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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50만원, 노트북 가격 파괴 중국이 앞장선다

이 기사는 1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5-02-11 오후 5:48:06

사진설명 : 신란의 3,999위안 노트북 DFREE2000

한국과 일본에서 100만원 미만의 노트북 열풍이 거센 가운데, 가격파괴의 원조나 다를바 없는 중국에서는 중소 PC 업체인 신란이 내놓은 파격적 가격의 노트북이 세계인의 주목을 끌고 있다.

작년 12월 3,999위안(한화 약 52만원)의 Dfree2000(VIA C3-M 1.2G, 14.1인치 XGA 패널, 128M DDR 메모리, 30GB 하드디스크, 24X CD-ROM)을 통해 노트북의 가격을 50만원대에 접근시킨 신란은 춘절 이후 2,999위안(한화 약 39만원)의 노트북을 공개할 예정이다. Dfree2000는 항공기 소재로 사용되는 알루미늄 합금인 두랄루민을 채용해, 금속재질의 고급스러움과 동시에 가벼운 무게(2.1kg)와 강성을 자랑하며, 제품 출시 12일만에 출고량 전부가 팔려나가 중국 현지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노트북 중에 하나로 불리고 있다.

사진설명 : 신란의 5,999위안 와이드 노트북 V700

한편 동사가 출시한 와이드 노트북 V700도 중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선 코어의 셀러론 M 360(1.4GHz/855GME) CPU에 12.1인치 와이드 패널을 장착한 V700은 5,999위안(한화 약 78만원) DDR333 방식의 256MB 메모리, 8X DVD-ROM을 탑재하고 있다.

사진설명 : 6,999위안 노트북 삼인방, 왼쪽부터 Lenovo 150C, HP-컴팩 프리자리오 M2010A, DELL INSPIRON 1150N

Lenovo(렌샹)의 IBM PC 부문 인수 이후, 중국 시장에서 경쟁하는 글로벌 기업인 DELL과 HP, 그리고 TCL, 신란과 같은 국내 기업들은 앞다투어 저가형 노트북을 출시하고 있고, 가격대는 6,999위안(90만원)에 집중되어 있다. 소비자가 구할 수 있는 실제 가격은 80만원대 중반으로 형성되었지만, 정작 문제는 수량이 극히 제한되어 있어 구입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는 점, 때문에 제품 구매와 관련한 사용자들의 문의가 빗발치는 상황이다.

이미 노트북 가격 파괴는 세계적인 추세로 미국 HP의 M2000 모델 같은 경우 리베이트를 반영한 가격은 650불 수준, 중국에서의 가격이 머쓱할 정도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선 즐거운 일이지만, 대부분의 제조사들은 수익성 악화 기로에 서 있는 PC 사업을 끌고 나가야 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하는 상황에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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