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사용자들 사이에 매킨토시의 대부로 알려진 제프 러스킨(Jef Ruskin)씨가 26일 지병인 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61세.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매킨토시 탄생에 있어 결정적인 아이디를 제공한 제프 러스킨은 GUI의 핵심 개념과 원버튼 마우스, 사용자의 편의를 지향하는 휴먼 인터페이스(Human Interface) 디자인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로 수많은 디자이너들에게 많은 존경을 받고 있다. 2004년 이후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행하기 위한 The Raskin Center를 설립, 금년 3월 1일 AARDVARK(Archy Alpha Release Development Version Archy)를 발표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러스킨의 죽음은 그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70년대 초 스탠포드의 객원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GUI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킨 러스킨은 매킨토시를 개발하면서 텍스트 환경을 고집하던 스티브 잡스를 설득한 바 있고, 잡스와의 알력 이후 애플을 떠나서도 자신의 생각을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 정력적인 활동을 전개해 왔다. 그의 사상에 있어 핵심적인 개념은 "단순성". 복잡한 기계 보다는 단순한 도구로서의 컴퓨터의 가능성을 발견한 제프는 도구로서의 대상인 컴퓨터와 인간과의 인터페이스 문제에 천작해 국내에도 번역된 바 있는 "인간 중심 인터페이스(원제 : humane interface)"를 통해 수많은 디자이너들에게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다.
수학과 음악, 철학, 물리학에 이르기까지 그의 사상과는 대조적으로 복잡한 삶의 궤적을 그려온 제프 러스킨은 스스로가 작가나 엔지니어, IT 컨설턴트로 불리기를 거부했다. 컴퓨터의 성능이 높아짐에 따라 복잡해지는 컴퓨터의 기능과 인터페이스는 컴퓨터와 처음으로 맞닥뜨리는 사람들에게 적지 않은 거부감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애플의 iPod가 맥을 제치고 회사의 간판 모델이 될 수 있을 만큼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가장 큰 이유가 사용자 인터페이스라는 점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하는 것처럼, 30년이 지난 지금도 러스킨의 아이디어는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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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unday]
2005-02-28 오후 1:42:0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비록 61세라는 비교적 짧은 생을 마감하였지만, 업적은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Sun-Q
2005-03-01 오전 6:40:37
맥을 사용하면서 PC보다 불편함도 느꼈지만 길들여진 체질이어서 일 뿐 사용자 중심 인터페이스는 맥이 더 좋았습니다. 고인의 명복과 업적을 기리며
sHOWmE
2005-03-05 오후 9:49:53
맥 인터페이스의 직관성은 참으로 아름답지요. 윈도를 주로 쓰는 지금도 그 아름다운 직관성에 끌리곤 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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