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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카라고 해서 무조건 400~500마력을 넘나드는 고성능 모델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2리터급의 평범한 배기량과 최고 200마력 내외의 보잘것 없는 출력(토요타 86처럼)을 갖춘 스포츠카들도 상당수 존재합니다. 소비자에 따라 극강의 성능을 마음껏 만끽하고 싶은 유형이 있는가하면, 뛰어난 전후 밸런스와 우수한 차체 강성을 바탕으로 ’와인딩 코스’에서 역동적인 움직임을 선사하는 중소형 스포츠카를 원하는 수요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경제적인 이유’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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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노트북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최신 세대의 플래그쉽 프로세서, 그래픽 칩셋을 바탕으로 고성능 저장 장치, 우수한 냉각 시스템, 화려한 부가 기능들을 갖춘 최고급형 게이밍 노트북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계신가하면 일반 표준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으면서 적당한 레벨의 게임들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100만원 내외의 합리적인 게이밍 노트북을 원하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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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 소개해 드릴 제품인 MSI GP60 2PE Leopard는 한마디로 ’가격 대비 성능비’가 높은 대표적인 게이밍 노트북입니다.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말 자체가 ’최상위급 그래픽 칩셋 탑재한 노트북’으로 사용되어 온게 사실이지만, MSI GP60 2PE Leopard는 ’최상의 그래픽 성능’보다는 원활한 게임 환경을 만들어주는 노트북이라는 점에서 게이밍 노트북의 새로운 카테고리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서론에서 ’극강의 성능을 추구하는 스포츠카 개념’이 아닌 ’다소 평범한 동력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높은 밸런스를 구현한 대중적인 스포츠카’ 개념의 게이밍 노트북이라고 이해하시면 될듯 합니다.
MSI GP60 2PE Leopard의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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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60 2PE Leopard에는 4세대 모바일 코어 i7 프로세서인 4700HQ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i7 4700HQ 프로세서는 작동 클럭 2.4GHz, 터보 부스트 최대 클럭 3.4GHz, L3 캐시 6MB, 하이퍼 쓰레딩 탑재, 새로운 내장 그래픽인 인텔 HD4600 탑재, TDP 47W 등의 스펙을 갖습니다. MQ 시리즈와 차이점은 슬롯 타입이 아닌 메인보드 고정 방식이라는 점입니다.
4세대 프로세서의 화두는 ’더 낮은 소비 전력’입니다. 따라서 데스크톱용 프로세서보다 모바일 프로세서의 성능 향상이 좀 더 두드러집니다. 실제적으로 데스크톱용 프로세서의 경우 성능 향상의 거의 미미한 반면, 모바일 프로세서에서는 연산, 멀티미디어, 통합형 그래픽 코어, 메모리 콘트롤러, 전력 관리 기능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성능 향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데스크톱 시대가 저물고 모바일 PC가 이를 대체하고 있는 시기적 필요성과 잘 맞아떨어지는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즈웰 프로세서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더 효율적인 전력관리를 위한 가변 TDP와 DDR 파워 게이팅, 파워 옵티마이저(Power Optimizer) 등입니다. 메인보드에 장착되는 전원 통합 레귤레이터(VRM : Voltage Regulator Module)를 CPU안에 넣어 프로세서가 사용하는 전압을 좀 더 세밀하게 콘트롤할 수 있으며 대기 모드에서 더 빠른 복귀가 가능합니다.
인텔의 발표치에 따르면 하즈웰 프로세서의 전력 소모(TDP : (Thermal design Power)는 저전력 프로세서의 경우 최소 11.5W(Y 시리즈), 15W, 28W(U 시리즈), 쿼드 코어의 경우 47W~57W로 아이비브릿지에 비해 좀 더 높은 수준입니다만, 전원 절약 모드(하이버네이션)시 아이비브릿지 대비 1/6의 전력 소모를 보이는 것을 비롯 노트북의 전력을 세밀하게 쪼개어 관리함에 따라 전체 시스템이 소모하는 전력을 크게 줄였다는 것이 인텔측의 설명입니다. 때문에 인텔은 그동안 사용했던 TDP에 더해 SDP(Scenario Design Power)라는 명칭을 새롭게 제시했는데요, TDP는 최악의 조건에서 프로세서가 얼마나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였다면 SDP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가벼운 작업에서 프로세서가 어느 정도의 전력을 사용하는지를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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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즈웰에서 주목할만한 또 다른 부분은 내장 그래픽의 성능 향상입니다. 아이비브릿지 프로세서까지만 해도 내장 그래픽과 외장 그래픽의 성능 격차가 커 ’게이밍 퍼포먼스’ 부분에서 다수를 만족시키기 어려웠습니다만, 하즈웰의 경우 내장 GPU가 프로세서의 마지막 레벨 케시를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 아이비브릿지 대비 최대 두 배 가량 내장 그래픽 성능이 향상되었다고 인텔은 강조합니다.
하즈웰에는 새롭게 8시리즈 메인보드가 추가되었습니다. 인텔 8시리즈 메인보드는 기존과 전혀 다른 전원 공급 방식을 갖습니다. USB2.0과 SATA6Gbos 포트 갯수가 많아지고 PCI 포트가 사라진 점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특히 인터페이스를 관장하는 사우스브릿지 칩셋 기능이 프로세서에 통합됨에 따라 프로세서가 메모리 콘트롤, 내장 그래픽 코어, 그래픽카드 슬롯 관리, 인터페이스 관리까지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메인보드에서 소모하는 전력이 크게 감소한 점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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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칩셋은 엔비디아가 새롭게 출시한 GT840M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GT840M 칩셋은 미들레인지급 그래픽 칩셋으로 ’게이밍 노트북’에 탑재되는 그래픽 칩셋으로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조합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문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MSI GP60 2PE Leopard의 제품 취지는 ’극강의 게임 성능 구현’보다는 PC 유저들이 가장 일반적으로 즐기는 게임들을 원활하기 즐길 수 있는 부담 없는 게이밍 노트북 제공’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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