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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꾸며진, 그리고 잘 쓸수 있는 PC 간의 명암
공간 절약을 위한 PC의 진화는 어떤 시점에선 노트북과 일체형 데스크탑 PC와 맞닥뜨리게 됩니다. 휴대라는 측면에 있어 노트북이 "들 수 있게" 발전해 왔다면, 일체형 데스크탑 PC는 고성능 추구 과정에 있어 쓸데 없이 비대해진 몸집을 줄이기 위한 "다이어트"의 한 형태였습니다. 데스크탑 PC 하면 떠오르는 너저분하게 늘어진 각종 케이블과 후끈 달아오른 시스템으로 부터 뿜어져 나오는 열기, 높아진 성능과 함께 늘어난 전기 요금에 시달려 왔던 사람들은 노트북의 가격 하락과 무선랜 인프라의 확산이라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당연히" 노트북을 선택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데스크탑의 성능과 편의성에 미치지 못하는 여러가지 불편함을 들며, 노트북으로의 귀화를 주저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현실입니다.
이번 성능편 리뷰는 노트북과 데스크탑 양쪽을 절충한 형태의 새로운 일체형 PC의 흐름 가운데 하나인 하이브리드 일체형 데스크탑 PC의 최신 형태인 HP 터치 스마트 PC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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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PC 부품의 출신에 대해 꼬집어 말할 필요는 없지만, "하이브리드"라고 규정할 수 있을 만큼 일체형 PC는 노트북 부품의 발전에 편승해 여러가지 새로운 요소를 수용하고, 기존 데스크탑의 강점이었던 다른 부분을 살리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가령, HP 터치 스마트 PC와 같이, 저전력 시스템을 운용하기 위해, 노트북 기반의 메인보드(ASUS제)와 시스템 칩셋, 프로세서, 그래픽 칩셋 등을 사용하고, 성능 추구를 위해 데스크탑용 액정 패널과, 3.5인치 하이브리드 하드 디스크를 채용하는 것이 하나의 흐름인 것 처럼 말이죠,
HP 터치 스마트 PC는 프로세서에 AMD 튜리언 64x2 TL-56(1.8GHz)와 533MHz로 동작하는 2GB(1GBx2) 메인 메모리, 320GB 용량의 하드 디스크, 디스크에 문자 또는 이미지를 인쇄할 수 있는 라이트 스크라이브 기능의 광학 드라이브를 장비하고 있습니다. 그래픽 칩셋에는 NVIDIA의 Geforce Go 7600(256MB)를 탑재하고 있는데요, 온보드 타입이 아닌 MXM 모듈 방식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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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최근의 일체형 PC에 대해 서는 크게 2개의 선입견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제조사는 일체형 PC만의 장점과 특수성을 부각하려 노력하고, 일체형 PC에 대해 관심있어 하는 사람들은 데스크탑 PC 또는 노트북, 그리고 자신 만의 다른 어떤 기준을 들이 대면서, 정작 구입을 망설이는 것이지요. HP 터치 스마트에 이를 적용시켜 보면, HP는 "똑똑하게" 작동하는 터치 기능이 포함된 일체형 PC의 장점을 홍보하고 노력하고 있고, 국내 사용자들은 그 터치 기능의 유용성에 대해 의문을 표시합니다. 특히 "터치" 타입의 액정 패널은 국내에서 정밀한 움직임이 가능한 전자 유도식의 장점이 지나치게 부각된 면이 있기 때문에, 터치 그 자체가 주는 부가적 편의성은 사용자들의 정서를 쉽게 자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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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HP의 미디어 통합 관리 소프트웨어인 HP SmartCenter
하지만 정작 이와 같은 일체형 PC들의 생존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은, 얼마나 잘 꾸며졌느냐 보다는 얼마나 잘 쓸 수 있느냐. 즉, PC 자체의 기본 성능에 의해 판가름 날 때가 많습니다. HP 터치 스마트 PC의 경우에는 인텔의 VIIV와 유사한 개념의 AMD LIVE! 기술을 PC 안으로 도입하여, PC 구동 환경에서 마치 가전과 같은 편의성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여기에 비스타 프리미엄 이상에서 지원하는 MS 미디어 센터는 든든한 지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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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지난 CES 2007에서 공개된 AMD LIVE! 기술은 PC 안의 멀티 미디어 파일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외부적인 환경, 이를 테면 PC 자체를 하나의 미디어 파일 서버로 할당하여, 다른 기기들 간의 공유와 접속을 돕는 역할을 하도록 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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