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90nm 제조 공정의 차세대 CPU 출시 지연
2004년 노트북 PC의 주력 CPU는 현행 0.13μm공정에서 90μm 제조 공정으로 더욱 미세화 된다. 인텔은 이미 2003년 말 90nm 제조 공정으로 제조된 CPU인 Prescott과 모바일 전용 CPU인 Dothan을 발표했으며 적어도 2003년 말까지는 시장에 내놓을 것임을 공언하였다.
Pentium-M 이 1MB의 전력 관리형 대용량 L2캐시를 포함하고 있으며 집적된 트랜지스터는 7천 7백만 개인 반면 90nm 제조 공정의 'Dothan'은 2MB의 대용량 L2 캐시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프로세서로 1억 4000만 트랜지스터를 집적하고 있다. Pentium-M의 시스템 버스 클럭은 400MHz이지만 'Dothan'의 시스템 버스 클럭은 533MHz로 높아졌다. 인텔은 2004년 제 1분기 중에 1.80GHz，1.7 GHz 클럭의 'Dothan'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2004년 주력 모바일 CPU로 활약할 Dothan은 533MHz의 시스템 버스 클럭으로 동작하며 대역폭은 4.2GB/sec의 성능을 갖고 있다. 따라서 Dothan CPU에 맞는 전용 메인보드인 Alviso(개발 코드명) 칩셋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데스크탑용으로 출시되는 90nm 공정의 프레스콧 CPU는 하이퍼스레딩 기술에 대응하며 1MB L2 캐시, 800MHz 시스템버스로 동작하는 차세대 인텔 펜티엄4 프로세서이다. 또한 인텔은 PDA , 휴대폰과 같은 미니형 모바일 CPU인 '벌버디(Bulverde)' 도 함께 2003년 말부터 출시를 단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03년 시장에 출시, 적어도 2004년 1월부터 공급 시작 예정이던 인텔 펜티엄4 차세대 CPU인 'Prescott'과 센트리노 차세대 모바일 CPU 'Dothan'은 현재까지 주요 PC 제조업체와 CPU 유통망에 공급되지 않고 있다.
|
|
업계에서는 인텔이 프레스콧과 도선의 공급에 차질을 빚는 이유는 성능을 높인 대신 '발열'을 제어하는데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Northwood 코어의 Pentium 4 3.20GHz 경우 구동 전압 1.55V에 소비 전력 76W에 대응하지만 Prescott 코어의 Pentium 4 3.20GHz의 경우 구동 전압이 1.35V로 내려갔음에도 소비 전력은 88W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저전력, 저발열 설계를 기초로 하는 모바일용 CPU인 Dothan도 마찬가지이다. 기존 제품에 비해 향상된 533MHz로 동작하게 하기 위해서는 이보다 더 높은 전력을 필요로 하게 된다. 실제로 인텔은 Dothan기반의 2GHz 클럭 CPU의 경우 소비 전력을 27W로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발표한바 있다. 이는 소비 전력 22~24.5W인 Pentium M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소비전력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발열도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배터리 사용시 CPU 내부 클럭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스피드 스텝 기능도 상향 조정된다. Pentium M CPU의 경우 최저 600MHz로 설정되어 있으나 Dothan 2GHz 제품의 경우 최저 800MHz로 상향 조정되며 최저 클럭이 올라가는 만큼 배터리 환경에서의 소비 전력도 상승하며 소비전력 상승은 곧 CPU의 발열량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주요 PC 제조업체들에 따르면 '인텔로부터 샘플을 공급받아 테스트를 마친 상태이지만 실제 양산품은 아직까지 공급되지 않고 있다. 실제 양산품은 2월경에나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였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 제조사만 아니라 외국의 타 PC 제조업체들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발열'에 대한 기술적인 문제 외에도 90nm 공정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에 대한 수율이 낮기 때문에 대량 공급이 어렵다는 점도 제품 출시 지연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AMD와 인텔간의 치열한 CPU 성능 경쟁
|
|
2004년은 업계 1위인 인텔에 대한 AMD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AMD는 1월 7일 업계 최초로 노트북용 64 비트 모바일 CPU를 발표하면서 인텔 센트리노 모바일 플랫폼과의 비교자료를 내놓으면서 실질적인 인텔과의 정면 대결을 펼칠 것임을 내비쳤다.
데스크탑 PC 시장에 가장먼저 64비트 CPU 돌풍을 일으켰던 AMD는 이날 모바일 64비트 CPU 4종을 발표하면서 노트북 PC에서도 본격적인 64비트 시대가 열렸음을 강조하였고 인텔 Pentium-M CPU에 바이러스 보호기능이 없어 사용자들이 바이러스 백신을 자주 업데이트 해야 하는 불편이 따르지만 자사 제품에는 이를 갖추고 있어 바이러스 백신 업데이트에 따른 번거로움을 겪지 안하도 된다고 설명하였다.
성능면에서 있어서도 인텔사의 제품을 앞선다고 AMD는 말하였다. 현 32비트 운영체제 환경에서 애슬론 64 3200+ 는 인텔 모바일 펜테엄 4 3.2GHz 와 비교하여 약 10-15% 정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무선랜과 관련해서도 AMD 제품군이 인텔 센트리노 제품군보다 유리함을 설명하였다. 인텔 센트리노에 번들로 포함되는 무선랜의 경우 전송속도가 느린 802.11b만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차세대 무선랜 규격으로 거론되고 있는 802.11a, 802.11g 와 같은 고속 규격의 무선랜을 체택할 수 없지만 AMD 64비트 모바일 CPU의 경우 이와같은 제한이 없기 때문에 제조사들의 선택이 폭이 더욱 넓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더해 모바일 기기의 가장 큰 걸림돌인 배터리 운용시간 역시 AMD제품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센트리노 제품의 경우 최대 5시간의 사용시간을 보장한다고 하지만 이는 단순히 전원을 켠 상태에서 측정한 시간대에 불과하지만 AMD 모바일 애슬론의 경우 실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상태에서 3시간의 사용시간을 보장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
|
이러한 AMD의 주장에 대한 인텔측의 반응은 "센트리노에 바이러스 보호 기능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센트리노는 특정 기능이 아닌 '모빌리티'에 역점을 둔 제품이며 배터리 운용 시간에 대한 AMD 측의 반박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또한 인텔과의 비교평과를 두고 "상대 회사의 제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무선랜과 관련해서도 '이미 인텔에서도 작년 4분기부터 802.11b/g, 802.11a/b와 같은 듀얼밴드 무샌랜 모듈이 생산되고 있으며 2004년 3분기를 접어들면서 투입될 예정인 Calexico 2(개발 코드명)는 11a/b/g 규격을 모두 지원하는 무선랜이기 때문에 센트리노가 무선랜에 있어 제한적인 성능으로 제조사들의 선택의 폭을 제한한다는 주장 역시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AMD 의 64비트 모바일 애슬론 CPU 출시도 또다시 인텔과 AMD 사이의 성능 공방이 재개될 예정이며 과거 CPU 클럭을 두고 양사간에 전개된 치열한 경쟁과는 달리 최근에는 노트북의 배터리 효율 및 무선랜을 통한 네트워크 접근 편의성과 같은 모빌리티 구현 환경과 보안 성능 등에 보다 큰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에 단순 CPU 경쟁과는 또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그래픽 시장의 양분화 현상
|
|
2003 년은 노트북용 그래픽 칩셋에 있어서도 전환점이 될만한 해였다. 그래픽 칩셋 성능에 대한 경쟁이 치열한 양상을 보이자 특정 그래픽 제조사의 경우 벤치마크 프로그램에 최적화된 제품을 내놓는등 부작용도 많았으나 데스크탑 PC에 비해 확연히 떨어졌던 노트북 그래픽 칩셋 성능이 획기적으로 향상되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2003년 그래픽 시장은 ATI와 NVIDIA로 양분되고 있다는 점도 특이할만하다. 사실 2002년까지만 하더라도 PC 그래픽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라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수많은 그래픽 칩셋 제조사들이 활발한 제품 출시 경쟁을 펼쳐왔다. 그러나 2003년 들어 전세계 PC 시장은 ATI와 NVIDIA의 '양자체제'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두 제조사의 활약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
특히 ATI의 Radeon 9600은 '2002년 최고의 그래픽 카드'로 꼽힐 만큼 중고가 라인에서 큰 인기를 누린 모델이다. Radeon 9600의 경우 radeon 9500과 자주 비교되곤 하는데, 9600의 공정이 더욱 미세하기 때문에 9500에 비해 발열량이 적고 전력 소비도 적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래픽 성능을 좌우하는 파이프 라인의 수에 있어서는 9500이 더 많기 때문에 전반적인 성능은 9500이 9600보다 우수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ATI의 제품 라인업은 기본적으로 보급형의 9200과 중급형의 9600, 고급형의 9800으로 나눌 수 있다. 9600은 325Mhz의 코어를 사용하고 있고 메모리의 경우 400Mhz로 작동한다. Geforce FX 5600의 경우 325Mhz 코어 클럭과 550Mhz의 메모리 클럭을 가지고 있어 기본 스펙만으로는 Geforce FX 5600이 ATTI Radeon 9600을 조금 앞서고 있다. 하지만 3D, AA, AF 성능에 있어 실제 TEST 결과 두 제품은 거의 엇비슷하거나 Radeon 9600이 조금 앞서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
|
반면 NVDIA의 GeForce FX 제품군으로 ATI와 맞서고 있다. GeForce FX는 GeForceFX 5800/5800Ultra(NV30)을 비롯하여 GeForceFX 5600/5600Ultra(NV31) 및 GeForceFX 5200/5200Ultra(NV31) 이렇게 6개의 제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은 각각 로우앤드 시장과 하이엔드 시장, 그리고 미드레인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중이다. 이중 GRT에 사용된 GeForceFX 5600은 성능과 가격 면에서 적절한 수준을 유지하는 미드레인지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Top to Bottom DirectX9 이라는 전략을 바탕으로 하여 GeForceFX에서는 모든 제품군에서 신기술인 DX9을 지원하고 있음으로 GeForceFX 5600에서도 역시 DX9을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GeForceFX 5600은 AA(Anti-Aliasing)와 AF(Anisotropic Filtering)에서 남다른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제품임으로 높은 해상도에서 질높은 3D 그래픽 성능을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
FX 시리즈는 무엇보다도 뛰어난 3D 그래픽 파워가 일품이다. 1GHz DDR2 메모리의 빠른 속도의 라이트닝과 업계 선두의 안티얼라이징 기능인 NVIDIA Intellisample™은 3D 게임을 비롯한 3D의 그래픽을 감상하는데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해준다. 그리고 FX의 그래픽 엔진인 NVIDIA CineFX™ 엔진이 놀라운 비주얼 효과와 높은 호환성을 자랑한다는 사실도 FX 시리즈의 강점이다.
이변이 없는한 2004년 노트북 그래픽 칩셋 시장도 ATI와 NVIDIA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128MB의 고용량 그래픽램을 탑재한 모델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어 데스크탑용 그래픽 칩셋과 노트북용 그래픽 칩셋의 성능 지수 격차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인텔과 AMD의 CPU 경쟁 못지 않게 ATI와 NVDIA간의 그래픽 칩셋 시장 점유율 경쟁도 치열한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 노트기어
|
|
이
기사는 1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전 [1]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