원대의 뛰어난 경제성을 확보하여 폭넓은 유저층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 보급형 싱크패드 시리즈입니다. 최장 9.1시간 지속되는 배터리와 싱크패드의 상징인 트랙포인트, 누수 방지 키보드,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이미지를 촬영하는 웹카메라, 소음을 크게 낮춘 아이솔레이트 키보드 등 싱크패드 본연의 장점과 최신 트랜드에 맞는 구성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입니다. 그럼 레노버가 새롭게 선보인 싱크패드 엣지 E120 시리즈의 사양 및 외형적인 특징에 대해 먼저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싱크패드 엣지 E120 3043-RZ3의 사양

리뷰 모델의 정식 모델명은 싱크패드 엣지 E120 3043-RZ3(이하 E120)입니다. 이 제품에는 인텔 2세대 코어인 i3 -2357M(동작 클럭 1.3 GHz, 스마트 캐시 L3 3 MB 탑재, FSB 1333MHz)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 프로세서는 ULV(Ultra Low Voltege) 프로세서로 기존 i3 UM 프로세서의 후속 모델에 해당합니다. 샌디브릿지로 넘어가면서 ’Ultra’를 뜻하는 U를 빼고 ’Mobile’을 뜻하는 M자만 붙였습니다. 대신 0으로 끝나는 일반 프로세서와는 달리 2557이라는 세부적인 모델명을 써서 ULV 프로세서임을 구분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i3 2357M 프로세서의 동작 클럭은 1.3GHz로 기존 모델 대비 큰 향상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L3 캐시 역시 3MB로 동일합니다. 터보 부스트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은 노멀 버전과 동일합니다.

제조 공정은 샌디브릿지 일반 프로세서와 동일한 32나노 공정이며 소비 전력(TDP)은 17W입니다 i3 UM 프로세서의 경우 TDP가 18W 였으니 샌디브릿지 ULV가 에런데일 ULV보다 소비 전력이 1W 적습니다. 그래픽은 내장 방식으로 프로세서 통합형인 인텔 그래픽스 HD3000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350GHz에서 900Ghz로 클럭이 유동적으로 작동하며 에런데일 ULV에 탑재된 내장 그래픽에 비해 큰 폭의 성능 개선이 이루어졌다고 인텔은 밝힙니다.

샌디브릿지 프로세서 제품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인텔은 빌트-인 프로세서 그래픽입니다. 기존 1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경우 프로세서판에 CPU 코어와 메인보드 통합형 그래픽 코어가 별도로 집적된 형태였으나 새로운 샌디브릿지 프로세서는 프로세서 코어 안에 프로세서와 동일한 32나노 공정으로 제조된 그래픽 코어를 넣어 프로세서의 비주얼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점에 주목할만합니다. 즉 센디브릿지 프로세서를 구입할 경우 소비자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비디오 기능도 추가로 제공받게 된다는 점입니다. 프로세서 코어 안에 GPU를 통합하기 위해서는 그래픽 코어 역시 프로세서와 동일한 32nm 제조공정으로 제작되어야 합니다. 새로운 인텔 GMA HD 코어는 DirectX 10.1, Shader Model 4, OpenGL2.1 등을 지원하며 기존 GMA HDIGP의 성능적 단점을 개선하고 HD 비주얼 환경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저장장치는 2.5인치 S-ATA 7200RPM 속도의 320GB 하드 디스크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슬림형 노트북 PC에 사용되는 1.8인치 소형 하드디스크 대신 1매의 플래터를 내장한 7mm 슬림 타입의 2.5인치 하드디스크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메모리는 DDR3 4GB입니다. 두 개의 메모리 슬롯을 제공하며 최대 8GB까지 확장이 가능합니다. 최대 9.1시간 연속 구동이 가능한 6셀 배터리가 기본 제공됩니다.

디스플레이는 11.6인치 16:9 비율의 와이드 스크린을 장착하고 있으며 LED 백라이트 방식으로 지원 해상도는 1366X768로 HDTV 영상 규격에 최적화된 사이즈입니다. 비즈니스 모델답게 누수 방지 기능을 지원하는 아이솔레이트 키보드를 장착하고 있으며 싱크패드 시리즈의 특징인 트랙포인트로 내장하고 있습니다. 클릭 버튼과 패드가 일체화된 새로운 형태의 터치패드까지 갖추고 있어 듀얼 포인팅 디바이스로 다양한 사용자들의 취향에 맞춘 점도 E120 시리즈의 특징입니다.

802.11n 규격을 지원하는 무선랜과 기가비트 이더넷, 블루투스 V3.0모듈을 기본 탑재하고 있습니다. 인터페이스로는 3개의 USB 2.0 단자, 외부 모니터 단자, 4in1 플래시 메모리 슬롯, 기가비트랜/모뎀 단자, 디스플레이 포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720P 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HD 웹캠을 장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