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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표준 노트북의 편리함을 최소의 비용으로 누린다 - HP 15 R055TU (외형편)

이 기사는 10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14-07-21 오후 8:16:50

최근 우리나라는 중산층이 사라져가는 양극화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양극화란 자본주의 체제에서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부자는 더욱 부유해지고 서민들은 더욱 가난해짐을 의미합니다. 경제적 양극화는 수출과 내수, IT 산업과 비 IT 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및 노동자들의 소득 양극화로 표출됩니다.

현재 노트북 시장 역시 ’양극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태블릿과 같은 휴대 단말기들이 폭넓게 보급되면서 개인이 PC를 켜는 시간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PC 신구 구매 및 교체시 패턴이 과거와 크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PC의 전통적인 생산성을 필요로 하는 비즈니스 파트 또는 최신 3D 게임을 선호하는 마니아층의 경우 강력한 프로세서/그래픽 칩셋을 탑재하고 장시간 풀로드 시에도 안정적인 사용 환경을 보장하는 고성능 게이밍 PC 쪽에 눈을 돌리고 있고 PC 사용의 80% 이상이 디지털 컨텐츠 소비쪽에 치중되어 있는 일반 사용자들의 경우 윈도우 상에서 기본적인 프로그램들을 구동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기초적인 성능’의 ’저렴한 제품’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현재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주요 제품군은 30~50만원대로 구입 부담이 크게 낮은 최저가형 제품이거나 고성능 데스크톱 PC 수준의 하드웨어 구성을 갖춘 게이밍 노트북으로 양분되고 있습니다. 애시당초 강력한 휴대성을 위해 성능을 어느 정도 포기한 컨셉인 울트라북 조차도 역시 ’기초적인 수준의 하드웨어를 탑재한 최저가형 모델’과 ’초고 해상도 LCD, 외장 그래픽’을 탑재한 프리미엄급 모델로 양분화되고 있습니다. 시장 상황이 이렇다보니 적당한 스펙, 적당한 가격대를 갖춘 미들레인지급 PC가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는데, 이는 PC 시장의 채산성 부분에서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튼, 현재 PC 시장에서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플랫홈은 과거 아톰으로 분류되었던 ’베이트레일’입니다. 베이트레일이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성능 대비 가격이 매우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많은 정보가 공개된 것처럼 인텔의 3세대 아키텍처인 실버몬트 기반의 베이트레일은 최소 전력으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로 태블릿에는 기존과 같은 ’아톰’으로 탑재되며 일반 노트북에는 셀러론, 펜티엄이라는 명칭으로 탑재됩니다.

베이트레일 발표전까지만 해도 아톰의 후속 모델이라는 점에서 우려(아톰의 성능이 워낙 좋지 않았던터라)를 나타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만, 베이트레일 발표 이후 기존 클로버트레일 대비 CPU 성능은 두 배 이상, 그래픽 성능은 세 배 이상 강화되었음에도 모바일 PC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전력 소모는 20% 감소시켜 4셀 배터리만으로도 최대 8시간의 넉넉한 구동 시간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베이트레일의 설계 기반인 실버몬트 아키텍처는 기존 1, 2 세대 아키텍처와는 확연한 변화를 보여줍니다. 우선 틱(제조 공정), 톡(아케텍처 변경) 개념으로 진행되는 인텔의 기존 스타일과 달리 틱과 톡이 동시에 적용된 모델이라는 점에서 발표 당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실버몬트 기반의 베이트레일은 기존 3세대 아톰 프로세서인 클로버 트레일의 후속 모델로 명령 실행 방식이 인오더 방식에서 아웃오브오더 방식(out-of-order execution (OoOE))으로 변경되었다는 점과 모델에 따라 듀얼 코어, 쿼드 코어를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그래픽 코어도 변경했습니다. 기존 POVER VR 계열 대신 인텔 HD 그래픽 기반의 코어로 대체되었습니다. 아이비브릿지 세대에서 사용되었던 7세대 내장그래픽을 사용하지만 연산유닛 수를 4개로 줄었고(아이비브릿지의 경우 버전에 따라 6~16개) 클럭도 낮기 때문에 아이비브릿지용 내장 그래픽만큼의 퍼포먼스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기존 클로버트레일의 그래픽 보다 3배 이상의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풀HD 해상도 MKV 형식의 동영상을 제대로 재생할 수 없었던 기존 아톰 프로세서와 달리 그래픽 가속능력을 활용해 최대 4K 해상도 동영상까지 재생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코어 i5 프로세서 이상에 적용된 터보부스트와 비슷한 기능은 Burst technology 2.0을 지원한다는 점도 베이트레일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입니다 Burst Techonogy 2.0은 멀티코어 가운데 부하가 적은 코어의 클럭을 순간적으로 높여 데이터 처리 능력을 끌어 올리거나 GPU의 클럭을 끌어올려 작업 특성에 맞는 효율적인 구동을 가능케 해줍니다. 이러한 구조적 변경으로 인해 베이트레일의 성능은 클로버트레일 대비 CPU 2배, CPU 3배 정도로 높아진 반면, 동일 성능을 기준으로 소비전력은 클로버트레일의 1/5 수준에 해당한다고 인텔은 강조합니다. 보안 성능도 강화되었기 떄문에 기업 고객들에게도 적합한 조건을 제공합니다.

베이트레일은 태블릿용 베이트레일 T 시리즈, 노트북용 베이트레일 M 시리즈, 데스크탑용 베이트레일 D로 나뉘며 베이트레일 M, D 라인업의 경우 기존 ’아톰’이라는 명칭 대신 팬티엄, 셀러론으로 불리게 됩니다. 즉 노트북용은 팬티엄 M, 셀러론 N 이라는 명칭이 부여되고 데스크탑용은 팬티엄 J, 셀러론 J라는 명칭이 부여됩니다.

리뷰 모델인 HP 15 R055TU에는 인텔 셀러론 베이트레일 N2830 듀얼 코어 프로세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 프로세서는 2.16GHz 클럭으로 작동하며 소비 전력은 울트라북에 탑재되는 저전력 프로세서의 절반 수준인 7.5W에 불과합니다. 프로세서와 통합되어 있는 그래픽 코어의 클럭은 756MHz입니다.

디스플레이는 15.6인치 16:9 비율의 와이드 스크린을 장착하고 있으며 LED 백라이트 방식으로 지원 해상도는 1366X768로 HDTV 영상 규격에 최적화된 사이즈입니다. 디스플레이 상단 중앙에 130만 화소 웹캠을 내장하였습니다. 무선랜은 300Mbps 속도를 지원하는 802.11 b/g/n (1X2) 칩셋입니다. 무선랜과 함께 이더넷과 Bluetooth 4.0HS 모듈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4열 키패드를 포함한 풀사이즈 키보드가 탑재되어 있으며 고감도 터치패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스테레오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기본 탑재된 메모리는 4GB이며 500GB 용량의 2.5인치 SATA2 하드디스크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DVD 슈퍼 멀티 드라이브를 기본 탑재하고 있으며 인터페이스로는 1의 USB 3.0 포트, 2개의 USB 2.0 포트, HDMI 포트, 4in1 플래쉬 미디어 카드 리더기 슬롯, 해드폰 출력 단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