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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차세대 아이비브릿지, 하스웰 코어로 PC 왕국을 더욱 견고히 다지다

이 기사는 2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12-02-29 오전 10:10:16

최근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인 아이비브릿지 코어에 대한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신학기 이벤트를 통해 좋은 조건으로 노트북 구입하려 계획하였던 대학생들을 비롯해 노트북 PC 교체 주기를 앞둔 소비자들은 제품 구입을 잠시 유보해야 하는지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여느 분야보다 신규 플랫폼 출시로 인한 가격 변동이 민감한 PC이다보니 신제품 출시 소식은 제품 구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먼저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인 아이비브릿지는 원래 2012년 4월 첫째주 공식 출시될 예정이었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인텔 아이비브릿지 프로세서의 출시가 연기될 것이라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여러 소식통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아이비브릿지의 출시 시점이 예정보다 8주 정도 연기되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맞을듯 합니다. 출시 연기에 대해서 많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만 ’샌디브릿지 프로세서가 과잉 공급된 상태이기 때문에 재고 정리를 위한 조치’라는 의 견과 ’22나노 제조 공정에서 일부 문제가 노출되었기 때문’이라는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아이비브릿지는 기존 샌디브릿지가 톡(Tock)을 적용해 기존과 전혀 다른 아키텍처로 설계된 것과 달리 (Tick)에 해당하는 제품입니다. 즉 아키텍처 변화 없이 제조 공정을 기존 32나노에서 22나노로 미세화하고 CPU와 GPU 성능 개선 및 최적화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아이비브릿지는 샌디브릿지 코어에 비해 낮아진 소비 전력, 향상된 성능을 골자로 합니다. 샌디브릿지와 같은 LGA1155 소켓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6시리즈 메인보드와 바이오스 업데이트 형태로 지원이 될 예정입니다.

그럼 인텔이 새롭게 선보이는 아이비브릿지 프로세서는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요? 데스크톱용 아이비브릿지 프로세서는 코어 i7 3770K, i7 3770, i7 3770S, i7 3770T, i5 3570K, i5 3550, i5 3550S, i5 3770T, i5 3450, i5 3450S 10종이 먼저 출시될 예정이며 보급형 모델인 i3 프로세서는 그 이후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모바일 제품군은 i7 3920XM, i7 3820QM, i7 3720QM, i7 3520M, i5 3360M, i5 3320M이 먼저 출시될 예정입니다. 각각의 특징을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i7 3920XM, i7 3820QM, i7 3720QM 프로세서는 쿼드 코어 구조이고 i7 3520M은 듀얼 코어 구성입니다. 모바일 프로세서 가운데 최상위 모델인 i7 3920XM은 워크스테이션급 고성능 노트북 PC에 탑재되는 모델로 작동 클럭 2.9GHz, 터보부스터 작동시 싱글 3.8GHz, 듀얼 3.7GHz, 쿼드 3.6GHz로 동작합니다. L3캐시 8MB를 탑재하며 소비 전력은 55W입니다.

i7 3820QM과 i7 3720QM은 각각 2.7GHz, 2.6GHz로 작동하며 터보부스터 작동시 싱글 3.7/3.6GHz, 듀얼 3.6/3.5GHz, 쿼드 3.5/3.4GHz로 동작합니다. L3캐시 6MB를 탑재하며 소비 전력은 45W입니다. i7 3520M는 i7으로 구분되지만 샌디브릿지 i7 2620M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듀얼 코어 구조입니다. 작동 클럭은 2.9GHz이며 터보부스터 작동시 싱글 3.6GHz, 듀얼 3.4GHz로 동작합니다. L3캐시 4MB를 탑재하며 소비 전력은 35W입니다.

i5 3360M, i5 3320M 프로세서는 듀얼 코어 구조이며 작동 클럭은 각각 2.8/2.6GHz입니다. 터보부스터 작동시 싱글 3.5/3.3GHz, 듀얼 3.3/3.1GHz로 동작하며 L3캐시는 3MB를 탑재합니다. 소비 전력은 35W입니다. 모든 제품에는 인텔 HD 그래픽스 4000 코어가 통합되어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보자면, i7 3770T 프로세서는 쿼드 코어 방식으로 소비 전력 45W로 현행 i7 프로세서와 동일하며 PCI-E 3.0, VT-D, AES-NI 등을 지원합니다. 동작 클럭은 2.5GHz(터보 부스트시 3.7GHz), L3 캐시 8MB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샌디브릿지의 경우 i5 프로세서는 모두 듀얼 코어로 제작되었습니다만, 아이비브릿지 i5 3570T의 경우 쿼드 코어로 새롭게 변경됩니다. 대신 소비 전력은 i7 쿼드 코어 프로세서와 동일한 45W입니다. 동작 클럭은 2.3GHz이며(터보부스트시 3.3GHz) L3 캐시 용량은 6MB입니다. i5 3470T 프로세서의 경우 현행 샌디브릿지 i5와 동일한 듀얼 코어 방식이며 작동 클럭은 2.9GHz(터보부스트시 3.6GHz) L3 캐시 용량은 3MB입니다. 소비 전력은 샌디브릿지 i5와 동일한 35W이며 PCI-E 3.0, VT-D, AES-NI 등을 지원합니다. 샌디브릿지에서 PCI-E 2.0 (5GT/s)까지만 지원하는 부분도 PCI-E 3.0 (8GT/s) 규격으로 향상, 더욱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퀵싱크 1.0 버전도 2.0으로 향상됩니다. 퀵싱크 1.0에 비해 1.56배 속도가 향상되었으며 화질도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보급형 모델인 i3 프로세서 제품군은 i3 3240T, 3220T 2종이 먼저 출시됩니다. 듀얼 코어 방식으로 작동 클럭은 각각 3.0GHZ/2.8GHz이며 샌디브릿지와 마찬가지로 터보부스트 기능은 제외됩니다. L3 캐시는 3MB이며 HD2500 그래픽 코어를 기본 내장하고 있습니다. 소비 전력은 35W이며 PCI-E 3.0, VT-D, AES-NI는 제외되어 있습니다.

새롭게 출시되는 아이비브릿지 프로세서의 특징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22나노 아키텍처로 제작된 아이비브릿지는 제조 공정의 미세화로 소비 전력과 제조 단가가 더 낮아진 반면 성능은 더 향상되습니다. 현재 주력 모델로 사용되고 있는 샌디브릿지 프로세서에 비해 동클럭 기준으로 소비 전력은 20% 더 낮아졌지만 성능은 10% 더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메모리 콘트롤러와 L3 캐쉬, 최적화된 명령어 셋 등에서 주목할만한 발전을 이루었다는 것이 인텔측의 설명입니다. 무엇보다 그래픽 성능의 향상이 눈에 띕니다. 프로세서 통합형 그래픽인 6/12였던 HD2000/HD3000의 Execution Unit이 아이비브릿지에 새롭게 탑재되는 HD2500/HD4000에서는 8/16으로 증가, 성능면에서 약 30%의 중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실제 제품이 양산화되면 바로 확인 가능한 부분이겠지요.

아이비 브릿지에는 7시리즈 칩셋이 새롭게 적용됩니다. 샌디브릿지용인 6시리즈의 메인보드 칩셋과도 호환(바이오스 업데이트 형태)이 가능합니다. 우선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Z77, Z75, H77과 비즈니스 PC용 칩셋인 Q77, Q75, B77로 구분됩니다.

일반 사용자용인 Z77, Z75, H77의 경우 샌디브릿지 프로세서, 아이비브릿지 프로세서를 지원하며 HDMI 포트, 디스플레이 포트, DVI 포트, D-Sub로 구성된 외부 출력 단자를 갖추고 있고 최대 3개의 독립된 모니터 연결이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HDMI/DP 지원의 오디오 코덱을 지원하며 인텔 RST(Rapid Storage Tecnology) 11, SRT(Smart Respons Tecnology) 등을 지원합니다. 특히 샌디브릿지에 제외되었던 USB 3.0을 칩셋 자체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별도의 콘트롤러 구성이 필요치 않습니다. 인터페이스로는 4개의 USB 3.0 포트를 메인보드 자체에서 지원하며 4개의 SATA3 6Gbps, 8개의 PCle 2.0, 기가비트 이더엣, 업데이트 된 Rapid Storage Technology 등을 특징으로 합니다. PCle 3.0 인터페이스를 통해 PCle 3.0용 그래픽 칩셋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AMD, 엔비디아 제품군 2012년 상반기 중 출시 예정) 역시 샌디브릿지에서 변화된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