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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전문 기관인 가트너(Gartner, Inc.)에 따르면, 2014년 3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이 작년 동기대비 0.5% 감소한 7,940 만대로 나타났습니다. 가트너의 수석 연구원인 미카코 기타가와(Mikako Kitagawa)는 “2분기와 마찬가지로 신흥시장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성숙시장의 성장이 상쇄됐다”며, “서유럽과 북미지역의 고무적인 실적은 PC산업의 점진적인 회복 조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태블릿 도입률이 정점에 달하자, 소비자 관심이 PC 구매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입니다. 태블릿 보급률이 40~50%에 이르면서, 태블릿이 PC를 대체하는 경향이 약화됐는데, PC 미 보유자의 경우 저가 태블릿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신흥시장에서 PC 출하량 성장이 더디게 진행되는 반면 이미 태블릿이 폭넓게 보급되어 있는 서유럽과 북미 지역의 경우 PC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PC 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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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의 경우 전체 출하량은 감소했으나 한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 2위 자리를 고수했으며 EMEA지역과 미국 시장에서 1위를 유지했습니다. HP는 최근 기업을 두 개의 회사로 분사한다고 밝혔지만 향후 PC 사업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PC가 태블릿 대비 확실한 경쟁력을 갖춘 부분은 ’생산성’인데, PC의 강력한 생산성을 필요로 하는 비즈니스 시장에서 윈도우 XP 지원 종료로 기업들이 구형 PC를 대거 교체함에 따라 시장 회복세가 두드러졌으며 태블릿에 몰렸던 일반 소비자들 역시 활용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태블릿의 교체 주기를 맞아 다시 PC쪽으로 관심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HP가 EMEA 지역 시장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 역시 비즈니스 시장에서 거둔 실적이 주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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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는 지난 10여년간 비즈니스 노트북 분야에서 특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왔으며 2008년 이후부터는 ’엘리트북’이라는 정통 비즈니스 라인업을 운영해 왔습니다. 엘리트북은 12인치 초경량 모델에서부터 17인치 워크스테이션급 모델까지 다양한 규격으로 출시해 왔으며 ’워크스테이션급 스펙을 갖춘 제품군을 Z Book과 가격 경쟁력을 높인 보급형 비즈니스 노트북인 프로북 시리즈로 비즈니스 노트북 라인업을 세분화하였습니다.
이번 시간에 소개해 드릴 제품은 HP가 새롭게 선보인 17.3인치 비즈니스 노트북인 프로북 470 G1-G5D85PA입니다. 이 제품은 인텔 4세대 i7 쿼드 코어 프로세서와 AMD 라데온 HD8750M 그래픽 칩셋, HD+ 해상도의 17.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대형 모델로 견고한 디자인, 뛰어난 안정성 등 비즈니스 노트북의 특화된 제품이면서 90만원 초반대의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장점으로 합니다. 최근 비즈니스 PC 시장에서 HP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프로북’ 시리즈의 높은 상품성에 기인합니다.
HP 프로북 470 G1-G5D85PA의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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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프로북 470 G1-G5D85PA은 인텔 4세대 모바일 코어 i7 프로세서인 4702MQ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작동 클럭 2.2GHz, 터보 부스트 최대 클럭 3.2GHz, L3 캐시 6MB, 하이퍼 쓰레딩 탑재, 새로운 내장 그래픽인 인텔 HD4600 탑재, TDP 47W 등의 스펙을 갖습니다.
인텔 4세대 프로세서의 또 다른 특징은 데스크톱용 프로세서보다 모바일 프로세서의 성능 향상이 좀 더 두드러진다는 점입니다. 실제적으로 데스크톱용 프로세서의 경우 성능 향상의 거의 미미한 반면, 모바일 프로세서에서는 연산, 멀티미디어, 통합형 그래픽 코어, 메모리 콘트롤러, 전력 관리 기능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성능 향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데스크톱 시대가 저물고 모바일 PC가 이를 대체하고 있는 시기적 필요성과 잘 맞아떨어지는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태블릿 PC를 등에 업고 급성장하고 있는 ARM CPU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인텔은 모바일 시장에 보다 최적화된 프로세서 라인업을 갖추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그 첫 단추를 꿰는 제품이 바로 인텔 4세대(하즈웰) 프로세서입니다. 인텔은 5세대 코어 i 프로세서인 브로드웰 역시 전력 소모가 더 적어지고 내장 그래픽 성능 향상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밝힌바 있어 향후 코어 i 프로세서의 이슈는 성능이 아닌 ’저전력’임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하즈웰 프로세서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더 효율적인 전력관리를 위한 가변 TDP와 DDR 파워 게이팅, 파워 옵티마이저(Power Optimizer) 등입니다. 메인보드에 장착되는 전원 통합 레귤레이터(VRM : Voltage Regulator Module)를 CPU안에 넣어 프로세서가 사용하는 전압을 좀 더 세밀하게 콘트롤할 수 있으며 대기 모드에서 더 빠른 복귀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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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발표치에 따르면 하즈웰 프로세서의 전력 소모(TDP : (Thermal design Power)는 저전력 프로세서의 경우 최소 11.5W(Y 시리즈), 15W, 28W(U 시리즈), 쿼드 코어의 경우 47W~57W로 아이비브릿지에 비해 좀 더 높은 수준입니다만, 전원 절약 모드(하이버네이션)시 아이비브릿지 대비 1/6의 전력 소모를 보이는 것을 비롯 노트북의 전력을 세밀하게 쪼개어 관리함에 따라 전체 시스템이 소모하는 전력을 크게 줄였다는 것이 인텔측의 설명입니다. 때문에 인텔은 그동안 사용했던 TDP에 더해 SDP(Scenario Design Power)라는 명칭을 새롭게 제시했는데요, TDP는 최악의 조건에서 프로세서가 얼마나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였다면 SDP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가벼운 작업에서 프로세서가 어느 정도의 전력을 사용하는지를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하즈웰에서 주목할만한 또 다른 부분은 내장 그래픽의 성능 향상입니다. 아이비브릿지 프로세서까지만 해도 내장 그래픽과 외장 그래픽의 성능 격차가 커 ’게이밍 퍼포먼스’ 부분에서 다수를 만족시키기 어려웠습니다만, 하즈웰의 경우 내장 GPU가 프로세서의 마지막 레벨 케시를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 아이비브릿지 대비 최대 두 배 가량 내장 그래픽 성능이 향상되었다고 인텔은 강조합니다.
그래픽 칩셋은 AMD의 라데온 HD8750M 칩셋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2GB 용량의 DDR3 메모리를 갖추고 있으며 28나노 공정으로 제조된 미들레인지급 그래픽 코어입니다. 게이밍 노트북용 그래픽 칩셋 성능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지지만, 디아블로 3, 스타그래프트 2 등의 3D 게임을 즐기는데 어려움이 없는 성능을 제공합니다. 그래픽 칩셋 퍼포먼스에 대한 부분은 성능편에서 자세하게 분석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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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는 17.3인치 와이드 비율, HD+ (1600X900)을 지원하는 TFT 액정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LED 백라이트 방식이 적용되어 있어 낮은 전력을 소모하며 수명도 FL 전극이 내장된 액정에 비해 긴 것이 특징입니다. 디스플레이 상단에 웹카메라와 디지털 듀얼 마이크로폰을 내장, 화상회의 및 화상통화 이용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키패드를 포함한 풀사이즈 아이솔레이트 키보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기본 제공 메모리는 DDR3 1600 8GB(4GBx2EA)를 구성하고 있으며 하드디스크는 SATA2 1TB, 5400rpm 제품이 기본 제공됩니다.
DTS 사운드+를 지원하는 스테레오 내장 스피커를 탑재하고 있으며 기가비트 이더넷과 802.11ac(1x1) 규격을 지원하는 무선랜 카드, 블루투스 4.0 모듈을 탑재하고 있어 편리한 유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지원합니다. 여기에 DVD 슈퍼 멀티 드라이브를 기본 장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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