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원과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 : Committee on Foreign Investment in the United States)에 의해 제동이 걸렸던, IBM의 PC 사업부문의 레노보 매각이 최종 승인되었다. IBM은 9일(현지시간) 외국인투자위원회가 총 매각액 17억 5천만달러에 달하는 매각 승인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지체되어 있던 사업 합병은 금년 4~6월중 완료될 전망. 이번 외국인투자위원회의 매각 승인안 검토는 법정 기한보다 앞서 마무리 되어, 외부의 비관적 전망과 달리 별다른 이견 없이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원 의원 일부에 의해 제기된 미국 안보상의 위협 가능성 보다 IBM의 대표적 적자 사업인 PC 사업부문의 정리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더 크다는 결론이 위원회의 판단으로, 실제로 IBM과 레노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급속히 성장한 레노보의 PC 판매 성과와, 매각 후 IBM의 중국 사업 진출의 용이함을 적극적으로 설명해왔다. 합병이 최종 완료될 경우 IBM은 레노보의 주식 18.9%를 보유하고, 자사의 영업부서와 웹사이트를 통해 레노보의 제품 판매를 지원하게 되며, IBM PC 사업 부문은 레노보에 완전 흡수되어 레노보가 과거 IBM의 주력 브랜드인 ThinkPad 제품을 생산 판매하게 된다.
한편 2/4분기를 앞둔 현재 한국에서의 레노보-IBM의 움직임은 여전히 안개속에 가려져 있다. 최근 LG에 의해 판매된 ThinkPad 제품의 AS와 관련된 사용자들의 불만이 고조됨에 따라 한시적으로 LG-IBM ThinkPad의 AS를 전국의 LG 서비스망을 통해 처리하기로 합의한 것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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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