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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노트북과 게임.. 그 관계는?
불과 3-4년전까지만 해도 '게임'이라고 하는 것은 청소년들의 전유물이었을 뿐, 이것을 '산업'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보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컴퓨터 및 비디오 게임과 관련된 세계 시장규모가 100조원에 달하며 광고산업 다음으로 '황금알을 낳'는 Media 산업의 선봉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성장추세라면 2005년에는 광고산업을 넘어 최대 200조원에 육박하는 시장규모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덕분에 처음부터 혜안을 갖고 '게임'을 산업의 가능성에 투자했던 일부 사람들은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리며 백만장자의 반열에 오르는 행운을 거머 쥐었다.
국내에서도 게임산업의 열기는 매우 뜨겁다. 최근 코스닥 등록을 위해 주식을 공모한 인터넷 게임업체 웹젠이 진행한 5월 14, 15일 이틀간의 공모주 청약에 총 3조3천50억원이라는 엄청난 자금이 몰려 최종 경쟁률이 1천4백34.5대1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 관계자들을 경악케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기사에서는 점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컴퓨터 게임과 노트북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자.
사실 수백만원의 고가의 노트북을 20만원 짜리 콘솔게임기로 활용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어리석은 일이겠지만 '다다익선'이라 했던가? 첨단 IT 제품에 있어 뭐든 '안되는 것'보다는 '다 되는 것'이 환영받을만한 일인만큼 노트북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의 종류와 관련된 사항들을 간략하게 살펴보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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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노트북 커뮤티니 IBMMANIA의 Q and A 게시판
사실 얼마전 까지만해도 노트북과 게임은 가까운 관계가 아니였다.
수백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장비인 노트북으로 '게임이나 한다'는 주위의 곱지않은 시선도 문제겠거니와 기껏해야 8Mb의 밖에 안되는 그래픽 메모리와 제한된 성능의 GPU가 탑재되어 있는 그래픽 칩셋으로는 최신의 3D 게임을 그저 실행시키는 것만으로도 무리가 따르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 이르러 게임에 관한 인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고, 노트북이 데스크탑 못지 않는 성능을 발휘하게 되자, 이제 노트북의 게임 실행 능력은 노트북을 평가하는 중요한 한가지 기준이 되었다.
노트북 유저들의 게임에 관한 관심은 각종 동호회 게시판의 Q and A에서 '게임'이라는 단어로 검색을 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필자 역시 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에 노트북을 구매하면 제일 먼저 설치하는 것중에 하나가 바로 게임이다. 그리고 설치한 게임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을 때면 가슴이 답답해지고 새노트북을 구입했다는 감흥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만다.
그러니 '게임메니아'들이라면 노트북을 구매할 때 이 말을 잊지 말자.
"이 노트북 XXX게임 잘 돌아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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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계의 공식 커플이였던 신하균 배두나가 출현한 KT의 무선랜 광고를 기억하는가?
"끈이 없네", "편해, 너도해봐"라는 카피로 랜선 없이도 어디서나 무선랜을 즐길 수 있는 편리함을 내세운 광고이다. 사실 이 광고에서 배두나가 즐기고 있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은 마우스 없이는 불가능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실상 광고에서는 노트북 키보드 자판만으로 게임을 즐기는 배두나를 보며 마냥 신기해했었다. -_-;;
무런랜이 일반화 되면서 노트북 시장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어디서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고 웹서핑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이 소식을 반기는 또한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얼마전 무선랜 구축이 잘 되어 있는 K대학을 방문했다가 빈강의실에서 온라인 RPG 게임을 즐기고 있는 학생을 볼 수 있었다.
온라인 PRG게임 유저들은 흔히들 '밥먹는 시간조차 아깝다!'라고 말한다. 1분만 더하면 유니크 아이템이 떨어질 것 같은데 눈물을 머금고 학교를 가야하는 그 찢어지는 가슴을 누가 알아 주겠는가! 이런 유저들에게 노트북과 무선랜은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 아닐 수 없다. 이제는 화장실에 앉아서도 [열랩!], [GG] 를 외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렇지만 조심하라! 이런 생활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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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3D Mark 테스트시 1000점대의 Z1과 8000점대의 T40. 금전적인 여유만 뒷받침된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
게임을 실행하는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노트북의 그래픽 성능이다.
3D 랜더링을 사용하지 않는 게임은 전적으로 CPU의 성능에 게임의 진행을 의존한다. 따라서 자신이 즐겨하는 게임이 3D게임이 아니라면 굳이 많은 돈을 지불하고 우수한 그래픽 성능의 노트북을 구매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최근에 출시되는 대부분의 게임은 3D로 제작, 출시되어 게임의 진행의 90% 이상이 노트북 그래픽 카드의 3D성능에 의존하고 있다.
랜더링 방식이나 텍스쳐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3D Mark 점수가 3000점 이상이면 대부분의 최신 게임은 무리 없이 실행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최고 해상도로 설정하고 최고의 옵션을 사용하여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1024*768 32BIT 설정에서 5000점 이상의 3D Mark점수를 기록하는 그래픽 칩셋을 탑재한 노트북이 필요하다.
얼마전, 3D Mark 점수가 1000점대 정도로 3D 성능이 많이 떨어지는 노트북을 대상으로 최근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워크래프트 3를 실행 시켜본 결과 '순간이동'을 하는 유닛들을 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고해상도의 노트북, 예를 들어 UXGA에서 해상도 1024 * 768 의 게임을 실행할 경우 전체화면으로 실행되지 않고 UXGA의 1600 * 1400 픽샐중 1024 * 768 픽셀만을 사용하여 중앙에 조그마한 화면으로 게임이 실행되는 경우도 있다.
LCD 강좌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LCD의 해상도는 CRT모니터와는 달리 권장 해상도가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하위 해상도로 설정하거나 드라이버 업데이트 등으로 일시 조정할 수 있긴 하지만 그래픽이 깨지거나 정교하지 않게 보이는 현상 등의 원천적인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12inch XGA노트북에서 면적의 2/3에 불과한 800 * 600 으로 실행되는 스타크래프트.. 상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해져옴을 느끼지 않는가? 따라서 노트북으로 게임을 자주 즐기는 유저라면 노트북의 그래픽 성능과 LCD 자체의 한계를 반드시 고려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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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전략시뮬레이션의 Point인 Ctrl 키
게임을 즐기는데 노트북의 성능 이외에도 고려해야할 것들이 몇가지 더 있다.
자신의 키보드를 한 번 살펴 보자. 혹시 [A]키가 닳아서 문자가 거의 지워지고 키보드 위면은 반질반질하게 윤기를 발하고 있지는 않은가? (많은 게임이 Attack의 명령어로 A를 이용한다.)
게임의 백미라고 불리는 전략 시뮬래이션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키보드 배열이 매우 중요한 고려사항이 된다. 겪어본 사람들은 알 수 있겠지만 게임 중에 가장 자주 사용되는 키인 Ctrl 키가 있어야 할 자리에 없고 대신 그자리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Fn키 때문에 당혹스러운 경험을 했을 것이다.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에 있어 Ctrl키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전략 시뮬레이션 매니아라면 노트북 구매시 Crtl키와 Fn키의 배열을 꼭 살펴보기 바란다.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일일이 키보드 레지스트리를 수정하여 Ctrl키의 위치를 변경하여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게임을 하는데 상당히 불편하다.
그리고 게임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아니지만 노트북의 사운드 성능도 실감나는 게임을 즐기는데 필요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최근에는 게임 개발에 20%이상을 게임음악에 투자하는만큼 게임음악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면 게임의 80%밖에 즐기지 못하는 꼴이된다.
노트북 내장 스피커의 성능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약 5만원 정도의 2.1채널 스피커만 구입해도 필자같은 막귀의 소유자들은 실감나는 사운드를 느낄 수 있겠지만, 외장 스피커를 늘 소지하며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인지라 성능 좋은 내장 스피커를 탑재한 모델을 고르는 것도 게임메니아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체크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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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Ctrl키가 이렇게 생긴 키보드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에 적합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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