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냄새 나는 노트북 전문웹진

현재위치: HOME > 뉴스 > 뉴스

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노트북 가격 인하 바람 소노마 중고급형으로 확산

이 기사는 1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5-04-22 오후 9:11:40

사진설명 : 소노마 모델의 가격 경쟁을 본격적으로 유도할 것으로 보이는 삼보 에버라텍 4200

노트북PC 가격전쟁의 불꽃이 소노마 기반 중고급형 시장으로 옮아 붙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AMD 모바일셈프론ㆍ인텔 셀러론M 기반의 보급형 노트북PC 시장에 불 가격전쟁이 최근 인텔 2세대 센트리노 소노마 기반 중고급형 시장에서도 재현되고 있다. 연초부터 소노마 노트북PC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제품가격을 꾸준히 낮춰가고 있으며, 삼보컴퓨터도 최근 150만원 소노마 노트북PC `에버라텍 4200’을 발표하고 이달 말 시장에 내놓는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출시 초기 260만∼320만원에 달했던 `센스X20ㆍX25’ 모델들의 소비자가격을 이 달 186만원(NT-X20/A1)ㆍ286만원(NT-X25/C160)까지 인하했다. 특히 시장주력 센스X20의 경우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의 최저가가 15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LG전자(대표 김쌍수)도 소노마 기반 `엑스노트 익스프레스’ 제품군의 가격을 꾸준히 인하, DDR2메모리를 채택하지 않은 `LS45ㆍ55’제품군의 일부 하위모델의 경우 최저가가 140만∼150만원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삼성전자 센스X20의 가격공세에 대해 프리미엄 브랜드 삼성으로서는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센스X20은 15인치 대화면의 시장주류모델로 최신 고성능ㆍ저전력 DDR2 메모리를 탑재한 제품이다. 유사사양에 무게가 다소 가벼운 LG전자 `LM60’의 현 최저가가 199만원인 것과 비교할 때 150만원대는 거의 파괴적인 가격이라는 것. 삼보 에버라텍 4200도 DDR2 메모리는 탑재하지 않고 있다.

이에 최근 노트북PC 생산을 중국공장으로 100% 이전한 삼성전자가 한층 강화된 원가경쟁력으로 국내시장 가격경쟁을 주도할 가능성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삼성 고위층에서도 "PC생산 중국이전이 가격정책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 "가격경쟁도 필요하다면 할 것"이라는 발언들로 가격공세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경쟁사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1ㆍ4분기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해 지난달 말 X20 상당물량을 밀어낸 이후 이에 따른 가격붕괴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가격관리의 강도가 과거와 다른 때와 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재 국내 출시제품 100%를 평택 공장에서 생산중인 LG전자도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국공장 생산제품을 국내에 도입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나, 회사측은 그같은 가능성을 부인했다.

노트기어 김정민 사장은 "보급형 시장의 가격하락이 중고급형 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며 "주요업체들 모두가 경쟁력있는 제품을 160만∼170만원대 가격에 출시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격전쟁의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 노트기어, 출처 : 디지털타임즈 주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