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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컴퓨터, 결국 법정관리 신청

이 기사는 1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5-05-18 오후 4:59:40

TG삼보컴퓨터(www.trigem.co.kr)가 최근 경영 악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됐다. 오늘 오전까지 채권단 관리와 법정관리 2가지 방안을 두고 저울질을 하다가 결국 법정관리를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보가 법정관리에 들어감에 따라 시장 반응도 빠르게 반영되고 있는데, 관련 소식이 전해진 오늘, 용산 전자상가에서는 에버라텍 5500 가격이 기존보다 3만원 더 떨어진 9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에버라텍 5500 시리즈 이외의 삼보 노트북 PC 가격에는 아직까지 별다른 영향이 없지만, 삼보의 차후 행보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G삼보컴퓨터측 보도자료 - 삼보컴퓨터, 법정관리 신청

국내사업 흑자에도 불구, 해외매출 급감이 원인

국내 PC업계 2위 삼보컴퓨터가 18일 법정관리를 신청하였다. 삼보는 국내 영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 제고 등을 위해 노트북 및 자체 브랜드 위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고 유휴 자산 매각 및 인력감축 등 대대적 구조조정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국내 영업 부문에서 지난해 적자에서 1분기 137억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대폭 성장을 보였으나, 급격한 해외매출 감소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 생존을 위한 방편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무리한 사업모델 변경, 예상 밖의 급격한 해외매출 감소로 이어져

4개월 만에 ODM수출 규모 절반

삼보는 지난 2003년 하반기부터 해외 ODM 사업의 취약한 수익구조를 극복하고 장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자체 브랜드 사업 및 국내 영업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구사했었다. 삼보의 에버라텍 노트북은 국내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며, 시장진입에 성공했지만 급격한 사업구조 전환은 ODM 매출의 급감으로 이어졌다.

전체 매출의 60~70%이상을 차지하던 ODM 매출은 규모 면에서는 금융비용 운용 등으로 빈약한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삼보의 외형을 지탱해 주는 원동력 이었으나 지난해 말부터 대만 업체의 저가 공세에 밀려 예상 밖의 급격한 감소세를 보여왔다. 또한 ODM 사업에 들어가는 고정 비용과 유휴자산 등은 사업 구조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손실을 초래, 유동성 악화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ODM축소로 수익률 악화요인 제거

에버라텍 노트북 등 호조세의 국내영업에 집중

수익성을 위주로 한 사업구조를 개편함과 동시에 에버라텍 노트북을 중심으로 현재 호조를 보이고 있는 국내 영업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면 재기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이번 법정관리 신청이 재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우선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기존 채무 재조정 진행이 이뤄지면 재무구조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ODM 축소를 통한 수익률 악화요인 제거함과 동시에, 현재 지속적인 이익을 시현 중인 국내사업을 위주로 고수익 브랜드 Business로의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것이며, ODM 비중 축소에 따른 생산시설의 재조정을 통하여 고정비용 역시 대규모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웃소싱을 통한 A/S 체제 지속 유지

국내사업에 역량 집중, 재도약 발판 마련

물론 수출 금융 등 해외영업 부문에서 당분간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나, 국내 시장에서는 25년의 노하우가 쌓인 기술력과 전국 규모의 유통망이 건재하기 때문에 법정관리에 들어가도 많은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보는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A/S 문제도 기존 아웃소싱 업체를 통해 변함없이 유지할 계획이다.

지난해 영업적자를 면치 못했던 삼보의 국내사업은 올해 초부터 에버라텍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진행하여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이에 삼보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영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국내사업 이외의 전 부문에 대해서는 강력한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비록 해외사업의 실패로 법정관리 신청을 하게 되나, 구조조정이 완성되고 법정관리를 졸업하게 되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노트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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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이 현실로..

2005-05-18 오후 5:12:55

상장폐지라니..안타깝네요.

이런

2005-05-18 오후 5:14:55

대한민국 PC 업계의 산 증인인데..정말 안타깝습니다. 이 위기를 잘 극복하기를 바랍니다.

아...

2005-05-18 오후 5:37:54

에버라텍 4200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건만... 이게 무슨 날벼락 같은 소리란 말인가!

아.....

2005-05-18 오후 6:16:15

이럴수가... 어쩐지 4200 과 1000 의 출시가 늦어지는것 갇더니..

음.....

2005-05-18 오후 6:45:16

드뎌 삼보도 망했군요.....예상했던 결과지만......

강민

2005-05-18 오후 6:50:21

위에분 말씀을 신중하게 하셔야지요. 아직 망한게 아니라 법정 관리 절차를 통해 회생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는겁니다. 즉 회사가 정리될 것인지 회생 절차를 밟은 것인지는 아직 결정된바가 없습니다. 그리고 정황을 볼 때 회생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강민

2005-05-18 오후 6:51:54

그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PC 전문 기업인데 끝까지 회생할 수 있도록 격려를 해야지요. 경영진의 방만한 운영을 생각하면 열받지만 지금 시점에서 삼보가 망하면 우리나라 PC 업계에 또 한번의 위기가 초래됩니다.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회생할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야죠. -.-

kass

2005-05-18 오후 6:52:35

저도 비슷한 맥락으로 얘기한 겁니다......근데 삼보 이런일 이미 두번째인데.....과연 살아날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저가 정책만으로 기업을 키울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난 거 같기도 하네요.

kass

2005-05-18 오후 7:06:05

그리고 삼보의 입장을 보면 국내 영업에 집중해서 회사를 살리겠다는데....그럼 그 후에 해외로 진출하겠다는 말 같은데요. 국민들의 동정으로 살아난 기업이 과연 살아난다해도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을까요.....삼보 경영진들은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것 같네요.

강민

2005-05-18 오후 7:10:49

kass님 말씀대로 이제 해외 진출은 가망이 없습니다. 그냥 국내 영업을 통해 회생만 해도 다행이지요. 괜히 한숨이 나오네요. 학창시절 삼보를 통해 PC를 알아온 사람으로서는요...

안티삼보

2005-05-18 오후 8:01:13

결국 소문이 현실로... A/S가 정말 걱정이군요. A/S 체제를 유지한다고 하지만 이전에도 부실한 A/S로 원성이 많았었는데..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 마당이라면...

안타삼보

2005-05-18 오후 8:03:14

브렌드의 가치를 기술혁신과 고객과의 신뢰를 통해 쌓으려 하지 않고 외형적인 몸집 불리기와 홍보에만 신경쓰던 삼보의 모습이 국내 PC 산업에 경종을 울렸으면 합니다.

그러면

2005-05-18 오후 9:14:40

에버라텍4200은 이제 안 나오나요? 아예 출시도 안되는 건가요.

걱정돼는건

2005-05-18 오후 9:35:50

삼보가 올해 노트북가격 거품제거의 기폭제였는데 만약 삼보가 망한다면 국내 노트북 제조업체의 가격인하는 물건너 가는게 아닌지 모르겠군요...레노보나 델이 있지만 삼보만큼 확실할까요? 삼성이랑 LG은 삼보가 망하면 높은 마진을 유지하기 쉽기 때문에 뒤에서 기뻐하고 있을지도...-.-

안타깝다.

2005-05-18 오후 11:22:49

힘을내서 정상을 회복하길 바랍니다. 미우나고우나 우리 기업인데요...

dro

2005-05-18 오후 11:24:48

그래도 미국에서도 에버라텍 짧은 시간안에 마켓 빅5 안에 입성 했었는데 해외 판매가 부진 했다는건 ODM 급감 때문인가보네요.

세가지소원

2005-05-19 오전 12:55:38

100만원짜리 PC 한대 팔면 1000원 수익이 남는다는데 노트북이라고 별다를 거 있었겠습니까... 쩝.. 법정관리 들어가면 불안해서 어디 4200 살 수 있겠나 모르겠네..

miho

2005-05-19 오전 8:57:44

법정관리는 회생의 기회를 준다는 것입니다. 삼보로 인해 노트북시장의 거품이 사라지고 대기업PC에도 많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삼보가 이상태로 없어진다면 대기업에 우리는 또다시 좌지우지 당하게 됩니다. 삼보는 꼭 다시 회생해서 국민기업이 되야 합니다. 삼보에 한표 던집니다!

삼보는

2005-05-19 오전 9:00:36

999000원 노트북으로 벽을 허물었습니다. 마진은 적지만 수량으로 마진을 보존했구요. 그때 저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감동했고 기뻐했던 것들 기억하죠? 그러한 노력을 회사가 어렵다고 해서 한꺼번에 매도하지 맙시다. 삼보는 살아야 합니다. 삼보에 한표 던집니다 2

삼보 회생

2005-05-19 오전 9:01:49

삼보에 한표 던집니다3- 릴레이 서명운동이라도 할까나@#$$

해외진출이 안되면....

2005-05-19 오전 9:26:59

미국에서 4200사면 내가 고쳐가면서 써야 되나 ㅜㅜ 참, 미국에 4200나왔습니다!! 현재 999불!

안타깝습니다...

2005-05-19 오전 10:29:07

한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정말 안타깝습니다.. 제가 처음 삼보PC를 사고나서 좋아했었던 때가 기억나네요... 경영진의 부실로 인해 이런 어려움이 발생했지만, 이번을 기회로 삼아 꼭 다시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삼보 및 관련 직원분들 힘내세요..

삼보가...

2005-05-19 오전 10:44:22

어제 뉴스에서 봤습니다. 평소 삼보의 골수 마니아는 아니였즈만, 그래도 한국 기업의 현실이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저도 얼마전에 에버라텍 6100 사고 엄청 좋아했었는데... 꼭 다시 회생해서 삼성, LG가 한국의 노트북 시장의 물을 다시 흐려놓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삼보컴터

2005-05-19 오전 11:41:13

대한민국에 처음으로 컴터를 만들고,그만큼 노하우를 갖고있는 삼보가 다시 회생하길~ 또 삼보로인해 노트북가격에서 거품이 많이사라지고 성능,기술면에서도 많이 좋아진걸로 압니다. 기사보니 국내영업,써비스는 문제없이 유지된다고하던데..이 어려움을 잘 이겨내시구 회생하시길 바랍니다..

삼보여!

2005-05-19 오후 1:46:16

힘내라 힘! 싸워라싸! 위기를 잘 극복하기를 바랍니다. 아자아자!

삼보 정책이

2005-05-19 오후 2:05:44

잘못된 것이죠.. 그냥 가격만 쳐서는 누가 못팝니까? 필요이상으로 가격을 내린 정책이 문제지요

그렇지만은 않아

2005-05-19 오후 3:18:29

전 그냥 삼보가 가격만 쳐내 노트북을 팔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러 자료에서도 보여줬고, 저도 5500을 쓰고 있지만 그 가격대에서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는 것은 사실이였죠. 우선 그런 시도를 피씨업체에서 했다는 것 자체가 박수를 보낼 일이죠? 삼보 꼭 일어날 수 있을겁니다.

홧팅 하십쇼

2005-05-19 오후 3:21:21

안타깝네요. 부도니 a/s가 안되느니 말은 많지만, 꼭 잘 이겨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IMF 때도 이머신즈로 미국 시장 내 신화 창조를 한 업체가 아니였습니다. 기사를 보니, 그간의 문제가 없진 않았던거같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꼭 좋은 기업으로 거듭나시길 바라겠습니당.

가격만이라니..

2005-05-19 오후 5:14:51

이런 글 많이 읽었는데..Q1 순이익이 150억이랍니다. 삼보는 마진은 적어도 수량으로 그만큼의 마진을 보존한 우리들에게는 바람직한 회사입니다. 이런 회사는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권익이 보호되죠. 또다시 고가의 대기업/외산에 흔들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나저나 1000이나 얼른 내놓으소..

윗글

2005-05-19 오후 5:15:51

국내사업쪽만요.. 혹시 오해할라.. 삼보이제부터는 잘하세요. 지금 줄서고 있습니다.

작년 총 순이익이

2005-05-19 오후 10:23:34

150억입니다. 이익률이 10000원 팔아, 70원 남겼다는데 그게 수량으로 마진보호가 될 수준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올 Q1은 당기순손실 29억입니다. 솔직히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안타깝습니다만..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삼보제품 사용자

2005-05-19 오후 11:53:59

삼보가 99만9천원 노트북으로 히트하기 전에 삼성같은 대기업의 노트북 마진은 50-70%을 넘었다고 합니다. 삼보에서는 노트북 마진을 5%만 남기겠다고 하면서 에베라텍 제품을 내었습니다.

삼보제품 사용자

2005-05-19 오후 11:54:58

기존 데스크탑의 마진이 1%도 안되는 업체가 많았으니 5%마진정책은 일방적인 저가격 마케팅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삼보가 아니었다면 지금도 여전히 노트북 사양 떨어지는 것도 150민원 가까이 주어야 구입 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삼보제품 사용자

2005-05-19 오후 11:55:09

컴퓨터를 삼보 똑딱큐 모델과 시작했는데 삼보가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하이닉스 반도체나 대우계열사와 같이 부활했으면 합니다. 전 최근 구입한 6300 M11모델로 게임이나 해야겠네요. 삼보 노트북 가격대 성능 정말 좋습니다.

의외로

2005-05-20 오전 9:34:53

의외로 아직 4200/1000을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네요. 삼보 직원분들은 꼭 이 리플들을 보고 힘을 내서 다시 좋은 제품으로 일어나셨으면 합니다. 다시 삼성, 엘쥐, 일본 외산에 이리 저리 끌려 다니지 않도록 꼭 이겨내십시오.

진짜로

2005-05-20 오전 10:59:25

저도 4200기다리고 있는 사람중의 한사람인데.. 진짜 좋은 소식 기다릴께요

헐-_-;;

2005-05-20 오후 1:07:23

삼보알바들이 많네..이런 회사가 살아나야한다고? 참 나 삼보에 대해서 조금만 알아보시오..그런말 나오나 팍스넷이라도 가서 삼보관련들어가보시오 어이가 없구만..이제껏 버틴것도 찜찜해죽겠구만..

허허허

2005-05-20 오후 2:13:27

보는 관점이 이리 달라서야... 팍스넷 가서 기사 다 읽어봤습니다. 삼보의 소생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소만 헐님은 반대로 느끼셨는 모양이군요. 걸핏하면 알바 운운하는 사람이 높은 의식 수준을 갖고 있을리는 없겠지만 우리나라 기업에 대해 좀 더 긍정적인 시각을 갖으시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