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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컴팩의 못 다 이룬 꿈 - 에보 N620C (제 2부)

이 기사는 8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4-08-18 오전 12:16:26

에보 N600 시리즈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N620C의 외형은 궁금할 것도, 새로울 것도 없다. 에보 N620C는 2001년 가을에 출시된 에보 N600 시리즈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3년 5월 출시된 N620C는 사양에 따라 6가지 모델로 구분되어 있으며 전 모델이 센트리노 플렛폼에 포함된 펜티엄 M CPU와 인텔 855PM 메인보드를 탑재하고 있다.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상위 모델에 해당되는 제품에 해당하지만 센트리노 모델로는 분류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센트리노 상표를 달기 위한 또 하나의 조건인 인텔의 무선랜이 기본 탑재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N620C 시리즈의 특징이라면 범용의 미니 PCI 무선랜이 아니라 상판의 은색 커버용으로 출시되는 전용 무선랜 모듈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아쉽게도 국내에는 정식 출시되지 않았으며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미국 출시 모델이다.

CPU 는 베니어스 코어의 Intel Pentium M 1.60GHz가 탑재되어 있다. 메모리는 DDR266 512MB가 기본 부속되며 원모듈로 보드에 소켓형으로 내장되어 있어 차후 업그레이드가 용이하다. 최대 확장용량은 2048MB인데, 추가 램슬롯은 노트북 왼쪽 팜레스트 안쪽에 위치해 있다. 디스플레이 장치로는 시야각이 대폭 개선된 14.1인치 SXGA(1400*1040) 해상도급의 TFT 액정 모니터가 탑재되어 있다.

그래픽 칩셋으로는 ATI Mobility RADEON 7500 칩셋 이 내장되어 있으며 그래픽램은 32MB이다. 하드디스크로는 후지쯔의 ATA100 4200RPM, 60GB(버퍼 8MB) 용량이 장착되어 있으며 쓰기 24배속, 다시쓰기 10배속, DVD 8배속, 읽기 24 배속의 성능을 발휘하는 콤보 드라이브 가 부속되어 있다. 풀사이즈의 84키의 키보드가 탑재되어 있고 포인팅 디바이스는 '트랙포인터'와 '터치패드'로 이루어진 듀얼 포인팅을 갖추고 있다. 10Base-T/100Base-TX/1000BASE-T 환경에 모두 대응하는 유선랜은 차후 변화하는 네트워크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해준다.

본체에 탑재된 확장 포트로는 패러렐, 외부 모니터 단자, 2개의 USB 2.0, S-VIDEO단자, PS/2, 적외선 포트, 2개의 PC카드 슬롯, 랜/모뎀 단자, 헤드폰, 마이크 단자 등 비즈니스 환경에 특화된 풍부한 포트를 지원한다. N600 시리즈가 처음 선보인 2001년 가을에는 '흠잡을 곳 없는' 포트 구성이었지만, 3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보자면 1394 단자와 광출력 단자, 플래시 메모리 슬롯의 부재로 인한 아쉬움이 느껴진다.

4400mAh 용량의 8셀 배터리가 기본 부속되어 있으며 제조사에서 규정하는 구동시간은 최대 6시간의 구동인데, 이는 최근에 출시된 모델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성능이다. 실제로 배터리 구동시간이 6시간이나 되는지는 곧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에보 N620C의 가로 307 x 세로 249 x 두께 31mm로서 14.1인치 액정을 탑재한 표준형 모델로는 여전히 컴팩트한 편에 속하며 배터리, 광학드라이브를 탑재한 상태에서의 무게는 2.55kg이다.

N620C의 키보드 성능

다음은 키보드이다. 노트북 사용자들 사이에서 최고의 키보드를 탑재한 모델을 꼽으라면 거의 대부분이 IBM 싱크패드를 떠올린다. 노트북임에도 데스크탑 키보드에 근접한 키배열, 풀사이즈 키보드와 깊은 스트로크감, IBM 사용자들로부터 '쫀득쫀득'하다는 표현으로 격찬을 받고 있는 키감 등 지금까지 선보인 노트북 중 발군의 키보드 성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키보드라면 컴팩의 에보시리즈도 싱크패드 못지않은 키감과 편리한 배열을 갖추고 있다. 일단 수치상으로도 밀리지 않는다. 키피치 19mm, 키스트로크 3mm의 풀사이즈 키보드로 제작되어 있으며 84키로 IBM 싱크패드보다 4키가 적지만, 배열에 있어서 크게 뒤지지 않는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