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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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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M,데스크탑용 CPU를 장착한 G시리즈 발표와 그 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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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시
: 2003-04-28 오전 1:2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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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미국)에서 데스크탑 CPU를 장착한 THINKPAD G시리즈 노트북을 발매하였다.
G시리즈는 IBM 노트북 중 처음으로 데스크탑 CPU를 장착한 제품으로서 사양선택에 따라 초저가 보급형 노트북 또는 하이엔드급 고성능 노트북 두가지 모두가 가능하다.
저가형 모델인 G40-23881CU은 셀러론 2.0G,128MB,20G,14.1"XGA,CD롬등의 사양으로 949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을 보인다.
반대로 상위모델인 G40-23885DU은 펜티엄4-3.06G,256MB,40G,15"SXGA.CDRW-DVD 콤보IV를 내장함으로써, 최신형 데스크탑에 버금가는 사양에 가격은 1999달러다.
3년동안 지속된 IBM A,T,R,X등 4개의 시리즈로 구성된 IBM의 라인업에 새롭게 등장한 G시리즈는 몇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첫째로,IBM이 처음으로 데스크탑용 CPU를 장착한 노트북을 선보였다는 점이다.
2002년 하반기부터 다른 메이저제조사들은 고사양 노트북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데스크탑용 CPU를 속속 채용하면서 일종의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였다. 최고급 모델에만 펜티엄4(M)을 채용하고,보급형 고급모델에는 모두 데스크탑용 CPU를 장착하는 것이 도시바,소니,델,HP등 메이저사의 정책이었으나, IBM만은 그들을 따르지 않았다.
IBM은 2001년 하반기 이후 T23,T30,A31,A31P등 고급모델을 발표할 때 마다 "제품은 특별하지 않으면서 가격만 특별하다"라는 비아냥을 들었으며, 자연스레 매출이 급감했다.그러면서도 IBM은 데스크탑용 CPU를 채용하지 않았다.
2003년 4월,G시리즈의 발표는 이면적인 의미가 있다. 고급형 비즈니스 머신을 지향하는 IBM의 노트북이 더이상 시장에서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IBM도 인식, 자존심을 접고 시장의 대세에 따른다는 것이다. 가난한 귀족은 더이상 귀족일 수 없다는 절박함을 내포하고 있다.
2003년 4월,IBM이 센트리노 노트북 중 가장 우수한(노트기어 자체 평가 기준) T40시리즈를 저렴한 가격에 발매하고, 데스크탑CPU기반의 G시리즈를 발표한 것은 위축된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겠다는 강력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둘째로,G시리즈의 발표는 단기적으로는 A시리즈의 단종을, 장기적으로는 R시리즈의 단종을 예고하고 있다.
A시리즈는 과거 A20,A20P시리즈를 시작으로 A31,A31P시리즈에 이르면서 고급 멀티형 노트북으로 자리매김 하였으나,최근에는 입지가 상당히 좁아진 상태다. 일반 A시리즈는 R시리즈와의 차별성이 모호하여 매출이 상당폭 감소하였다.
또한 모델명이 P(플래티넘)으로 끝나는 A시리즈는 과거 최고급노트북의 상징으로 출시와 동시에 주목을 받았으나, 최근 발매된 A30P,A31P는 타 제조사의 하이엔드 모델보다 크게 우수한 성능을 가지지 못하면서 너무 높은 가격으로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미국시장에서 A31P는 도시바 새틀라이트 5202시리즈,소니 GRX시리즈등 경쟁모델에 철처하게 패배하여 시장의 유동물량이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더욱이 IBM이 2003년 표준형 노트북의 최고급 모델 T40 발표하며 주목을 받는 상황에서 A시리즈 신모델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는 점도 A시리즈 단종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003년 4월 발표된 G시리즈는 A시리즈 뿐만 아니라, R시리즈의 단종도 예고하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것 처럼 G시리즈의 발표는 IBM의 시장공략의지를 담고 있다. G시리즈는 이동성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유저에게 확실한 고사양(A시리즈 대체) 또는 강력한 가격메리트(R시리즈 대체)를 제안한다. 현재 HP,델,도시바등의 저가형 모델과의 경쟁에서 이미 밀려난 IBM의 R시리즈를 살려낼 수 있는 히든카드는 G시리즈 밖에 없다.
장기적으로 IBM의 라인업은 멀티형 G시리즈, 표준형 T시리즈, 서브형 X시리즈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하고, 변화에 둔감하던 IBM은 G시리즈를 통해 가격경쟁력 향상과 시장점유율 상승을 노리고 있다. G시리즈는 저렴한 가격과 여전히 업계최고인 IBM의 브랜드파워를 무기로 시장에 작지 않은 파괴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노트기어(poison@notege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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