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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만원대 초저가 노트북 - 내년 등장 가능성

이 기사는 1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5-05-20 오후 3:46:41

노트북 PC가 100달러(10만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면, 이 사실을 믿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디지털분야 프론티어인 네그로폰테 MIT 교수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네그로폰테 노트북’ 프로젝트가 100달러대의 초저가형 노트북의 등장을 가능하게 해줄 전망이다. 최근 일본에서 개최된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컨퍼런스’에 참석한 네그로폰테 교수는 "향후 5∼6개 국가에서 총 600만대 물량의 100 달러 노트북 PC를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바 있다. 그는 프로젝트 추진 배경에 대해 언급하면서 "노트북 PC를 갖고 싶어하는 전세계의 모든 어린이, 특히 개도국의 어린이에게 노트북 PC를 저가로 공급해 세계의 정보격차를 줄이기 위해서"이며 "중국이 앞으로 300만대, 브라질도 100만대를 주문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네그로폰테 교수는 "이 외에도 아프리카, 중동, 남아시아 각 1개 국가에 100달러 노트북PC를 공급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부연하였다. 즉 100달러짜리 초저가 노트북 PC는 내년중 중국, 브라질에서 먼저 선보이고 이후 아프리카, 남아시아 등 전세계 개도국을 중심으로 억대 단위로 공급될 계획이며 이렇게 되면 세계 상업용 PC 제조사들에게 미치는 타격은 상당할 것임이 분명하다.

문제는 ’과연 100달러 노트북 PC 가능한가?’이다. 네그로폰테 교수는 현재 유통되는 노트북 PC 가격의 절반은 마케팅, 세일즈, 유통, 마진 등이 차지하고 있는데, ’네그로폰테 노트북’은 정부 단위로 대량 공급될 것이기 때문에 노트북 부품 가격외의 부분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또 나머지 노트북 PC 가격의 절반을 구성하는 부품 및 제조비용에서도 대안을 갖고 있는데, 시스템의 사양을 AMD의 500MHz CPU, 256MB 메모리, 1GB 플래시 메모리, 무선랜 등으로 기본 구성하고 노트북 부품중 가장 높은 가격을 차지하는 디스플레이의 경우 30달러짜리 제품을 사용하여 가격을 낮추는 방법이 사용될 것이라고 한다. 운용체계(OS) 역시 리눅스를 사용할 예정인데, 현재 미국 레드햇과 중국 레드플래그 소프트웨어와 접촉 중이라고 그는 밝혔다. 본격적인 양산은 내년부터이며 2007년에는 2세대 제품을, 2008년에는 3세대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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